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교/ 각종 설교 모음

모압과 베들레헴

미션(cmc) 2009. 1. 27. 07:37

모압과 베들레헴(룻1:1~18)
김관선 목사(산정현교회)

'떡'을 위해 예배 떠나지 맙시다

돈 좇아 하나님 버리는 ‘시대의 덫’ 조심해야


 

룻기는 베들레헴에 살던 나오미의 가정이 모압으로 내려가는 것으로 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모압으로 내려가므로 만난 고통 그리고 베들레헴으로의 귀환을 통한 회복이 보여주는 의미를 살피면서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를 바랍니다.    

모압으로 간 사람들


베들레헴에 살던 엘리멜렉과 나오미 부부는 흉년을 만나자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 땅으로 갔습니다(1,2절) 그런데 이들은 영적 위험을 간과했습니다. 베들레헴은 조상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땅으로 그곳에서 그들은 예배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흉년을 만난 이들은 당장 그들의 배를 채워줄 떡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베들레헴을 떠나 모압으로 내려갔습니다. 그것이 초래할 수 있는 신앙의 위기는 생각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압이 영원히 이스라엘의 총회에 들어올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신23:3). 이스라엘이 그들과 가까이 하지 않기를 원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나오미 가정은 모압으로 내려갔습니다. 양식을 구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하나님을 바로 섬기는 일에 손상을 입을 수 있는 바로 그곳으로 말입니다.
모압에 내려간 이 가정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과연 잘 먹고 잘 살았습니까? 아닙니다. 이들은 더 중요한 것을 잃습니다. 2,3절 “그들이 모압 지방에 들어가서 거기 살더니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죽고”
먼저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죽었습니다. 여기서 나오미는 깨닫고 베들레헴으로 돌아왔어야 하는데 오히려 서둘러 두 아들을 모압 여인들과 결혼시킵니다. 모압에 더 깊이 빠져들었습니다(4절).
그랬더니 더 큰 문제가 생깁니다. 4,5절 “그들이 거기에 거주한 지 십년쯤에 말론과 기룐 두 사람이 다 죽고”
베들레헴 사람이 모압에 먹을 것을 위해 내려간 결과, 집안의 모든 남자를 잃고 맙니다. 그곳에서 밥은 먹었는지 몰라도 너무나 소중한 것을 잃고 만 것입니다.    

모압과 베들레헴의 의미


6절에 보면 하나님이 때가 되니 흉년이 들었던 백성들을 돌아보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하나님이 그 백성들을 돌보셔서 양식을 주실 텐데 그 베들레헴을 떠났던 것입니다.
룻기가 보여주는 모압은 경제 위주의 삶, 베들레헴은 신앙 위주의 삶으로 구별할수 있습니다.
떡을 위해 베들레헴을 떠나 모압으로 간 나오미의 가정은 결코 행복할 수 없었습니다. 신앙을 우선으로 하지 않는 한, 많이 갖고 많이 먹은들 행복과 만족이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말씀을 떠나고 예배를 떠나는 순간 가장 중요한 것을 잃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의 유혹을 받습니다. 돈 몇 푼을 위해 양심도 신앙도 버리도록 권유를 받습니다. 조금 더 많이 갖기 위해 예배를 뒤로 하게 만듭니다. 경제를 살려야 선교도 하고 선한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우리나라는 가난하고 어려울 때 선교를 시작했고 그때 선한 일들에 힘 써왔기에 경제적으로 일어서고 이만큼 살게 된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베들레헴을 향하여


결국 모든 것을 잃은 초라한 나오미는 베들레헴으로 돌아올 것을 결심합니다(6절). 떡을 찾아 모압으로 가서 인생의 쓴 맛을 본 나오미는 베들레헴으로 돌아오므로 회복되어 다시 웃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나오미를 좇아 베들레헴으로 올라가는 룻을 생각하기 바랍니다.
가난한 시어머니, 따라가 봐야 고생이 뻔한 시어머니의 고향 베들레헴, 그러나 룻은 이런 시어머니를 따라 갑니다. 그는 떡을 좇은 것이 아닙니다. 떡을 추구했다면 가난한 시어머니를 따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에게는 하나님을 향한 신앙고백이 있었습니다.
16절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그렇습니다. 룻이 시어머니와 함께 베들레헴에 간 것은 잘 먹고 잘 살기 위함이 아닙니다. 홀로 남은 시어머니를 섬기기 위함일 뿐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은 시어머님이 섬기는 하나님에 대한 선택입니다.
14절에서 동서 오르바는 모압으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그것은 바로 모압의 신에게로 돌아가는 것임을 15절이 밝혀줍니다.
죽을지언정 꼭 붙들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룻은 그것을 붙들었습니다. 룻의 선택은 가난해진 시어머니와 함께 가서 고생할 것이 뻔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죽지 않습니다. 굶지도 않습니다. 그의 인생에 행복을 만들어 가시는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손길을 보게 됩니다.
그로 말미암아 나오미의 가문에 복이 임합니다. 룻은 보아스를 만나 결혼하고(4:13) 다윗의 증조할머니로 성경에 이름을 남깁니다(4:22).    

이 세대의 흐름은 모압


모압은 먹을 것을 좇아 하나님도 신앙도 사랑도 놓아 버리는 삶을 보여줍니다. 베들레헴은 죽을지언정 하나님만 붙드는 삶을 보여줍니다. 모압에 가니 살 것 같은데 죽습니다.
오늘 우리 시대의 흐름을 조심합시다. 떡을 좇는 흐름, 경제가 우리를 살릴 것으로 착각하는 이 시대의 덫에 걸리지 맙시다.
베들레헴에 거하십시오. 먹을 것을 위해 모압으로 내려가지 마십시오. 예배하며 사십시오. 먹을 것, 입을 것을 위해 예배를 떠나지 마십시오.
결국 하나님의 백성인 나오미는 떡을 위해 하나님을 등지고 모압에 내려가므로 모든 것을 잃었지만, 모압 여인인 룻은 하나님을 선택하기 위해 떡을 버리므로 모든 것을 얻는 삶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모압을 좇습니까, 아니면 베들레헴을 좇습니까? 떡을 위해 베들레헴을 등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설교노트   온통 먹고 마시는 문제에 집중된 우리들의 관심사를 룻을 통해 반성하고 싶었습니다.   경제가 최우선 과제로 등장한 이 세상에서 교회는 바른 방향을 잡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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