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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5단계구조]6. 바벨론에서 가나안으로

미션(cmc) 2009. 12. 31. 15:35

[성경의 5단계구조]
6. 바벨론에서 가나안으로

모든 민족이 전쟁과 포로가 된 경험을 했지만 남 유다 이스라엘 민족의 멸망은 
단순히 한 민족의 멸망을 의미하진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의 계시
의 그릇이었고 하나님의 손길을 보여주는 전시장이었습니다. 남 유다가 역사속에
서 흙먼지로 사라져 버리는 것은 혼돈하고 공허한 태초의 원점으로 역사가 되돌
아 가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1. 왕들에 대한 평가의 시금석
이스라엘 민족은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사사기를 거쳐 왕조에 들어섰습니다. 다
윗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위대한 면모를 갖추었고 솔로몬은 새로운 에덴을 이 
역사 속에 다시 등장시켰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중심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성
전이 지어지고 하나님의 법이 놓여지면서 평화의 통치를 했습니다. 하지만 인생
은 번뜩이는 광휘로 그리스도의 영광을 보여줄 순 있어도 영원한 존재는 아닙니
다. 다윗은 그리스도의 예표일 수는 있지만 영원한 그리스도는 아니었던 것입니
다. 솔로몬은 영광의 가장 첨단에 섰지만 분열왕국의 빌미를 주고 마는 타락한 
인생으로 전락합니다.
2. 분열왕국시대 왕들에 대한 평가
여로보암이 북 이스라엘의 왕이 되면서 백성들이 남 유다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
리러 가는 것을 막기 위해 우상을 세웠습니다. 거기서 감동받고 은혜받으면 북
쪽으로 오지 않을까봐 베델과 단에 금송아지를 세우고 ‘이것이 여호와다. 남쪽의 
예루살렘까지 갈 필요 없다.’며 북 이스라엘의 역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하
나님은 여로보암의 길로가 처음부터 다 악하다고 했습니다. 거기는 한 번도 진
정한 하나님에 대한 예배가 없었습니다.
남 유다에는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 성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성전이 있다
고 온전한 예배를 드렸던 것은 아닙니다. 남 유다에 20여명의 왕들이 있었는
데 그 중에서 히스기야와 요시야 이 두사람을 가장 경건한 왕으로 꼽습니다. 
그 기준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참으로 경외하고 예배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 나라의 왕으로서 왕 같은 제사장 나라의 품격과 권세를 지키고 그 백성
을 하나님께로 이끌어 예배를 드리게 했습니다.
다른 6명은 보통의 평가를 받습니다. 예루살렘 성전 외의 산당들을 방치해 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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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입니다. 나머지는 다 악하다고 했습니다. 성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이스라
엘과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형식적인 예배와 더 나아가 우상숭배를 했던 것입
니다.
북 이스라엘과 아람 연합군이 남 유다로 쳐들어 온다고 했을때 떨고 있는 아하
스 왕에게 이사야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표적을 구하라고 했습니다. 그
러나 아하스 왕은 “나는 표적을 구하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겸손한 것
이 아니라 정치적인 동맹을 의지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때 이사야가 
안기듯이 표적을 말해주는 것이 이것입니다. “처녀가 아이를 낳을 것이다. 그 
이름이 임마누엘 이다.”
아하스 시대에 정말 필요한 것은 마당만 밟는 형식적인 예배가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그 시대에 빠져있던 것이었습니다. 유일
하게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한 이사야는 하늘 보좌 진정한 지성까지 하나님을 뵈
옵고 나서 그 시대에게 ‘거룩한 만군의 여호와께 돌아오라. 우리는 지금 모두 
부정하다.“라고 절규했지만 사람들은 그 말을 듣지 않았던 것입니다.
3. 유다 왕국의 멸망과 포로기
기원전 722년에 이스라엘은 앗수르에 멸망 당합니다. 그 얼마 뒤 남 유다는 
기원전 586년에 바벨론이라고 하는 하나님의 징계의 손에 의해 포로의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2년동안 바벨론 왕에 의해 예루살렘은 초토화 되고 이스라엘 
민족의 엘리트들은 포로로 잡혀갑니다. 그들은 성전이 무너질 때 자신의 영혼이 
뽑혀나가는 것 같은 처절한 민족의 역사를 경험합니다. 모세가 신명기에서 ‘너희
가 다시 하나님을 떠난다면 또 쫓겨날 것이다’라고 경고했던 바로 그 일이 생겼
습니다. 이것이 바벨론 포로입니다.
바벨론 포로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문제였습니
다. 이것은 역사가 태고적 혼돈속으로 전락해버리는, 창조가 역전되어 버리는 
상상할 수 없는 가공스러운 심연속으로 무저갱 속으로 모든걸 잃어야하는 체험이
었습니다.
이러한 때가 오기 전부터 하나님께선 선지자들을 보내어 많은 경고를 하셨습니
다. 그당시 사람들은 하나님을 경배하고 경외하는 신앙이 쇠할수록 힘과 권력을 
의지했습니다. 기존의 율법과 제사가 있지만 다 마당만 밟고 하나님의 임재의 
지성소가지 들어가지 못하는 피상적 예배로 그치고 말았습니다.
4. 이스라엘의 역사적 위기와 신앙적 대응
그 시대의 모든 전쟁은 신의 전쟁이었습니다. 우리가 섬기는 신이 강한가 그들
의 신이 강한가 전쟁의 승패로 결론지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민족이 바벨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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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게 멸망당하면서 여호와는 바벨론의 여러신 중 최고신인 마르둑의 부하신으로 
배치된 것입니다. 마르둑 신의 신전을 향해 포로로 끌려갈 때 이스라엘 민족은 
‘과연 여호와가 능력이 있다면 왜 무력하게 당신의 성전을 무너지게 방치하는가?
“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여기서 그들은 단순한 역사적 위기가 아니라 무서운 
신앙적 위기에 직면하게 된 것입니다. 여기서 어떻게 회복될 수 있습니?
바벨론 포로 중 에스겔이라고 하는 청년 제사장이 있었습니다. 에스겔은 자기 
눈 앞에서 성전이 무너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그발강가 테라림에서 비탄과 
탄식으로 나날을 보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에스겔에게 찾아오셔서 당신의 메시지를 말씀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분이십니다. 여러분이 절망하고 더 이상 무너질 수 없는 마지막 
자리에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바로 거기 여러분 곁에서 여러분을 위로하며 말
씀해 주십니다.
그당시 이스라엘 민족은 웬만큼 먹고 살만 했습니다. 엘리트들을 관리하기 위해
서 바벨론은 자치구를 주었습니다. 결혼도 할 수 있고, 심지어는 은행까지 경
영할 수 있게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그 민족의 실장을 
열어보여 주셨을 때 바짝 말라버린 뼈 무더기가 보였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처한 상황을 모릅니다. 하나님의 눈으로 우리의 실상을 보여주셨
을 때 비로소 비통한 애가가 터져나옵니다. 진정한 통곡만이 우리를 정결케 하
고 하나님의 은혜에 우리를 잇닿게 만들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위기속에서 오히려 새로운 일을 꿈꾸었습니다. 선지자의 예리한 
관점에 힘 입어 그들은 이것이 혼돈과 공허인 역사의 마지막 원점으로 전락해버
린 무서운 자리라는 사실을 알아채고 창세기에 대한 자각이 새로워졌습니다. 여
기로부터 회복될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고 하나님의 생기가 
임해야 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는 거기서 비로소 자기 민족을 되돌아 보
면서 열왕기를 쓰기 시작합니다. 분열왕국 이후에 망했던 모든 왕들을 하나 하
나 하나님의 잣대를 가지고 점검하면서 ‘여호와 보시기에 악했더라’라고 기록해 
나갔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성경말씀 속에서 ‘남은자가 돌아오리라’같은 하나님이 감춰두신 
소망의 말씀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새로운 다윗, 진정한 그리스도에 대한 예
언의 말씀을 붙들었습니다. 이 땅의 성전은 훼파됐지만 생수의 강이 흐르는 놀
라운 성전이 다시 세워지고 하나님의 남은 자로서 새로운 백성이 일어날 것을 
그들은 소망했습니다. 그들은 일어서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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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예언자들의 메시지
역사의 문제를 하나님께서는 묵과하지 않고 간곡히 권면하십니다. 선지서의 예언
자들의 모든 말씀은 심판으로 시작합니다. 죄를 경고하고 책망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거의 예외없이 심판과 경고로만 끝나지 않고 회복과 소망의 메시지를 담
고 있습니다. 그것은 ‘돌이키라’고 하는 하나님의 간곡한 권면인 것입니다. 때
로는 아모스같이 사자처럼 표효하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부정한 신부 고멜을 
끝까지 따라다니면서 애걸복걸하는 간절한 사랑의 신랑처럼 하나님은 우리를 찾아
오셔서 권면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어찌하든지 멸망에까지 가지않게 하기 
위해 예언자들을 보내고 또 보냈던 것입니다.
에스겔에게 여호와께서 ‘이 뼈들이 살겠느냐?’고 물으셨습니다. 하얗게 말라버려 
만지면 부서져서 먼지가 되고 마는, 소망이 상실된 민족에게 살아나는 길은 새
로운 창세기 외에는 없습니다. 흙먼지에서 하나님의 생기와 그 빚어주신 은혜로
만 회복되었던, 혼돈과 공허와 흑암 속에서 다시 창조하시는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 외에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통해 내가 여호와인 줄 알리라. 
우상을 섬기며 인간적 정치와 정략으로 너의 생존을 위해서 살아가는 존재가 아
니라 참된 예배자로 돌이키라’고 말씀하시며 하나님으로 하나님 되게 하는 진정한 
예배, 청량한 하나님의 생명강수가 나오는 참된 성전의 예배로 우리를 다시 불
러 세우시는 것입니다. <정리: 전성희 shee@onnuri.or.kr > * 출처:온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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