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5단계 구조]
4.애굽에서 가나안으로(1)
1. 출애굽과 광야 40년 훈련의 의미
모세는 당시 고대 근동에서 가장 위대한 제국이었던 애굽의 왕자로 자랐습니다.
글너데, 그는 자신이 히브리민족이라는 것을 알게되면서부터 고민이 생겼습니다.
그가 40세 되었을 때 자기 속에서 용솟음치는 구원자로서의 자각을 뿌리칠 수
가 없었습니다. ‘내가 이제까지 배우고 익힌 학문과 권세와 지혜를 가지고 내
민족을 구원하리라.’ 모세는 좋은 동기에서 주먹을 휘둘렀지만 동족은 냉정하게
그를 거절합니다.
역사는 하나님이 주관하십니다. 이 사실을 착각하면 우리의 모든 좋은 동기와
수고는 물거품이 되고 맙니다. 모세는 하나님이 역사의 주관자라는 사실을 배우
기까지 광야에서 40년을 다시 공부해야 했습니다. 40년동안 양치기로서의 삶
을 살면서 자신이 피조물임을 깨달았을 때에야 하나님은 불꽃가운데서 모세의 이
름을 불러내셨습니다.
우리가 완전히 무력해졌다고 느낄 때, 나는 이제 끝났다고 느낄 때, 바로 거
기서 하나님이 내 이름을 부르신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나는 피조물이
라는 사실을 날마다 인정하고 자기를 부인하며 주님을 쫓아가고자 할 때,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통치하시는 하나님이 불러줘야 나설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
님이 세우지 않는 사람은 결코 지도자가 될 수 없을 뿐 아니라 아무 열매가
없습니다.
그는 비로소 불꽃가운데 자신의 이름을 불러내신 여호와 앞에 섭니다. 자기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인정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모세는 자기의 힘을 주
체할 길이 없어 주먹을 휘둘렀지만, 이제는 자기가 너무나 낮아지고 처절해서
거꾸로 열등감에 빠져버렸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 무엇입니까? “내
가 너와 함께 하리라.”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위대한 역사가 시작됩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출애굽을 하였을 때 여호와께서는 ‘이제부터 달력을 압비월(1
월)로 바꿔라’고 했습니다. 우상과 물질을 섬기고 사람을 두려워하던 데서 하나
님을 경외하고 하나님만 예배하는 진정한 예배자로, 왕 같은 제사장 민족으로
걸음을 떼는 그 순간 부터가 인생의 일월인 것입니다.
흙에서 에덴으로 갔던 아담의 한 개인의 여정은 인류역사의 패러다임입니다. 자
기 능력으로는 자녀를 낳을 수 없는 먼지 같은 존재인 아브라함에게 하늘의 별
같이 위대한 민족의 꿈을 주시며 하나님의 말씀을 좋아 나오게 하신 것은 또
한 번의 흙에서 에덴으로 이끄는 구속사의 시작이었습니다. 이제 아브라함이 약
속받은 민족으로 자손이 들어갔습니다. 그 70명이 애굽에서 2백만명으로 불어
나 나왔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아이도 낳지 못하는 아
브라함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이삭도 바쳤을 때에 그는 수양을 보았고 다시 돌려
받은 이삭을 통해서 70명의 씨앗을 가졌습니다.
학자들이 말합니다. 70명이 그 기간동안 2백만명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정확한 지적입니다. 이것은 결코 인간적인 사건이 아닙니다. 아무것도 없는 가
운데 천지만물을 생육하고 번성하게 했던 하나님의 창조사건입니다. 하나님이 7
0만명을 2백만명으로 만들려고 한다면 막을 사람이 없습니다. 만약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있다면 그 약속이 성취되는 것은 아무도 막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노예살이로 인간이 완전히 무력해진 자리에서 어떻게 빠져나올 수
있습니까? 어떻게 여기서 진정한 하나님을 예배하는 백성으로 나올 수 있습니
까? 이런 애국과 세상의 뿌리로부터 나오는 방법은 한 가지 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죽는 것입니다. 죽어서만 나올 수 있습니다. ‘너는 흙이니 흙으로 가
라’ 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인 유월절 암의 죽음에서 알 수 있습니다. 자기
를 부인하지 않고 끝까지 자기힘으로 지탱하고 있는 것은 힘겨운 싸움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꼐 죽을 때만 어떤 권세도 우리를 얽어맬 수 없는 진정한
자유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을 잊지 마십시오. ‘나를 섬기도록 내 아들 내 장자를 보
내라’, 하나님의 아들은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애굽의 노예로 짖밟히고 비굴
하게 살아가는 우리를 하나님은 언제나 하늘에서 아들로 보고 있었습니다. ‘너는
내 아들이다. 너는 세상을 섬기는 존재가 아니라 나를 섬기며 위대한 제사장이
되어서 열방의 빛으로 내가 쓰리라’,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를 향하여 선포하신
비전입니다. 세상에 있는 우리의 모든 잔재를 과감하게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못
박으십시오.
드디어 그들은 출애굽을 했습니다. 홍해를, 건너서 한달쯤 됐을 때 떡이 떨어
졌습니다. 그들은 4백30년동안 떡을 먹고 살아온 노예입니다. 그래서 떡에
의지해서 ‘떡은 생명이다. 떡을 먹으면 힘이 난다. 덕을 먹지 않으면 죽는다’
라는 것이 완전히 뇌리에 박혀버린 사람들입니다. 사람들과 물질에 매여서 인생
의 살아가는 방법인양 살다가 덕이 떨어지면 죽는 줄 알고 아뜩해진 것입니다.
아무 수고도 할 수 없고 씨를 뿌려도 나지 않는 척박한 땅에 들어왔을 때 하
늘에서 만나가 내려왔습니다. 인생은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 하나
를 배우는데 40년이 걸렸습니다.
사실 우리는 다 광야인생입니다. 이 광야는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한 순간
도 살 수 없는 곳입니다. 우리는 세상적인 방법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십자가에서 옛 사람은 죽었습니다.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이 하늘로부터 주
시는 일용할 양식을 먹어야만 합니다.
그의 나라 가나안을 향해서 갑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이 비전과
꿈과 소망을 가지고 갈 때 날마다 광야에서 일용할 양식을 만나로 내려주셔서
우리로 하여금 능히 가게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흙먼지 같은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의 품격을 가지고 하나
님이 쓰실 만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광야는 우리를 예배자로 만듭니다. 하나님만 바라보게 만드는 것이 광야입니다.
하나님이 알파이고 오메가이며, 하나님이 우리의 양식과 물이며 길이고, 생명이
고, 빛이십니다. 우리가 예수 안에서 하나님 아버지를 알아가는 곳이 광야입니
다.
애굽에서 가나안까지의 가는 여정은 이스라엘 민족이 모든 열방의 빛이 되기 위
해서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을 어떻게 배워가는지 차근차근 보여줍니다.
출애굽기 19장에 이스라엘 백성은 시내산에 도착합니다. 거기서 하나님께서 하
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왕같은 제사장으로 만드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이것이
드디어 광야 여정의 시작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와 그 아들의 아주 깊은 양육관계가 시작된 것입니다. 하나님이
키우신다면 여러분의 생애를 타의 추종을 불허하게 만들어 주십니다. 일단 언약
이 맺어지면 격이 달라지고 친밀함이 달라지고 교통함이 달라집니다.
2. 출애굽-가나안과 성막의 상관관계
하나님에 의해서 양육을 받는 것이 시작됐습니다. 멀리 산꼭대기에서 모세를 통
해서 만나지 않습니다. “너희 진 가운데 내가 거할 집을 만들어라.‘ 이것이
성막입니다.
레위기에는 하나님의 가장 깊은 임재처소까지 들어갈 수 있는 방법까지 계시해주
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가장 깊은 비밀의 세계까지를 들어올 수 있도록 가르
쳐 주시고 양육하시고 품어주십니다.
제단에서 피를 찍고 물두멍을 거쳐서 지성전을 드나들고 나면 과거의 노예가 아
닌 하나님의 아들로, 왕같은 제사장으로,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이렇게 예배드린 후 그들은 군대로 계수를 받습니다. 가나안 땅을 점령해야 하
는데 그 땅은 죄악이 관영했습니다. 선과 악을 알되 악을 진멸할 만큼 선이
강해야 합니다. 이것은 군대적인 지휘입니다. 악은 선으로 극복시킬 수 있는
군대적 영성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은 권세가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민수기입니다. 군대로 숫자를 세었다는 것입니다.
군대계수함을 받고 그들은 가나안 땅을 정탐하러 떠났습니다. 정탐하고 와서 열
명이 주저앉았습니다. 정탐하고 와서 열명이 주저앉았습니다. 한달간 예배드렸고
거의 일년간 성경말씀을 듣고 언약을 맺고 예배 체험하고 그렇게 하나님이 양육
했건만 애굽에서의 열등감이 그대로 있는 것이었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 두 사
람만이 마음깊이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을 알고 진정한 의미에서 그 땅을 점령할
수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악을 두려워하면 아직은 선이 아닙니다. 선과 악을
안다는 것은 ‘야다(알다)’입니다.
3. 신명기의 기억 주제
여기서부터 38년 재훈련이 시작됩니다. 이것이 광야 40년 여정입니다. 노예
근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선알을 아예 모르는 아이들을 하나님의 관점으로 훈련을
시키십니다. 38년 동안 그들을 하나님 말씀으로 키우고 하나님의 임재체험,
만나, 불기둥, 구름기둥으로 키워서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을 온전히 아는 백성을
만드셨습니다. 부정적이었던 사람들은 38년동안 광야에서 모두 죽습니다. 애굽
의 잔재가 다 뽑히는 것입니다.
과거가 뽑히는 것은 시간이 걸립니다. 과거가 치유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관
점이 아닌 것,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지 않았던 부분은 뽑아 버리고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양육하십니다. 모압평지에서 요단강을 앞두고
유언처럼 40년 광야의 교훈을 얘기하는 것이 모세의 신명기입니다.
제2세대에게 하나님은 ‘기억하라’고 강조하십니다. 과거의 교훈을 기억하라. 하
나님의 구원의 순간을 기억하고 아무것도 없는 천지만물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창
조한 창세기를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들을 기억하면 어떠한 환경속에서도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이 회복됩니
다 . 그때 우리는 진정한 예배의 의미를 알게 됩니다. 우리가 영적 전쟁을 할
용사라는 사실을 자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모세 5경을 주야로 묵상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
다.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을 우리가 받아서 그 말씀의 창조적 구원의
능력, 예배적 깊이, 군대적 영성을 가지고 하나님의 땅을 하나님이 선하게 보
시는 본래의 에덴으로 회복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음성을 듣고 그의 임재를 따라가고자 결단하면 하나님이
여러분을 키우십니다. 요단을 건너 시온에 여러분을 온 열방의 빛으로 세워서
열방을 불러서 여러분을 통해 가르치고 예루살렘에서 온 유대와 사마리아 땅 끝
까지 여러분을 보내서 그들을 가르쳐 제자를 삼을 수 있는 권세를 주십니다.
하나님의 시각으로 보아야 세상이 하나님이 보셨던대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원형
이 보이고 악을 이길 수 있습니다. 여러분, 속에 세상의 근성들을 뽑아내시도
록 맡기십시오. 주님의 제단과 십자가에서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신을 내려
놓고 하나님의 음성을 따라서 날마다 살아갈 때 하나님의 땅을 통치하는 백성이
될 것입니다.
* 출처 - 온누리신문 (20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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