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묻는 지도자가 되라(삼상23:1~5) |
최요한 목사(남서울비전교회) |
늘 기도하는 기도자는 결코 실패하지 않아
▲ 최요한 목사 |
반면에 사울은 자기의 생각대로 나라를 이끌다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패하여 국가를 곤경에 빠트리고 자기뿐 아니라 세 아들까지 한 날에 비참하게 죽고 맙니다. 그래서 지도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가 않습니다.
2008년 9월 22일부터 제주도에서 93회 총회가 열립니다. 새로운 임원들이 한 해 동안 총회를 이끌어가게 됩니다. 총회 임원은 우리 교단뿐 아니라 한국 교회의 지도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총회 지도자들이 신전의식에 굳게 서서 한국 교회의 영적 갱신과 도덕적 각성을 이끌어야 됩니다. 다윗을 통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지도자의 모습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지도자는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지도자는 보는 것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믿음의 눈으로 판단합니다. 만일에 다윗이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했다면 골리앗과 싸울 수 없었을 것이고, 그일라 사람들을 도우러 갈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인간은 자신의 상식이나 경험 또는 느낌이 너무 확실하다고 생각하면 기도하지 않고 자신이 결정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여호수아의 실패의 경험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합니다. 여호수아 9장에서 여호수아는 기브온 거민과 화친조약을 맺을 때,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여 하나님께 묻지 아니했습니다. 그 결과 기브온 거민들은 평생 이스라엘의 올무가 되어 찌르는 가시 역할을 하였습니다.
하나님 없이 내 힘과 내 생각으로 살아가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경비행기를 조종할 때 교관이 제일 먼저 가르치는 것은 절대로 자기 느낌으로 조종하지 말라는 겁니다. 반드시 조종간에 달려있는 계기판만 보고 하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비행기가 하늘로 솟구치거나 회전을 하게 되면 땅과 하늘이 구분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올라간다고 느끼는데 실제로는 내려가고 있고, 내려간다고 생각하는데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것을 비행착각이라고 하는데, 자기 판단으로 조종간을 움직이면 틀림없이 추락합니다. 그래서 항상 계기판만 보고 해야 됩니다. 마찬가지로 인간의 생각이나 느낌은 사람을 속이는 때가 있습니다. 인간의 느낌이 기도를 대신하지 못하고, 마음의 확신이 기도를 대신 못합니다. 내가 볼 때 아무리 확실한 것 같아도 그것이 기도를 그만 둘 충분조건은 아닙니다. 하나님만이 절대적이고 완전합니다. 그러므로 지도자는 아무리 확실해 보여도 하나님께 묻고 기록된 말씀대로 행해야 합니다.
둘째, 지도자는 상황에 관계없이 늘 기도합니다.
다윗이 지은 시편을 보면 구구절절이 기도하는 내용입니다. “내가 나의 목소리로 여호와께 부르짖으니”(시 3:4)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시 5:3) “주는 내 구원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종일 주를 바라나이다”(시 25:5) 다윗은 이처럼 늘 기도하는 사람이었는데, 다윗이 더욱 위대한 점은 위기의 때에도 기도했지만 일상의 삶 속에서도 기도했다는 것입니다.
잠 3:6에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그가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고 했는데 여기서 범사가 뭐냐면 영어로 ‘trivial’이라는 말로 ‘사소한 부스러기’라는 말입니다. 훌륭한 지도자는 사소한 일이라도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82년 4월 경남 의령에서 우범곤이라는 순경이 마을주민 56명을 총으로 살해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건의 발단이 정말 사소했습니다. 우 순경이 낮잠을 자는데 같이 살던 동거녀가 우 순경의 가슴에 앉아 있는 파리 한 마리를 잡는다고 파리채로 가슴을 찰싹 때렸습니다. 이것이 발단되어 싸우다 우 순경이 격분하게 되어 그런 끔찍한 사건을 저질렀던 것입니다. 작은 것에서 큰 사건이 터지기 때문에 사소한 것이라도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작은 일이 큰 환란을 가져올 수 있기에 지도자는 작은 일이라도 그냥 지나치지 말고 하나님께 물어야 합니다. 빌 4:6에도 중요하고 큰 일만 기도하라고 말씀하지 않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하나님께 아뢰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해야 하고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엡 6:18; 살전 5:17). 그래서 기도란 필요에 따라 하는 것이 아니고 늘 기도해야 하는 것이라는 것을 지도자는 명심해야 합니다.
셋째, 하나님께 묻는 지도자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다윗은 지금 사울에게 쫓기는 신세입니다. 그럼에도 동족인 그일라 사람들이 블레셋의 침략을 받자 그들을 구하기 위해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다윗의 손에 붙여주신다고 약속하셨고, 약속대로 다윗은 블레셋 군대를 물리쳤습니다. 삼상 30장에 아말렉을 쫓아갈 때도, 삼하 5장에 블레셋과 두 차례 전쟁을 할 때도 다윗은 하나님께 먼저 물었습니다. “다윗이 여호와께 물어 가로되”(삼하 5:19)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온대”(삼하 5:23) 그럴 때 하나님께서 블레셋을 다윗에게 붙이셔서 대승을 거두게 하십니다. 하나님께 묻는 지도자는 반드시 승리하게 됩니다. 그래서 삼하 8:6의 말씀처럼 다윗은 어디를 가든지 하나님께서 이기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 묻는 지도자는 결코 실패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승리의 은총을 베풀어 주십니다.
설교노트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여 작은 일이라도 하나님께 묻는 기도하는 사람을 찾으십니다(대하 16:9). 상식이나 경험, 느낌으로 판단하지 않고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의지하는 그런 사람을 찾아 하나님께서 지도자로 세우십니다. |
'설 교 > 각종 설교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쉼을 얻으리니 (0) | 2009.01.27 |
---|---|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 (0) | 2009.01.27 |
하늘나라 시민의 자세 (0) | 2009.01.27 |
다니엘처럼 기도하라 (0) | 2009.01.27 |
격려하며 삽시다 (0) | 2009.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