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점에서 다시 시작합시다(대하7:13~14) |
이찬수 목사(분당우리교회) |
영적 기근의 시대에 참된 부흥의 본질 회복을
▲ 이찬수 목사 |
이 13절 말씀의 상태가 바로 오늘 영적 기근을 만난 이 시대 우리의 모습 같습니다. 영적으로 하늘이 닫혀 성령의 단비가 내리는 일이 너무 희귀한 시대, 마치 메뚜기와 같은 악한 영들이 영적인 양식을 다 빼앗아가 버려 주의 자녀들이 영적으로 기근을 만나 신음하고 있는 시대, 영적 전염병이 돌아 수없이 많은 백성들이 목숨을 잃고 영적으로 빼앗김 당하는 영혼들이 너무 많은 어려운 시대를 우리가 살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의 소망은 14절에 있음을 압니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이런 성품을 가진 분이 우리하나님이십니다. 13절과 같이 난감하기 그지없는 절망적이고 좌절된 순간이 찾아올 때 14절의 기도를 드리면 그 기도를 들으시며 고쳐주시겠다고 약속하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찾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저는 이 14절 말씀을 읽으면서 어려움을 만나고 범죄 해서 자승자박하는 우리인생이 구해야 하는 3가지 대안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 악한 길에서 떠나 회개하라는 것입니다.
회개라는 단어는 문자적으로 마음을 바꾼다, 방향을 돌이킨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눈물 흘리는 것이 아니라, 행동을 바꾸어 보다 새롭고 나은 삶을 향하여 움직이는 의지적 행동이 곧 진정한 회개인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가 교회나 가정에서 입에 발린 소리로 용서를 구하거나 눈감고 기도한다는 구실로 떠들기는 많이 했지만 그것을 의지적으로 결단하고 고치고자 하는 마음의 의지가 없었던 것을 시인해야 할 것입니다. 슬쩍 눈감고 지나갔던 죄악들을 끊어버리고 결단하여 의지적으로 돌이키는 역사가 일어나면 하나님이 그 마음에 성령을 선물로 주실 줄 믿습니다. 그 마음에 말씀의 능력을 부어주실 줄 믿습니다. 이런 은혜가 우리에게 부어지면 우리 가정이 회복될 줄 믿습니다. 교회가 회복될 줄 믿습니다.
다윗왕과 헤롯왕은 둘 다 똑같이 더러운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다윗은 남편 있는 여자를 건드려서 임신시키고 그 남편을 음모를 꾸며 살해하는 더러운 짓을 저질렀고, 헤롯왕도 이복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를 데리고 사는 성적인 죄를 저질렀습니다. 똑같은 죄를 저질렀지만 두 사람에게 결정적인 차이가 있었습니다. 다윗은 자기의 불의를 지적하는 선지자 나단의 질책 앞에 고통하고 눈물을 침상에 적시며 회개하고 돌이켰습니다. 하나님 앞에 돌이켰습니다. 여기에 반해 헤롯은 그 불의를 지적하는 세례 요한을 감옥에 가두어 참수형을 시키고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한 사람은 사람과 하나님에게 인정받는 성군이요, 내 마음에 합한 자라고 인정을 받는 위대한 사람이 되었고, 한 사람은 하나님과 사람 모두에게 저주를 받는 인생으로 전락해버렸습니다.
저나 여러분의 삶이 날마다 이 두 갈래 앞에 놓여있다 생각합니다. 헤롯왕의 길의 택하시겠습니까? 다윗왕의 길을 택하시겠습니까? 하나님 앞에 다윗의 길을 택해 회개하고 돌이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 스스로 낮추어 겸손 하라는 것입니다.
다윗이 밧세바를 범한 다음에 그 불의를 지적하는 나단 선지자의 강한 지적을 받고 어떤 태도를 취합니까. 스스로 낮추어 왕의 높은 자리에서 내려와 죄인의 모습으로 주님 앞에 처절하게 회개하고 고백하며 스스로 낮아지는 겸손을 보여줍니다. 직장에서 교회에서 이런저런 중요한 활동을 하고 계시다면 그 계급장 다 떼고, 다 내려놓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앞에 초라한 범죄자로서 겸손하게 무릎 꿇는 모습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회복의 은혜를 주실 줄 믿습니다.
존 브라이든 이라는 분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가장 향기로운 향수는 가장 작은 병에 들어있다.’ 여러분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십니까? 진짜 향수는 작은 병에 담겨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기도가 하나님의 손 찾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 좀 도와주세요. 하나님 이것도 해주시고, 저것도 해주세요. 우리는 손 찾는 게 기도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틀린 것이 아니지만- 오늘 본문은 진정한 회복을 위한 기도는 하나님의 손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것이라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얼굴은 하나님의 현존하심, 다시 말해 지금 여기서 우리를 지켜보시는 하나님의 본질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이 가정과 교회에 하나님의 얼굴이 사라지지 않게 해주시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가정과 교회가 되면 하나님이 우리 가정과 교회를 회복시켜주신다는 겁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면 영적으로 기근을 만난 이 시대를 다시 부흥시켜 주신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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