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5단계 구조]
2. 흙먼지에서 에덴으로
이상규 목사 / 2001
1. 아담창조(출생)의 비밀과 여호와 하나님
우리는 창세기1장을 통해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았음을 보았습니다.그리고 곧
하나님께서는 창세기 2장7절에서 17절 말씀을 통해 아담의 출생의 비밀을 알려주고 계십니
다.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받았다는 놀라운 사실만이 아닌 마치 ‘폭로’나 다름
없는 우리의 비참한 출처를 밝히십니다. 곧 우리가 흙에서 비롯되었다는 과거를 드러내 보
이셨습니다.
아담이 피조물이라는 자각을 잊고 ‘하나님처럼 되자’는 생각을 품고 범죄했을 때 하나님께
서는 그에게 출생의 비밀을 다시 일깨우셨습니다. ‘네가 은혜 속에서는 하나님의 형상일 수
있지만,너의 본질은 흙이니 흙으로 다시 가서 배우라’는 혹독한 재교육을 받게 되는 것이
이후의 인간의 역사인 것입니다.이 패러다임은 반복됩니다.인간의 비천성, 그러나 하나님
의 은혜 속에서 강해진다는 사실, 교만해진 사람을 다시 재교육하는 하나님의 구원의 드라
마를 보십시오.
창세기 2장7절에 보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
이 된지라’고 하셨습니다. ‘지으셨다’라는 말씀은 ‘창조하다’, ‘만들다’라는 단어와는 다릅니
다. ‘짓다’라는 단어는 어떤 특별한 관심과 목적이 있다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하나
님께서 토기장이처럼 여러분을 흙먼지에서 빚으실 때 선하신 계획과 뜻이 있었습니다. 그
목적을 가지고 빚으신 다음에 우리에게 생기를 불어 넣으셨고 아담은 하나님의 생명이 온
전신을 관통하면서 자신을 덮쳐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흙먼지가 살아있는 존재가 된 위대한
탄생인 것입니다.
‘살아있는 존재’, ‘생령’이라고 하는 말씀을 들을 때 비로소 하나님의 형상으로 살아있는 나
의 의미를 온전히 꽃피울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특
별히 빚으셨습니다. 비천하지만 위대한 목표와 심오한 하나님의 계획이 우리에게 있는 것입
니다.
창세기1장에서 천지만물을 만드실 때 하나님의 이름은‘엘로 힘’이었습니다. 그런데 2장에
서 아담을 흙에서부터 빚으시는 장면으로 사람을 창조해서 에덴동산으로 이끄시는 이 새로
운 광경을 묘사할 때 하나님의 이름이‘여호와 하나님’으로 바뀝니다.‘여호와’는 아버지라는
뜻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앞에는 내가 가장 약한 모습을 고백할수록 은혜를 입습니다. 우리의 과거를
손수 빚으신 그분이 다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우리의 과거에 대해서 하나님이
하신 모든 일에 대해 원망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과거를 다 용납하고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감사를 회복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고백하고 새로운 일로 이끌어 가시는
그분을 기대할 때 주님은 우리에게 예비하신 가장 좋은 위대함에 도착하게 하실 것입니다.
2. ‘흙’에서 ‘에덴’으로(창2:7, 8:15)
창세기 2장 15절을 보십시오. ‘이끌어’라는 이 짧은 한마디를 주목하십시오. 하나님은 흙먼
지에서 우리를 이끌어 놀라운 세계인 에덴을 만들어 놓으시고 그곳에 두셨습니다. 여러분,
인간은 흙에서 빚어져서 생명을 얻었지만 떡만 먹고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목적도 없고
방향도 없고 비전도 없는 우리에게 하나님은 마치 아담에게 에덴을 예배하신 것처럼 나에게
딱 맞는 내가 일할 곳,내가 사역할 곳을 마련해 놓으셨습니다.그 에덴의 하나님의 위대한
임재와 용납과 격려와 말씀을 우리가 잘 감당해내면, 우리를 땅끝까지 온 열방을 통치할 수
있는 왕적 제사장으로 길러지는 하나님의 위대한 작품으로 만들어 가십니다.
본문에서‘사람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단계가
있습니다. ‘이끌다’라는 말의 원문의 뜻은 ‘취한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두셨다’는 말의 원문
의 뜻은 ‘쉬게 하셨다’, ‘깊은 안식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마음에 안식이 없고 불안하며 어
디로 가야할지 몰라 방황했고 정함이 없었던 한 사람이 에덴에 들어서자 마자 모든 것이 나
를 위해서 예비되었고,나에게 딱맞는 사역의 장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그곳에 들어가자
마자 깊은 안식과 안락과 평강을 준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에게 그런 것을 주시는 분이
십니다.
3. 에덴동산의 독특한 구조(창2:9)
에덴은 특별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창세기 2장9절을 보십시오. ‘동산 가운데에는’이란
말이 있습니다. 칠십인역에 보면 ‘동산’을 ‘파라다이스’라고 번역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 당시 고대 근동의 왕들의 정원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흙먼지에 출처한 아담을 이끌어
서 왕적 존재, 즉 만물을 통치할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서 그 거처를 준비해 놓으신 것입
니다. 그 사람에게 맞는 역할을 줄 때 그 사람은 열매를 맺고 자유함을 얻고 영향력이 생기
는 것입니다.하나님은 우리에게 그런 곳을 주셨습니다.그런데 하나님께서 흙먼지에 불과
한 우리를 에덴에 이끄신 이 은혜가 은혜되려면 그 동산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
는 말씀인 계명을 따라가야만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에서 이끌어 유월절 어린양의 피로써 죽음에서 건지신 후 시
내산에서 율법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은혜받은 사람에게는 그 분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을
주십니다.은혜가 더 깊어지게 하기 위해서입니다.은혜받지 못한 사람은 조그마한 염려에
집착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속에 있는 깊은 것을 볼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을 듣기보다 자꾸 자기 중심으로 자기 꾀를 따라가다가 그만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됩
니다.
4. 아담의 가장 절실한 필요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동산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도 진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을 두
었습니다.하나님은 말씀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십니다.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이 생
명과 사망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생명과 사망은 그 동산 가운데 있는 선악을 알게
하는 그 나무 열매를 아담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달려 있었습니다. ‘정녕 죽으리라’라고
말씀하시며 가장 무섭고 처절한 죽음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생명나무는 계시록에 나온
대로 이기는 자에게 주시는 가장 최고의 생명의 체험입니다. 이는 부활하실 때만 경험할 수
있는 거듭난 생명이요,영원한 생명을 말합니다.이런 생명과 사망은 우리가 하나님의 입에
서 나오는 선악에 대한 계명을 어떻게 대우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진 가운데 성막의 가장 깊은 중심부에 법궤가 있습니다. 인간의 가장 중심에 말
씀이 있어야 합니다.인간의 중심은 마음입니다.우리의 마음 판에 말씀을 새겨야 합니다.
우리의 존재의 가장 깊은 곳, 그 지성소에 말씀이 없으면 우리는 자기 뜻대로 살다가 생명
을 상실하고 흙먼지로 전락해서 우울하고,열등감에 허덕이다가 망하게 되는 것입니다.중
심에 주야로 말씀이 묵상되고 있다면 그 사람은 복있는 사람입니다.
5. 하나님 경외와 참된 지혜 (창22:12, 시111:10, 잠1:8, 9:10)
하나님이 하신 말씀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그럴 때 하나님의 깊은 세계가 보여
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가나안의 모리아산으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그곳은 인생
의 절정을 의미합니다.우리가 구원받은 것으로 다 끝나지 않았습니다.하나님의 이끄심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끝없이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의 장성한 분량까지 이끌
어 가실 것입니다.우리는 영원히 자랄 것입니다.
진정한 지혜는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여기고,자신이 흙먼지임을 인정하고 깨닫는 것입니다.
흙먼지가 어떻게 선악을 알겠습니까?어떻게 자기 판단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하나님 만이
선악을 아십니다.
우리가 있기 전에 하나님께서 만물을 만드셨습니다. 만물의 진정한 구조와 본질은 하나님이
말씀해주셔야 아는 것입니다.그래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인 것입니다.아
담은 바로 그것을 배웠어야 했습니다.그는 이것을 배우지 못하고 교만했습니다.자기의 노
력과 자기의 수고와 자기의 꾀를 믿고 미혹을 받아서 하나님의 말씀을 어겼을 때 인간은 흙
먼지가 된 것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입에서 생기가 나가지 않으면 호흡 한 번도 할 수 없는 흙먼지에 불과합니
다 전 존재가 . 마음과 뜻을 다해 하나님을 구하고 경외하고 사모할 때만 그 눈이 떠지고 지
각이 열리고 진정한 의미의 생명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아담에게 이
렇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다시 처절한 구원의 역사를 배워라’
여러분,이것이 바로 에덴 동산 이후의 역사인 것입니다.그는 그것을 인정하고 겸손하게
통회할 때 다시 이끌어가시는 하나님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자기 원대
로 행하고, 자기 중심으로 살았던 어리석은 인생을 회복하기 위해서 정녕 죽으리라 했던 그
무서운 사망의 잔을 마셨습니다.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그 깊은 죽음에서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습
니다.
주님은 눈물을 쏟는 간절한 기도를 통해 자기를 부인하고‘나의 원대로 마옵소서.자기 뜻
대로 행했던 모든 죄악을 용서해주옵소서.아버지 원대로 하겠나이다’라며 우리의 어리석음
을 다시 회복시키기 위해서 둘째 아담으로 오시고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 출처 - 온누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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