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교/ 각종 설교 모음

부부행복

미션(cmc) 2009. 1. 27. 07:54

부부행복(엡5:22~25)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 소강석 목사  
부부는 ‘순종과 희생’의 어울림

아내와 남편의 진정한 행복은 성경이 가르치는 진리

하나님은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딱 한 가지 하나님 보시기에 좋지 않은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아담이 홀로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아담이 행복하게 살도록 하와라는 여자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행복을 위해서 아내와 남편을 주셨고 가정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부부생활을 통해서 행복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서로 행복한 부부가 되어야 하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누려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행복한 부부 생활을 할 수 있습니까?

첫째, 언제나 가슴 설레던 연애시절을 추억하며 살아야 합니다. 연애 자체가 얼마나 감미롭고 달콤하고 환상적이며 꿈같은가요? 지금은 함께 살고 있는 남편과 아내가 매력이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때는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여자요 남자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막상 결혼하고 보면 천사처럼 보이던 아내가 독사나 살모사 같고, 그렇게 자상했던 남편이 늑대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왜 그런 줄 아십니까? 한 마디로 사랑은 변해가기 때문입니다. 에로스 자체에 변해가는 특성이 있고 속성이 있다는 말입니다. 에로스의 특성상 결혼해서 살다보면 티격태격 싸울 수밖에 없습니다. 어느 통계 보고에 의하면 여자들은 지금의 남자와 결혼하겠느냐는 설문조사에 98%가 “NO” 라고 했다고 합니다. 왜요? 다른 남자하고 살아보고 싶다고… 세상에 그렇게 잘해 주는데도 한 번으로 족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남자는 70%가 나왔습니다. 여자들에 비하면 그래도 조금 나은 결과입니다만. 모두가 첫 사랑의 순수함이 변해서 그런 것입니다. 그러나 연애시절의 초심만 기억하고 산다면 언제나 부부가 상큼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둘째,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 이해하고 섬겨야 합니다. 남녀는 서로 다릅니다. 체질에도 차이가 있고 욕구와 감정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를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대로 여자는 할 수 있으면 남자를 주님처럼 모시고 최고로 높여드리고 섬기고 순종해야 합니다. 그리고 남자는 무조건 아내를 위해 희생해야 합니다. 남편은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죽은 것처럼 아내를 위해 무조건 희생하고 여자는 남편을 주님을 모시든 무조건 높여주고 순종하자는 말입니다(엡5:22, 25). 아내의 덕목은 순종하고 복종하는 것이지 결코 여성상위가 아닙니다. 또한 남자의 덕목은 아내를 내 몸 같이 사랑하고 주님처럼 희생하는 것이지 결코 이기적인 것이 아닙니다. 최근 SBS ‘긴급출동 SOS 24’에 방영되었던 ‘설탕물 학대 사건’은 부부가 서로를 폭력과 학대의 대상으로 삼았기에 빚어진 참상이었습니다. 반대로 MBC 휴먼다큐멘터리 ‘너는 내 운명’에서 보여주었던 서영란씨와 정창원씨의 눈물겨운 사랑은 얼마나 지고지순한 사랑이었습니까? 죽음의 순간까지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두 사람의 사랑이 수많은 시청자들을 울게 한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먼저 사랑해 주어야 할 존재가 나의 아내요, 나의 남편이요, 부부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셋째, 서로의 기대 심리를 서로 충족시키며 살아가야 합니다. 남편은 아내에게 존중 받기를 원하고 포근하고 따뜻한 여자이기를 기대합니다. 남자를 메뚜기로 비유한다면 여자는 갈대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메뚜기는 하루 종일 여기저기 뛰어 다니다가 저녁이 되면 따뜻하고 포근한 갈대 잎 위에서 편안히 쉬고 싶어 합니다. 그러므로 아내는 남편에게 포근한 갈대밭과 같은 안식처가 되어야 합니다. 또한 남편은 아내가 계속 아름다움을 가꾸고 개발하길 기대합니다. 그렇다면 남편에게 바라는 아내의 기대심리는 어떤 것일까요? 아내는 자기를 남편의 삶에서 절대적인 존재로 여겨 주길 바랍니다. “여보, 난 당신이 필요한 사람이야! 난 당신이 너무나 좋아. 당신이 없으면 난 살 수가 없어” 그러면 아내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가 되는 것입니다. 또한 남편의 사랑과 관심을 말로 표현해 주길 원합니다. 남자는 말로 표현하는 것을 어색하게 생각해서 깊은 마음으로만 사랑을 주는 경향이 있지만 여자는 시시때때로 남편에게 말로 사랑을 고백 받길 원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이런 아내가 되겠습니다.’ ‘이런 남편이 되겠습니다’라는 두 편의 시를 지어 보았습니다. 지면 관계상 한 편의 시만 소개합니다. “당신이 어느 봄꽃 피는 날 / 길을 걷다가 지친다면 / 저는 당신 입가에 환한 미소 짓게 하는 / 한 송이 꽃이 되겠습니다 / 비 오는 날 / 비에 젖은 옷을 털며 당신이 들어설 때 / 수건을 먼저 내밀기 전에 / 춥고 스산한 당신의 몸 / 따뜻한 체온으로 안아주는 / 영혼의 옷깃이 되겠습니다 / 나 한 사람을 위해서 자식들을 위해서 /평생 몸을 혹사하여 노쇠한 몸이되어 / 당신이 몸을 움직일 수도 없는 / 그런 아득한 때가 된다면 / 저는 푸석푸석한 당신 손 잡아주며 / 흐릿해진 당신 눈동자 바라보며 / 당신의 희미한 숨결에 기대어 / 이렇게 고백하겠습니다 / 당신의 아내가 여기 있다고 / 당신의 사랑이 지켜 준 한 여인이 여기에 있다고 / 당신을 만나서 너무 행복했었다고…” 얼마나 아름다운 시입니까? 여러분 모두,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부부간에 서로 사랑하시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설교노트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정이 행복하려면 부부행복은 필수이다. 그런데 각종 대중문화는 오히려 불륜을 조장하고 가정 파괴를 여과 없이 노출하고 있다. 이러한 때 한국교회는 가정의 회복과 부부 행복을 선도해야 한다. 남편은 아내를 위해 희생하고 사랑하며 아내는 남편을 존중하고 섬길 때 진정 행복한 부부생활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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