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교/ 각종 설교 모음

격려하며 삽시다

미션(cmc) 2009. 1. 27. 09:12

격려하며 삽시다(히10:19~25)
박성순 목사(대구 봉덕교회)

격려는 교회공동체 행복비타민

사랑과 선행을 찾아 아낌없이 칭찬합시다


   
  ▲ 박성순 목사  
초대교회 당시 예수를 믿는 다는 것은 많은 핍박과 위협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때로는 순교의 제물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믿는 사람들이 모임을 갖는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모이기를 폐하려는 무리들도 있었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성도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히브리서 기자는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서로 격려하여 모이기를 더욱 힘쓰라”고 권면을 하고 있습니다.

1.격려는 은혜 받은 성도가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축복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거룩한 성령님을 모시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25절의 “오직 권하여”라는 말은 ‘서로 격려하여’라는 의미입니다. 요14:16절에 ‘보혜사’라는 말과 ‘서로 격려하여’라는 말은 서로 어근이 같은 말로, 위로자, 격려자, 돕는자, 곁에 같이 있는 자를 말합니다. 성령께서 하시는 일이 바로 격려의 사역입니다. 성령님을 모시고 살아가는 성도는 당연히 격려의 일을 해야 합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예언자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예언자들이라고 하면 개인이나 사회의 잘못을 날카롭게 꾸짖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사실 예언자들에게는 그런 면이 강합니다. 그러나 예언자들은 사람들을 격려하는 메시지도 많이 선포했습니다. 예언서들을 읽어보면 책망만 있는 것이 아니라 격려하는 내용이 많음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이사야서의 뒷부분은 격려와 위로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예레미야도 장차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이방 세력들은 다 멸망하고 포로생활에서 돌아가게 될 것을 예언하며 사람들을 격려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범죄한 자에 대해 책망을 하시면서도 그들이 돌아올 때 회복시켜 주시겠다고 위로하고 격려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말씀을 통해 은혜를 체험한 사람이라면, 또한 성령의 사람이라면, 격려자의 삶을 사는 것이 마땅한 줄 믿습니다.

2.마음을 써서 격려해야 합니다.

캔 블랜차드라는 사람이 쓴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돌고래를 훈련하는 조련사들은 돌고래를 훈련할 때 고래와 신뢰감을 형성해야 되고, 고래가 잘못한 것은 못본 척하고 빨리 다른 행동으로 유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긍정적인 것을 강조합니다. 잘못된 행동에 쓰일 에너지를 다른 곳으로 전환시켜 주기 위함입니다. 조련사가 돌고래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칭찬하며 격려할 때, 고래는 인간의 마음을 놀랍도록 정확히 이해하고 훈련을 통해 묘기를 보여줍니다.

격려가 필요치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 누구도 자기가 한 일에 대하여 인정해 주고 수고했다고 격려해 주는 말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격려는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노력해야 됩니다. 24절에서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표준새번역 성경〉은 “서로 돌아보아”를 “서로 마음을 써서”라고 번역하여, “서로 마음을 써서 사랑과 선한 일을 하도록 격려합시다”라고 기록하였습니다.

격려하려면 마음을 써야합니다. “어떻게 하면 저 사람을 격려할 수 있을까?”, “저 사람에게 필요한 격려는 어떤 것일까?”, “저 사람에게 가장 효과적인 격려의 말은 어떤 것일까?”하며 마음을 써야합니다. 격려란 깊은 관심과 그의 고통을 나의 고통으로 여기는 사랑에서 나오는 행위입니다. 격려하는 일을 계발하십시오.

이메일이나 감사의 카드를 보내는 일, 전화로 감사하는 일을 해 보십시오. 실제로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물질적으로 도움을 제공해보십시오. 마음으로 뿐만 아니라 행동을 통해 실질적인 격려의 삶을 살아가는 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3.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격려의 사전적 의미는 “새로운 용기, 새로운 소망을 갖도록 힘차게 북돋우어 주는 행위”라고 합니다. 헬라어 원어의 뜻도 ‘자극한다’라는 의미가 있는데, 그것은 사랑하도록, 선행하도록 자극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교회는 성도들이 모여서 사랑하도록 격려하고, 사랑하도록 자극을 주고, 잘 모이도록 격려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꽃 중에 사랑을 많이 받는 것이 장미라고 생각합니다. 남자가 여성에게 사랑을 표현할 때, 생일을 축하할 때 장미를 많이 선물합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장미는 안개꽃과 함께 있을 때 더 아름답게 보이고 빛이 납니다. 교회 안에서도 장미와 같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는 사람도 필요하지만 안개꽃처럼 장미를 받쳐 주는 사람이 되어 장미를 더 빛나게 할 사람도 필요합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사람은 어디서나 누구와도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사람, 혼자 있을 때보다는 여럿이 어우러져 있을 때에 나를 통하여 다른 사람이 드러날 수 있는 사람을 기뻐하시는 줄 믿습니다. 부름 받은 우리가 감당해야할 사명이 있다면 하나님이 명하신 일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곧 사랑하는 일입니다. 사랑의 구체적인 방법은 격려하는 것입니다. 사랑과 선행을 찾아서 격려하십시오. 이것이 주님 오심을 준비하며 살아가는 성도의 모습입니다.

설교노트
아름다운 공동체는 겉모습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구성원간의 인격적 교제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사랑과 칭찬 그리고 격려는 살아있는 공동체를 만듭니다. 특히 격려는 교회 공동체의 행복 비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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