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5단계구조]
5. 애굽에서 가나안으로(2)
하나님께서 아이를 낳지 못하는 아브라함에게 자식을 약속하셨고 큰 민족을 이룰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메소포타미아를 떠나 하나님이 명하는 땅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그 땅에 하나님의 위대한 나라가 이루어 질 것임을 약속하
셨습니다. 아브라함은 그 말씀에 순종하였고 하나님의 음성에 따라 앉고 일어섰
습니다.
여리고성 앞에 선 여호수아
이제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약속하신 성, 그토록 하나님이 원하시고 열망하시는
나라 앞에 섰습니다. 긴장이 되고 떨립니다. 여리고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의 소원을 이루려하는 것 만큼이나 굳건히 문을 잠그고 있었습니다.
여호수아가 눈을 들어 보니 한 사람이 칼을 빼들고 서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
다. ‘갑자기 나타난 적군인가’ 생각했습니다. 사람이 전쟁의 긴장속에 있을 때
는 모든 것이 ‘적군인가, 아군인가’로 판단합니다. 그런데 그 칼을 빼어든 사
람이 말합니다. ‘적군도 아군도 아니다. 나는 여호와의 군대장관이다’라고 말합
니다.
이말은 너무도 중요한 말입니다. 우리는 모두 내 편인가 아닌가를 분별하지만
하나님은 하나님 중심인지를 보십니다. 우리가 모두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해도
사실은 자기 중심, 명예, 직분, 비전 때문에 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을 정복하는 일은 내가 잘해보려고 해서 되지 않습니
다. 이 전쟁을 가장 먼저 준비하고 열망하고 계신 분은 여호와이십니다. 여호
수아는 자기가 준비한 칼과 40년간의 훈련으로 여리고를 정복할 수 있다고 믿
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호와의 군대장관은 여호수아에게 칼을 보여줍니다. 만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
호와의 말씀을 따라가면 여호와가 이 땅을 차지할 것이지만 하나님을 대적하고
우상을 섬기면 가나안에 들어갔다 할지라도 다시 포로로 잡히게 할 칼입니다.
여호수아는 칼을 든 여호와의 군대장관 앞에 엎드렸습니다. 군대장관은 그에게
예배를 요구합니다. 여호수아는 그 칼을 보면서 힘을 얻었습니다. ‘이 전쟁은
하나님이 하시는구나’라고 생각하며 평안을 얻었을 것입니다. 여호수아도 모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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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했습니다.
여호수아는 여리고를 어떻게 정복해야 할지 고민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저
성을 돌라고만 합니다. 이 가나안 땅의 여리고는 그 첫 번째 교두보입니다. 이
곳을 깨뜨리지 못하면 문제가 심각해집니다. 여리고가 무너지는 것이 가나안정복
의 방법이었습니다.
육일동안 여리고성을 한번씩 돌다가 칠일째 일곱 번 돌고나서 나팔을 불자 성이
무너졌습니다. 여섯 번을 돈다는 것은 창조의 일정과 동일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이 천지를 창조한 말씀으로 가나안이 재 창조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여리고 정복을 앞두고 여호수아에게 하나님은 ‘주야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라’
고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천지를 위대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창조했으므로 새로운
창조에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칼이나 창으로 싸우는 것
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말씀으로 우리를 통해 이루시는 것입니다.
열왕기하서 까지는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을 얻고 그 땅에서 이루어진 사건들입니
다. 에덴에서의 삶을 반복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나안 땅에서도 이 새로운 아담들 여호수아와 시온에 있는 왕들은 하나님의 입
에서 나온 말씀을 성전 법궤에 두고 정기적으로 읽고 묵상하며 그 말씀대로 경
배하고 가르치고 통치할 때만 번성했습니다.
여리고를 깨뜨렸습니다. 하나님의 전쟁의 특징은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면 아무리
작은 적이라도 이길 수 없습니다. 아이성의 싸움에서 아간이 모두 진멸하고 태
우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자기보기에 좋은 외투를 숨겼습니다. 이
렇게 자기의 욕심을 따라 하나님의 나라를 생각지 않는 사람 때문에 아이성의 싸
움이 실패합니다. 하나님의 기준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여호수아는 출애굽의 목표를 이룹니다. 이제 그는 12장에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모든 땅을 점령하고 분배합니다. 그리고 23장에서 마지막 권면을 합니다. ‘너
희가 보았으니 이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그대로 행하라’라고 말합니다. 그는 나이가 많았습니다만 가나안 정복의 완결의
명예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작은 싸움이 다음세대에게 남겨져 있었습니다.
여호수아는 24장에서 세겜에서 예배드리면서 ‘나와 우리 가족은 하나님만을 섬기
겠다고 선포합니다.’ 그는 하나님에 대한 지고의 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여리고 전쟁을 통해 깊은 경배와 창조의 능력을 체험한 사람입니다. 그는 예배
를 이끄는 위대한 지도자였습니다. 지도자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이 그
의 지성과 세계관을 이루고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땅에 세워주시는
지도자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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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하나님의 백성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 여호와의 전쟁도 알지못하는 새로운 세대가 등장합니다.
그들은 광야 40년 훈련도, 애굽에서 건져내신 하나님의 권능, 홍해를 가르신
하나님의 권능의 칼을 모르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는 여호수아가 남겨준 싸움도
싸우지 못하고 타협하고 말았습니다.
이미 권세를 주고 약속하신 땅임에도 그들은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이것이 사사
시대입니다. 그들은 자기 마음대로 행합니다. 그러면 이방을 몽둥이로 삼아 하
나님의 징계가 가해집니다. 그때 회개하는 백성을 하나님은 다시 긍휼히 여기셔
서 구원해주십니다. 이것이 반복됩니다. 하나님은 사사를 보내셔서 구원하셨지만
그들은 간헐적인 구원자였습니다. 모든 것이 불안합니다.
사사기 18~21장을 보면 말하기가 곤란할 만큼 종교적, 도덕적 부패가 벌어
집니다. 나라와 민족이 늪으로 빠져가고 있었습니다. 모든 이방을 대처할 힘이
없습니다. 전쟁은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라는 담대한 믿음을 가지고 통치할 왕이
없었습니다. 이것이 사사기의 문제이고 깊은 통곡입니다.
사무엘시대로 넘어가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리에게 왕을 주옵소서’라는 기도를
시작합니다. 블레셋으로 부터 너무나 괴로움을 당하게 되자 왕을 달라고 외칩니
다. 그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왕이 아니고 인간적인 왕을 달라는 것입니다.
사무엘은 ‘너희가 이렇게 기도하는 것은 여호와를 버리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안
타까워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이 무엇을 구하는지 알지 못하나 하나님은
’그들이 원하는 왕을 주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사람이 바로 사울왕입니다.
사울왕은 블레셋 때문에 부름 받은 왕이었지만 블레셋 장수 골리앗 앞에서 떨고
있었습니다. 그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을 가지고 싸울 수 있는 왕이 아니었습
니다. 그저 인간적으로 그가 나보다 몸이 더 큰지 작은지가 관심이 있었습니
다. 그는 세상 사람이었습니다.
새 왕을 달라
반면, 들에서 양을 치던 다윗은 이 시대를 누가 통치하는지 꿰뚫고 있었습니
다. 그는 ‘여호와는 나의 목자, 그안에서 부족함이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는 진정한 하나님의 아들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골리앗 앞에서 수치를
당하고 있었을때 ‘너는 칼과 단창으로 내게 나오느냐.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
름으로 너를 치겠다’며 하나님의 통치를 보여줍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시킬 수 있는 위대한 지도자가 등장한 것입니다.
그는 곰을 찢었던 것처럼 골리앗을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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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이 이새의 집에서 그 장자를 보고 기골이 장대하여 ‘과연 왕이 될 만 한
사람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사람이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
와는 중심을 본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사모하는 열정이 있고 하나님의 말씀
이 그 마음에 새겨져 이는 사람, 역사와 만물을 통치하는 하나님을 아는 사람
을 하나님은 택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신을 성육화시키는 사람은 하나님이 보아 두십니다. 그가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한 순간도 잊어서는 안됩니다.
다윗은 드디어 왕이 됩니다. 다윗이 왕이 됨으로써 이스라엘은 비로소 가장 끈
질기고 강한 여부스 민족을 물리치고 예루살렘을 정복합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사사시대의 깊은 늪에서 드디어 벗어납니다. 왕이 없어 제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던 그들에게 기도가 정결케 되고 하나님께서 주신 진정한 왕을 맞이하게 되
었습니다. 다윗이라는 사람의 등장을 통해 드디어 하나님의 나라와 위용을 갖추
게 됩니다. 일치가 되고 한 마음이 되어 하나님에게 예배하는 열망이 일어났습
니다.
다윗은 성전을 짓고자 했습니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섬기는 그분의 나라를 세
우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모세가 가나안 땅을 향해 출발했지만 그곳을 점령한
것은 여호수아였던 것처럼 다윗은 준비할 수는 있었지만 성전은 솔로몬이 지었습
니다.
이삭을 번제했던 시온산에 성전이 세워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스라엘 역사의
절정이 됩니다. 애굽에서 가나안의 절정에 올라선 것입니다.
가나안 땅에 선 성도의 싸움은 ‘선교’
여러분의 인생도 예수를 믿는 그 순간 가나안 땅에 들어서는 것과 같습니다.
그것은 단지 시작일 뿐입니다. 예수를 믿는 것은 도착지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거기까지 여러분을 이끄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나안땅을 주셨습니다. 예수께서 오셔서 십자가에서 모든 세
상을 정복하셨습니다. 그리고 ‘너희는 세상 모든 민족으로 제자를 삼으라’고 하
셨습니다. 주님께서 여호수아처럼 우리에게 이 땅을 주셨습니다. 이제 남은 작
은 싸움은 바로 선교입니다.
우리에게는 오순절 이후 성령이 임하셔서 권세가 있습니다. 이제 남은 싸움은
우리에게 맡기시고 주님은 다시 오실 그날을 예비하고 계십니다.
솔로몬은 성전을 지으면서 하나님의 안식을 경험합니다. 그리고 성전봉헌식에서
그 민족을 향해 새로운 기도를 합니다. 전쟁의 연속이었던 이스라엘이 성전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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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기도에서 그 이방과 모든 땅끝을 품고 ‘이 백성이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옵소
서’라고 기도합니다.
솔로몬이야말로 에덴동산에서 상실한 지혜의 극치입니다. 이 지혜는 일천번제 덕
입니다. 번제란 제물과 하나되어 자신을 부인하고 자기가 아무것도 아닌 흙먼지
와 같은 존재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 기도가운데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
다. 하나님을 경외함으로서 온 지혜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할 때 비로소 내가 누구인지 알게 됩니다. 하나님 안에서 참 모
습을 발견하고 인생의 비밀이 풀립니다. 솔로몬은 우리에게 에덴의 시작을 다시
소개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리: 홍미남 minam@onnuri.or.kr>
* 출처: 온누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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