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통치되는 위대한 축복
세상죄와 싸우는 자는 영원히 주님과 왕 노릇 한다
▲ 김서택 목사 |
〈소요리문답26〉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왕의 직분을 행하시는가? 〈답〉 그리스도께서 왕의 직분을 행하시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시고 우리를 다스리시며 보호하시고 자기와 우리의 모든 원수를 막아 이기시는 것이다.(대요리문답45 참조) |
1. 다윗의 신정정치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하나님이 왕이시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왕이 필요치 않았다. 또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만하면 어떤 적도 물리칠 수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 인간은 언제나 악하고 미련해서 하나님의 말씀에 완전히 순종할 수가 없었고, 우상 숭배의 죄에 빠짐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이스라엘에 백성들을 하나님의 진리로 이끌 수 있는 인간 왕이 필요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왕은 다른 나라의 왕과는 달리 백성들을 지배하고 군림하는 왕이 아니라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목자나 리더로서의 왕이었다. 이런 의미에서 가장 하나님의 뜻에 맞았던 왕이 다윗이었다. 다윗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스라엘을 다스렸고 불의한 왕들과 싸워서 백성들을 지켰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다윗 때 이스라엘에 큰 복을 주시고 큰 부흥을 주셨다. 이스라엘의 왕의 개념은 양을 치는 목자의 개념이었다. 즉 목자가 양을 잘 치는 방법은 양들을 푸른 초장과 맑은 물이 있는 곳으로 데리고 가서 먹이고 늑대나 사자들로부터 지켜주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신정정치라고 하는 것은 단순히 종교가 나라를 다스리거나 종교인이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풍성하게 가르쳐서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살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면 위대한 부흥이 오고 하나님의 큰 축복이 나타나게 된다.
2. 다윗의 자손 예수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불치의 병자들을 고치시는 것을 보고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이라고 불렀다. 이것은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하기를 장차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왕이 오시면 “소경의 눈을 뜨게 하시며 귀머거리가 듣게 되며 저는 자는 뛰게 될 것”(사35:5)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이는 예수님께서 단순히 가난한 자의 빚을 청산하시거나 불치의 병을 치료하시는 것만이 아니라 인간 안에 하나님에 대한 근본적인 장애를 치료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우리 안에 하나님께 반항하고 불순종하는 체질을 치료하시고 우리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셨다. 우리는 이 세상에 살지만 자발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사는 하나님의 백성들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가 이 세상에 사는 동안에는 두 개의 나라에 속한 사람인 것을 말씀하셨다. 즉 예수님은 세금 바치는 문제에 대해서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막12:17)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도 성실한 시민이어야 하지만 또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사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인 것이다. 그러나 만일 이 세상 임금의 명령과 그리스도의 명령이 상반될 때에는 핍박을 받고서라도 주님의 명령을 따라야 하는 것이다.
3. 보좌 우편에 앉으신 왕
예수님은 죽음에서 부활하심으로 두 개의 지위를 얻으셨다. 하나는 교회의 머리가 되신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온 세상의 왕이 되신 것이다. 부활하신 주님은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서 온 세상을 다스리신다. 보통 왕의 보좌 우편은 왕자나 혹은 왕의 섭정이 보좌하는 역할을 하는데 비하여 부활하신 주님은 온 우주의 통치권을 다 받으셨다. 주님은 ‘정사와 권세’(엡1:21)같은 하늘의 권세를 다 장악하셨다. 그러나 주님은 당장 이 세상을 심판하시지 않고 세상 위정자들을 통하여 대리 통치를 하신다. 그 대신 주님은 교회에 성령을 부으셔서 말씀으로 부흥이 일어나게 하시고 죄를 이기고 사탄의 세력을 정복하며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게 하신다. 그래서 우리 믿는 자들에게는 누가 정권을 누가 잡으며 실세인가 하는 것보다 교회 안에 복음이 더 권세 있게 선포되며 더 뜨거운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게 하는 것이 주님의 뜻임을 알아야 한다. 이 세상에서 죄와 싸우는 자는 영원히 주님과 왕 노릇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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