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문호 목사(평강교회)
더욱 마음을 지키자Ⅰ (잠4:23)
마음을 잘 운전하고 있습니까?
생활의 방향 잡아가는 기능…바로잡아갈 때 행복
본문에 “무릇 지킬만한 것”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무릇 지킬만한 것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리가 지킬만한 것 가운데는 재산이나 명예나 사회적으로 쌓아 온 지위 그리고 건강과 같은 것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본문의 요지는 이런 것들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러나 마음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는 뜻입니다.
마음이란 무엇인가?
A.A. 헤지는 “마음이란 지정의를 포함한 전 인격이다”고 정의합니다. 그런데 저 “마음이란 영혼의 기능 곧 영혼의 의식 및 활동현상을 이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1) 영혼이란 무엇인가?
첫째,영혼은 하나님의 생기로 말미암아 만들어진 생령입니다(창2:7) 둘째, 이 영혼은 인간 속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입니다(창1:26). 우리는 이 성구에서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 인간 속에 있는 무엇이 하나님의 형상일까요? 인간 속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은 다름 아닌 영혼입니다.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다음 두 성구에서 알 수 있습니다. 요4:24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 창2:7 “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 셋째, 이 하나님의 형상은 인간을 존귀한 존재가 되게 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인 “영혼”이 있음으로 인간은 다른 동물들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인격을 가진 존재가 되었으며 따라서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갖게 된 것입니다. 인간이 이렇게 존엄성을 가진 존재라는 사실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고유한 특권 곧 만물을 다스리는 특권을 주신 사실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창1:26절).
2) 마음이란 무엇인가?
영혼의 기능이라고 하였습니다. 기능이란 영혼이 의식을 갖고 활동하는 현상을 가리킵니다. 영혼과 마음의 관계를 비유로 하면 영혼이 운전자이면 마음은 그 운전자의 운전기술이나 운전하는 동작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인간 생활에 마음의 중요성
마음은 곧 인생길의 운전행위이므로 우리의 영혼은 내 인생길을 운전해나가는 운전자입니다. 그러므로 마음이란 바로 내 영혼의 운전행위인 것입니다.
운전 여하에 따라서 인생의 성패와 생사가 갈릴 수 있기 때문에 대형 선박이나 비행기와 같은 것들이 누구의 손에 따라서 움직이는가? 그 안에 수백 수천 명이 타고 있을지라도 그 배나 비행기를 움직이는 것은 운전자인 것처럼 내 인생길을 운전해 나아가는 자는 나의 영혼이며 그 영혼이 내 마음이라는 핸들을 붙잡고 운전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선박이나 비행기가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하며 목적지까지 잘 갈 수 있느냐 아니면 대형사고가 나서 다치고 죽는 일이 생기느냐 하는 것은 무엇에 달린 것입니까? 그것은 순전히 운전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린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우리 인생길에 성패와 생사는 내 마음을 어떻게 지키느냐에 달려있다는 사실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최고의 선박이라고 자랑하던 타이타닉호의 침몰에서 우리는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 인생길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음의 구조
마음은 그 기능에 따라서 크게 두 영역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양심과 이성이 그것입니다. 그러면 이 둘은 각각 어떤 기능을 하는 것일까요?
1. 양심. 양심은 하나님의 율법이 새겨진 마음 판을 가리킵니다.
여기서 마음 판이란 말은 모세가 시내 산에서 받은 십계명이 새겨진 두 돌 판을 염두에 둔 표현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돌 판에 율법을 새기신 것과 같이 모든 인간들의 마음 판에 율법을 새겨두셨으니 그것이 곧 양심이라는 것입니다(롬2:14-15절).
그리고 이 양심 판에는 두 종류의 율법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 내용이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율법을 돌 판에 새겨 주실 때에 두 종류의 율법을 각각 두 돌 판에 새겨 주셨습니다. 즉 한 돌 판에는 제 1-4계명 다른 돌 판에는 제 5-10계명을 새겨주신 것과 같이 우리 양심에도 똑같이 새겨주신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우리 인간으로 하여금 제 1-4계명이 새겨진 양심 판을 가지고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가질 수 있게 하고, 제 5-10계명이 새겨진 양심 판을 가지고 올바른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하신 것입니다.
2. 이성. 이성은 자연법칙의 세계를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합니다.
이성은 지성과 감정과 의지로 구분되는데 이런 기능들을 가지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현상세계의 법칙들이나 진리들을 분별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음은 영혼의 기능을 뜻하는 것으로서 우리의 인생길을 운전하는 역할을 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리고 마음의 구조 양심과 이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처음 창조될 때 이렇게 동물들과 다른 영혼을 가짐으로 말미암아 저들에게서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마음이라는 탁월한 기능을 갖게 된 것입니다. 그리하여 인간은 하나님과의 관계도 또 다른 인간들과의 관계도 잘 유지하면서 그리고 현실 세계의 일들을 잘 분별하면서 행복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운전 기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 인간들은 영혼이 없는 다른 동물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탁월한 존재가 되어 창1:26절 말씀과 같이 그 모든 것들을 다스릴 수 있는 통치자가 된 것입니다.
마음은 이렇게 인간을 인간 되게 하는 핵심적 요소인 것입니다. 인간을 모든 피조물 가운데 가장 탁월한 존재가 되게 하는 요소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한 가지 사실만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즉 인간은 마음이 정상적으로 운전 기능을 발휘할 때 인간다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사실 말입니다.
설교노트
마음은 인간 생활의 방향을 잡아가는 운전기능입니다. 승객은 다 졸거나 한눈을 팔지라도 운전자만큼은 그렇게 하면 절대 안됩니다. 지금 내 마음은 얼마나 운전을 잘 하고 있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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