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교/ 각종 설교 모음

모략에 크신 하나님

미션(cmc) 2009. 1. 27. 08:00

모략에 크신 하나님(렘32:18~19)
곽요한 목사(대전동부교회)

   
  ▲ 곽요한 목사  

모든 중심에 하나님이 계신다

민족과 교회의 부흥 위해 전폭적으로 의지하는 지혜를

1987년 6월 10일 우리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사에 한 획을 긋는 6·10 민주항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수백만의 학생들과 시민들이 호헌 철폐, 독재 타도를 외치며 서울시청 앞 광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넥타이를 맨 직장인이나 평범한 주부가 하나 되어 최루가스가 난무하는 가운데, 한국의 민주화를 위해 젊음을 불태웠습니다. 그 결과 6·29선언이 나올 수 있었고, 그토록 고대하던 대통령 직선제가 실시되었습니다. 그로부터 20년 세월이 지난 오늘, 우리는 그 당시의 힘찬 함성 소리를 떠올리며 격세지감을 체험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나라가 살 길은 오직 민주화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주권적인 도우심과 은혜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이미 100년 전인 1907년 평양대부흥의 역사를 우리 민족에게 일으켜주셨습니다. 그런데 그로부터 100년이 지난 오늘 우리들의 모습은 과연 어떠합니까?

어떻게 얻은 부흥의 대역사인데 우리는 스스로 그 은혜와 성령 충만한 역사를 뒤로 하고, 세속화를 향하여 달려가 버린 것입니다. 한때 한국 기독교인구가 1200만이라고 자랑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미 교인 수는 점점 줄어가고 있으며, 뜨거워야 할 강단은 점점 차갑게 식어버리고 있습니다.

이런 위기의식 때문인지 평양대부흥 100주년을 맞은 금년 한 해 교계에서는 그 날의 역사를 재현하기 위해 몸부림을 치는 모습입니다. 노회별로, 지역별로, 총회적으로 부흥에 대한 갈망과 열정이 다시 살아나 1세기 전의 놀라운 은혜를 회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중입니다. 그렇습니다. 한국교회가 살아야 이 나라가 살아납니다. 한국교회가 그 정체성을 다시 회복할 때 이 나라도 참된 안정을 누릴 수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본문 18절에 보면 “하나님은 은혜를 천만인에게 베푸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의 넓이와 깊이와 높이를 잘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이 나라와 민족과 교회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로만 새로워질 수 있고, 선진국이나 복지국가의 꿈에도 다가설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복음이 지배하는 교회, 나라가 되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첫째, 모략에 크신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본문 19절 상반절에 “주는 모략에 크시며, 행사에 능하시며, 인류의 모든 길에 주목하시며”라고 말씀했습니다. 본문에서 모략이라는 말씀은 ‘일의 성취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임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본문 말씀의 의미를 종합해보면 모든 성공과 실패, 형통과 불통, 기쁨과 슬픔 등이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와 은혜로 말미암는다는 것입니다.

이사야 55장 8~9절에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라고 했습니다. 인간이 부패한 마음으로 어찌 전능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모략을 알 수가 있겠습니까?

오늘 우리는 이 나라와 민족과 교회를 위해 하나님께 전폭을 맡기고 의지하는 지혜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거슬려 행할 자가 없고, 하나님을 대적하여 성공한 자가 없습니다. 이사야 14장 27절에 “만군의 여호와께서 경영하셨은즉 누가 능히 그것을 폐하며, 그 손을 펴셨은즉 누가 능히 그것을 돌이키랴”라고 했습니다.

둘째, 열매대로 보응하시는 하나님 앞에 겸손해야 합니다.

본문 19절 하반절에 “그 길과 그 행위의 열매대로 보응하시나이다”라고 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행한 대로 갚으시는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러기에 성도는 나 자신을 겸손히 바라볼 줄 아는 지혜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먼저 자신을 낮추지 아니하고는 이 땅에 소망이 없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00년전 평양에서 일어난 대부흥운동은 참회의 눈물로 자신을 철저히 깨뜨림으로 시작된 성령의 운동이었습니다. 에스겔 7장 27절에 “내가 그 행위대로 그들에게 갚고, 그 죄악대로 그들을 국문한즉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행한 대로 보응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기에 역대하 7장 14절에 이르기를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고 했습니다.

미국의 선교사인 S. 존스는 “사람이 하나님을 향하여 회개할 때 하나님은 그 심령을 마치 바다가 목욕하는 사람을 대하듯이 영접하셔서 보다 깨끗하고, 보다 희게 만들어 돌려보내신다”라고 말했습니다. 시편 51편 17절에도 “하나님이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치 아니하시리이다”라고 했습니다.

셋째, 성도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믿고 나아가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예레미야 29장 11절에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는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원대한 뜻과 섭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를 평안케 하시려는 것입니다.

설교노트
하나님은 역사의 주인공이십니다. 6·10 민주항쟁이 벌어졌을 때에도 하나님은 그 중심에 계셨고, 제2의 평양대부흥을 위해 총 매진하는 우리들의 중심에도 하나님은 분명히 계심을 믿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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