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그릇대로 채우시는 하나님(왕하4:1~7) |
김정태 목사(부산 성동교회) |
▲ 김정태 목사 |
은밀히 순종할 때 채워주신다
믿음의 그릇에 담긴 축복 하나님 영광위해 쓰자
우리는 지금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해방 이후나 6~70년대에 비하면 엄청난 경제적인 부와 문화적인 혜택을 누리고 살고 있지만, 삶의 현장을 자세히 보면 아직도 너무나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본문은 가장이 죽은 가족들이 살기 위해 몸부림을 치다가 결국은 엘리사 선지자를 찾게 되었고, 엘리사 선지자의 말에 순종 할 때 기적이 일어난 생생한 현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발견할 수 있는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신가요?
1.필요를 아시지만, 직접 요청(기도)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엘리사 선지자의 생도는 비록 가난하지만 2명의 자녀를 낳고 살다가 갑자기 죽게 되었습니다. 죽은 이유는 성경이 밝히고 있지 않지만, 남은 가족들에게는 엄청난 고통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여인의 가정에 닥친 불행도 알고 계셨고, 고통도 보고 계셨습니다. 결국은 빚 때문에 2명의 아들들을 종으로 삼으려는 위기가 왔을 때 엘리사 선지자를 찾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소리를 지르며 불쌍히 여겨 달라고 했을 때, 가던 길을 멈추시고 눈을 뜨게 해 주셨습니다. 이때는 예수님의 생애에 마지막으로 여리고에 오셨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놓쳤다면 영영 눈을 뜨지 못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이 어렵고 답답한 것을 알아야 귀하게 여기게 됩니다. 자녀들에게 물질을 물려줘봐야 자기가 어렵게 피땀 흘려 모은 것 아니면, 탕자와 같이 쉽게 써버리고 탕진을 하게 됩니다. 어렵고 답답한 일이 있을 때에, 목사님과 교역자들에게 기도 부탁을 하기도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답답한 자신의 입으로 직접 하나님께 아뢰는 것입니다.
2.채워주시되, 나에게 있는 것을 통하여 주시는 하나님
엘리사는 어려운 형편의 이야기를 듣고 “네 집에 무엇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여인은 기름 한 병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기름(아숙)’은 항아리 한가득의 기름이 아니라, 한번 정도 부어서 쓸 정도의 기름을 말하는 것입니다. 극히 작은 소량의 기름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소량의 기름 즉, 자신이 갖고 있는 소량의 기름(재능, 달란트)으로 문제를 해결해 주었습니다. 우리는 내가 갖고 있는 것으로 큰일을 하기 원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해야 응답을 받고 문제가 해결됩니다. 하나님은 돈키호테와 같이 허망한 망상에 채워주시는 하나님이 절대로 아닙니다.
때문에 내가 가진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을 붙들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재능과 능력을 중요하게 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내가 가진 것이 작은 것이라고 중요하게 여기지 않거나 관심 있게 보지 아니하고, 남이 가진 것의 큰 것만 바라보는 사람은 허망한 망상에 빠져 실패의 늪에서 나올 수가 없는 것입니다.
3.필요한 것을 주시되, 믿음의 그릇대로 채워주시는 하나님
엘리사는 집에 기름이 한 병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릇을 준비시켰습니다. 비록 기름은 한번만 쓸 수 있는 양의 적은 기름이었지만, 기적을 일으키는 현장을 경험하게 될 그릇은 많이 빌려 오라고 했습니다(왕하4:3).
여인이 기름을 붓는데 그릇마다 가득 찼고, 집에 있는 그릇에 모두 채웠을 때에 기름이 그쳤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가진 것은 유한하고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기도하며 간구할 때에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그릇은 무한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 손에 있는 것을 들고, 믿음의 그릇을 많이 준비해야 합니다.
시편 기자는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시81:10)고 했습니다.
4.그릇대로 채워주시되, 은밀하게 순종할 때 주시는 하나님
엘리사는 여인에게 말하기를, “빌린 빈 그릇에 기름을 붓되 집에 들어가서 두 아들과 함께 문을 닫고 빈 그릇에 부으라”고 했습니다. 생도의 부인은 엘리사가 빈 그릇을 빌릴 수 있는 만큼 빌리라고 했을 때까지만 해도 무슨 영문이지 몰랐을 것입니다. 그런데 집에 가서 두 명의 아들들과 함께 문을 닫고 빈 그릇에 기름을 부으라고 했을 때는, 아마도 무척 실망을 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당장 필요한 것은 손에 쥘 수 있는 돈이었기 때문입니다.
엘리사가 문을 닫으라고 했고, 문을 닫았다는 것은 아무에게도 방해를 받지 않으려는 것이 며(랑게), 이것은 은밀하게 순종할 때 역사가 일어남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특히 엘리사에 관한 기록에는 문을 닫았다는 것이 여러 번 나타나고 있습니다(4:33). 이것은 하나님의 이적을 나타낼 때, 은밀하게 기도하고 순종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릇대로 채워주시되 은밀하게 순종할 때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5.이미 주신 소유물도 묻고 쓰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여인과 두 아들은 신이 났을 것입니다. 부어도 부어도 끝이 없던 기름이, 그릇에 모두 차니 끝이 났습니다. 얼마나 신이 났을까요? 그런데 이 사실을 즉시 엘리사 선지자에게 가서 보고하게 됩니다. 물론 여인이 마음대로 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에 엘리사는 “너는 가서 기름을 팔아 빚을 갚고 남은 것으로 너와 네 두 아들이 생활하라”(4:7)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이미 주신 소유물도 하나님께 묻고 사용하면, 하나님도 기뻐하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10:31)고 했습니다.
설교노트 비록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지만, 하나님께 기도하되, 내 손에 무엇이 있는지, 내 집에 무엇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믿음의 그릇대로 준비하며 말없이 순종할 때 하나님은 그릇대로 가득 채워 주십니다. |
'설 교 > 각종 설교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출애굽 이후 받은 축복 (0) | 2009.01.27 |
---|---|
분노를 조절합시다 (0) | 2009.01.27 |
거듭난 사람의 특성 (0) | 2009.01.27 |
신령한 성도가 됩시다 (0) | 2009.01.27 |
예배는 생명입니다 (0) | 2009.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