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교/ 각종 설교 모음

전제로 부어 드리는 삶

미션(cmc) 2009. 1. 27. 09:18

전제로 부어 드리는 삶(딤후4:5~8)
박재신 목사(전주 양정교회)

‘따로’ 아닌 ‘전체’를 드려야합니다

믿음과 삶이 분리되지 않는 온전한 헌신 가져야


   
  ▲ 박재신 목사  

바울은 자신의 삶을 전제와 같이 부음이 되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전제 (a drink offering) 는 민수기 15:1-10절에 나오는 구약의 제사법으로 제물 위에 마지막으로 포도주나 감람유 등을 부어 드리는 제사를 말합니다. 바울은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드리는 전제 제사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믿음의 삶이란 전제의 제사를 드리는 삶입니다. 바울은 이미 로마서 12:1절에서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라” 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바울 자신의 신앙 고백이기도 합니다. 다메섹 도상에서 주님을 만난 후로 주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부어드리는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전제와 같이 부음이 되고 나의 떠날 기약이 가까웠도다.” 이 고백 속에서 젊은 시절 청춘의 눈물과 땀을 다 부어드렸고, 이제는 그 생애의 마지막 한 방울의 피까지 다 부어드리고 싶어 하는 그의 마음이 표현 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생애를 한 마디로 표현하여 주님께 다 부어드린 삶이었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의 일생에 무엇을 전제로 부어드렸습니까?

1. 눈물을 부어드렸습니다.

바울은 눈물의 목회자였습니다. 성도들을 눈물로 훈계하고 눈물로 가르쳤습니다. 사도행전 20:18-19절에 보면 “모든 겸손과 눈물이며”라고 했고, 행 20:31절에서는 “삼 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고 했습니다. 고린도후서 2:4절에서도 “큰 환난과 애통한 마음이 있어 많은 눈물로 너희에게 썼노니”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빌립보서 3:18절에서도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 라고 했습니다. 바울처럼 전제의 삶을 살려면 우리의 삶에서 세 가지의 눈물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첫째는 허물 때문에 우는 눈물입니다.
바울은 항상 자신의 약함 때문에 울었습니다. 고린도전서 2:3절에 보면 고린도에 복음을 전하기 시작할 처음 자신의 모습을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며 두려워하며 심히 떨었노라.” 그리고 디모데전서 1:15절에 보면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약함과 허물 때문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둘째는 은혜 때문에 우는 눈물입니다.
주님의 은혜에 감격하여 흘리는 눈물입니다. 성도는 구속하신 은혜에 감격하여 흐르는 눈물이 있어야 합니다. 영원히 죽었던 죄인을 살리시고 지금도 은혜로 붙들어 주시는 하나님의 그 은혜에 대한 감격의 눈물을 회복하여야 합니다.

셋째는 사명 때문에 흘리는 눈물입니다.
고린도후서 11:29절을 보면 “누가 약하면 내가 약하지 아니하며 누가 실족하게 되면 내가 애타하지 않더냐”라고 했는데 이 말씀은 상처받고 실족한 한 영혼에 대한 바울의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영혼에 대한 거룩한 부담으로 흘리는 눈물, 이것이 사명의 눈물입니다. 복음을 듣지 못하고 죽어가는 한 영혼을 위해 울 수만 있다면 그 눈물이 많은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하게 될 것입니다.

자신의 허물 때문에 울고, 주님의 사랑 때문에 울고, 그리고 자신이 맡은 사명 감당을 위해 눈물을 흘려 봅시다. 장로가 교인을 위해 울고, 교인들이 목사를 위해 우는 교회는 은혜가 넘칠 것 입니다. 눈물이 메마르면 비난과 공격, 서로 헐뜯음만이 생깁니다. 그러나 눈물이 있는 곳에는 사랑이 떠나지 않고 은혜가 충만하게 됩니다.

2. 땀방울을 부어드렸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의 사역을 어영부영하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최선을 다하였고 땀 흘리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땀방울은 최선을 다하는 열심을 상징합니다. 사도행전 20:35절을 보면 “범사에 너희에게 모본을 보였노니, 곧 이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라고 했습니다. 수고했다고 하는 것은 땀 흘렸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역은 수고하지 않고 되는 것이 없습니다. 고린도후서 11:23절에서는 “수고를 넘치도록 하였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갈라디아서 4:19절에서도 해산하는 수고를 한다고 했습니다. 주님을 섬김에 있어서 수고를 넘치도록 하여, 땀을 전제의 제사로 주님의 제단에 부어드립시다.

3. 피를 부어드렸습니다.

피를 드리는 것은 순교를 의미합니다. 바울은 그 사역 가운데 피 흘리는 고난을 받았습니다. 그는 주를 위해서 핍박을 많이 받았고, 원수들에게 끌려가 40에 하나 감한 매를 세 번이나 맞아 피투성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순교의 제물이 되었습니다. 피를 주님의 제단에 부어드렸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군들은 피를 부어드리는 순교적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전제로 드리는 제사입니다. 전제로 부어드리는 삶이란 십자가를 지고 주님 가신 길을 따라가는 것이며 십자가를 진다고 하는 것은 십자가의 원리를 따라 사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원리는 내가 먼저 낮아져야 높아지고, 베풀어야 받고, 섬겨야 대접 받고, 포기해야 누리고, 져줘야 이기고, 죽어야 사는 원리입니다. 예수님이 이 원리로 사셨고 오늘날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원리로 살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살아계신 하나님의 제단에 부어드려야 할 것이 무엇입니까?

바울처럼 눈물을 부어드립시다. 땀방울을 부어드립시다. 그리고 마지막 한 방울의 피까지 순교의 제물로 부어드릴 수만 있다면 주님이 기뻐하시는 삶이 아니겠습니까?

설교노트
따로 국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신앙생활에서도 따로 국밥이 있습니다. 신앙과 삶이 별개 일 때입니다. 믿음과 삶이 따로 따로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믿는 믿음이 삶에서 실천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고 섬기는 그리스도인들은 삶 자체를 십자가 제단에 부어드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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