설 교/ 각종 설교 모음

나에게 주실 말씀은

미션(cmc) 2009. 1. 27. 07:23

나에게 주실 말씀은(눅5:1~11)

이의효 목사(수원동부교회)

 

평생의 말씀에 의지합시다


말씀의 홍수 시대에 열린 마음으로 귀 기울어야     올해 3월초에 우리나라 문단에서 상당한 위치에 있는 정호승씨라는 시인이 책을 하나 펴냈습니다. 바로『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라는 책입니다. 책의 서문에서 이 분은 이렇게 말합니다. 쉽지 않는 인생길에 큰 힘과 위안이 되는 한마디의 말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마음에 늘 새겨두고 용기를 얻으며 추운 겨울에 따스한 국밥처럼 위안과 격려가 되는 한마디 말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는 가운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이 한 말도 한 사람의 인생에 변화와 위안을 주었고 자기 삶에 큰 역할을 하였다면 하나님의 말씀은 얼마나 많은 힘과 능력을 발휘하겠는가?”, “그렇다면 내게 주시는 그 한 마디 하나님의 말씀은 어디 있는가?”    

베드로에게 주신 말씀


오늘 아침 본문은 너무도 유명한 시몬 베드로의 부르심의 사건이 기록된 말씀입니다. 하루는 예수님께서 갈릴리 호숫가에서 하나님 나라의 말씀을 설교하셨습니다. 많은 군중들이 몰려왔기에 예수님께서는 배에 오르시고 그 배를 호숫가에서 약간 떼어 놓게 하신 후에 앉으셔서 계속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런데 말씀을 다 가르치신 예수님은 시몬에게 개인적으로 말씀하십니다.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그러자 시몬은 예수님께 대답하기를 “선생님, 저희들이 어제 밤새도록 애를 쓰고 수고하였으나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다시 그물을 내려 보겠습니다.”하고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았는데 너무너무 많이 잡혀서 그물이 찢어졌습니다. 놀라서 옆에 있는 동료의 배에 손짓하여 도와 달라하여 함께 그물을 올렸는데 두 배에 고기가 가득하여 배가 가라앉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사실 그 시간은 고기를 잡기에 좋은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또한 깊은 곳은 고기를 잡기에 좋은 곳이 아닙니다. 그러나 시몬이 예수님의 말씀대로 따르게 되자,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이 일을 경험한 시몬의 심정이 어떠했겠습니까? 놀랍기도 하고 많은 고기를 잡았기에 기쁘기고 하고 복잡한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한 마디로 제정신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또한 두려운 마음이 들어 예수님께 죄인 된 자신을 떠날 것을 구합니다. 그 때, 다시 예수님의 말씀이 시몬에게 떨어집니다. 10절 말씀입니다. “무서워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이 말씀이 시몬 베드로의 인생을 바꿔놓았습니다.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랐을 뿐 아니라 실제로 사람 낚는 어부가 되어 수많은 영혼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위대한 사도가 됩니다.    

나에게 주시는 말씀은?


많은 설교자들이 이 본문의 고기 잡는 이야기를 설교하면서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린다’는 시몬의 말을 인용하여 우리도 말씀을 의지하면 성공하리라는 결론으로 설교를 마무리합니다. 그러나 이 본문의 말씀은 세상적인 성공에 대한 말씀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베드로가 잡은 고기를 다 버려두고 떠날 이유가 없지요. 예수님께서 오늘의 기적을 베푸신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시몬 베드로를 부르시기 위한 것입니다. 그에게 말씀하시기 위한 것입니다. 그에게 평생을 붙들고 나아갈 그 말씀을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시몬에게 말씀하셨던 주님께서 내게 주시는 말씀은 무엇입니까? 시몬은 그 말씀을 의지하여 많은 고기를 잡았는데 나는 무슨 말씀을 의지하여 내 그물을 내릴 것입니까? 시몬은 그 말씀 의지하여 사람 낚는 어부가 되었는데 우리는 무슨 말씀을 의지하여 우리의 평생을 하나님 앞에 드리겠습니까? 우리는 이 사실을 깊이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매일의 생활 속에서 왜 실패를 거듭합니까? 주님이 우리들에게 말씀하시지 않기 때문입니까? 아닙니다. 문제는 우리에게 있습니다. 우리가 내게 주시는 말씀을 만나지 못하고 내가 의지할 말씀을 찾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시몬의 배에 오르시던 것처럼 주님은 지금도 내 인생의 배위에 올라오셔서 내게 향하여 말씀하고 계시지만 우리가 외면하고 소홀히 하므로 듣지 못할 뿐입니다. 내 존재를 완전히 흔들어버리고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주님의 말씀을 찾아야 합니다. 그 말씀에 붙잡혀서 내 삶을 던지도록 하는 주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신앙생활의 패턴까지도 바꾸어야 하는 때가 왔음을 알아야 합니다. 내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찾는 생활로, 내가 믿고 따를 주의 말씀을 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저 복주십사 기도하고 우리의 문제만을 하나님께 간청하는 기도의 모습이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평생을 이끌어갈 능력의 말씀을 주시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평생을 이끌어갈 뿐만 아니라 매일의 삶을 주도해갈 그날그날의 말씀을 받기 위해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고 하는 기도의 모습으로 바뀌어져야 합니다.    

나가는 말


요 6장 63절에서 예수님께서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 말씀하셨습니다. 그 은혜가 오늘 우리에게 넘치기를 소원합니다. 우리의 영혼을 살리는 생명의 말씀이 부어지는 은혜가 있기를 소원합니다. 자석이 철을 끌어당기듯이 말씀의 능력이 우리를 끌어당겨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세우는 그러한 은혜가 있기를 소원합니다. 그 말씀을 우리는 예배를 통하여 그리고 성경을 읽고 묵상함으로써 내게 주시는 말씀을 찾아야 합니다. 시몬 베드로를 변화시키신 것처럼 우리의 인생도 바꾸어 놓으실 말씀 그리고 내가 실행하여 복을 받을 그 말씀을 찾아야 합니다. 들을 귀를 주시고 열린 마음을 주셔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게 하시기를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 설교노트   말씀이 홍수를 이루는데 진정 말씀이 없다는 아이러니를 아십니까? 양식이 없어 기근이 아니요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라 여호와의 말씀이 없어 기갈입니다. 말씀이 희귀하던 엘리 제사장 시대에 유독 어린 사무엘에게만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지듯 순수하고 은혜에 민감한 영적 상태, 곧 하나님께 열린 마음에로 돌아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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