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5단계 구조]
3.갈대아 우르에서 가나안으로
주님은 눈 먼 자를 다시 보게 하기 위해 오셨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세계에
눈을 뜨지 않고서는 복된 삶을 누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깊이 새기고 묵상할 때 눈이 뜨여 진짜 세계가 보이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내 안에서 묵상되고 움직이기 시작하면 말씀이 지혜가
됩니다. 하나님이 주신 본래의 멋진 세계가 비로서 보이는 것입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던 그 세계가 보일 때 우리는 이 땅에서도 낙원을 살 수
있습니다. 내 생애는 하나님 아버지가 이끌어 가시는 놀라운 섭리의 인생임을
알게 됩니다. 이제 소경된 눈을 뜨고 하나님의 세계를 보십시오.
1. 아브라함 소명의 배경으로서의 ‘원 역사’ (창1~11장)
창세기 1장~11장까지를 ‘원 역사’ 또는 ‘태고사’라고 합니다. 이것은 모든 인
류역사의 축소판과 같습니다. 창세기 1장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오묘한 창조의
세계를 보여줍니다.
2장에서는 에덴동산에서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언약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3장
에서는 타락의 역사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3장 이후의 모든 역사는 구원의 역사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
속사를 창출시키는 놀라운 근원지가 창세기 3장 사건입니다. 하나님 음성을 팽
개치고 뱀의 소리에 귀기울인 순간 인간은 모든 것을 잃고 영적 소경이 됐습니
다.
자기 보기에 좋은 대로 살아가는 자기 폐쇄적인 존재, 자신이 왕이 된 존재,
벌거벗겨진 존재, 아무것도 올바르게 볼 수 없는 존재, 탐욕스런 존재로 추락
하고 말았습니다.
여러분, 우리에게 하나님의 관점을 말해주지 않는 것을 조심하십시오. 모든 것
이 관점의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역사속 가장 치열하고 깊은 싸움은 관점의 싸
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창세기 3장 15절은 마지막에 있을 뱀과 여자의 후손의 결정적인 싸움을 암시
합니다. 그것이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입니다. 왜곡된 세계관을 가지고 인간을
미혹하여 소경되게 하고 흑암의 영으로 영광스런 복음의 광채를 어둡게 하는 악
한 거짓의 아비와 그리스도의 싸움인 것입니다.
가장 무서운 싸움의 접전지는 눈먼 자를 다시 보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세계를 다시 보게 하고 하나님을 아버지로 보게하고 내가 누구인가를 보게 하고
이웃을 올바르게 보도록 하기 위해 주님이 오셨습니다. 주님을 통해 눈이 뜨일
때 내 생애가 열리고 모든 삶의 의미가 열리는 것입니다.
창세기 6장에서부터 시작되는 노아 홍수 사건은 창조의 역전으로 종말론적인 심
판의 그림자입니다. 홍수로도 씻을 수 없는 내면의 깊은 자기 중심성, 집요한
자아의 집착은 바벨탑 사건으로 이어졌습니다. 하나님께 도전하는 반역과 배도의
역사였습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인간의 제국을 만들고자 했던 것이 시날 평지
에서의 인간들의 언어행위였습니다.
말은 창조의 권능이 있습니다. 그러나 왜곡된 세계관에서 나온 말은 왜곡된 세
계를 만듭니다. 언어를 통한 인간들의 무서운 결집은 인류 역사를 엉망으로 만
들어 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들의 행동을 보려고 강림하셨을 때 한 마디로
악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좋다고 할지라도 ‘하나님 보시기에 어떠느냐’가 중요합
니다. 이 시대의 음성을 잘 분별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어떻게 말하시는가에 귀
를 기울이십시오.
결국 원역사에 기초해 볼 때 하나님을 등진 인류역사의 모든 패턴은 바벨탑의
흩어짐처럼 끝나고 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악한 것들은 그 종말이
그렇습니다.
2. 아브라함 소명의 배경으로서의 ‘가족사’ (창12:27~30)
아브라함의 주소는 갈대아 우르였습니다. 당시의 세계는 인간적으로 볼 때 굉장
한 문명의 세계였습니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싹텄던 위대한 문명의 발상지였습
다. 우르3왕조 시기에는 모든 중동의 패권을 잡고 있었던 유명한 제국, 갈대
아 우르 그곳에서 아브라함이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갈대아 우르 모든 도시국가들마다 우상을 섬기는 신전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고대 근동의 가장 위대한 문명이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이집트 문명이
었습니다. 나일강을 끼고 생긴 이집트 문명은 태양을 신으로 섬겼습니다. 그
비옥한 토지와 엄청난 문명의 혜택을 달신이 선사한 축복으로 여겼습니다. 그들
의 모든 대화는 달신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역사적으로 갈대아 우르가 있는 시날평지는 바벨탑이 세워진 장소입니다. 아브라
함은 그 바벨탑 문명권 속에서 살았습니다. 바벨탑 꼭대기에는 당신을 숭배하는
신전이 있었습니다.
여호수아에서 보면 아브라함의 아버지 데라는 우상 제조업자였습니다. 그 땅에서
우상을 깎아 생계를 유지하며 살았던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아버지 데라를 모시
고 이런 우상의 땅 갈대아 우르에 살고 있었습니다. 이 새로운 하나님의 백성
들은 결코 잘 난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가정질서가 엉망인 문제 많은 집안이
었습니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통해 풍요와 다산을 경험했지만 아브라함의 가정에는 말할
수 없는 탄식과 절망과 깊은 우울함이 있었습니다. 생명과 기쁨이 없는 가정이
었습니다. 제라의 세 아들 중 하나였던 하란은 방탕한 자식이었습니다. 아버지
가슴에 못을 박은 자식이었습니다. 또한 아버지 보다 먼저 죽은 불효자식이었습
니다. 아브라함의 아내였던 사라는 아이를 잉태하지 못했습니다. 원형적인 고뇌
를 가진 그늘진 가정이었습니다.
3. 아브라함의 소명 (창12:1~3)
하나님께서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라’고 명하실 때 떠난 이들은 특별한 사람
들이 아니었습니다. 익숙했던 땅 ‘본토 친척 아버지 집’을 등지고 떠나는 행렬
은 마치 바보들의 행진과 같았습니다. 그러나 위대한 역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는 사람들을 통해 시작됩니다. 하나님은 새로운 역사의 획을 긋는
분기점을 순종하는 그 사람을 통해 보여 주십니다.
아브라함은 어떤 삶이 진정한 복의 근원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 주었습니다.
아브라함의 길은 복의 근원의 길입니다. 아브라함은 참된 역사를 살았습니다.
아브라함이 갔던 그 걸음을 따라 가시기 바랍니다. 1~3절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
지라 너는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 하신지라
바벨탑을 지었던 사람들은 자기들이 보기에 좋은 땅을 택했습니다. 그러나 하나
님이 보실 때 좋아야 합니다. 그 땅에 가야 삶이 꽃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길을 따라가십시오.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다면 끝까지
가십시오. 목숨을 건 경외의 출발이 에덴의 실패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새로운 흙먼지에서의 출발입니다.
4. 아브라함 생애의 알파와 오메가 (창12~22장)
내가 가진 최선일지라도 말씀에 순종하여 내려놓으면 하나님 보실 때 최고를 보
여 주십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모리아 산에 예비해 주신 수양을 통해 보여 주시는 그리스
도의 부활의 능력을 경험합니다. 그는 예비된 수양을 통해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경험한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영원한 세계를 보았습니다. 성경의 단 두
곳에 ‘레크 레카’가 쓰였습니다. 두 번의 부름이 아브라함을 세상으로부터 건져
낸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번제를 드렸던 모리아산에서 솔로몬의 성전이 세워졌습니
다. 마침내는 이곳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건이 일어납니다. ‘경외’할
때 하나님의 세계가 보입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던 세계가 열립니다. 엠마
오로 가는 제자들에게 열렸던 세계가 열립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본 사람만이 참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자기의
어리석은 눈을 내려 놓아야 합니다. 이것은 어찌보면 이 시대에 ‘왕따’가 되는
길일 수도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날 때 뒤에서 많은 사
람이 손가락질하고 비웃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여호와의 말씀을 좇아 갔습
니다.
내게 있는 가장 소중한 이삭을 내려 놓으면 수양이 보입니다. 그 이삭이 눈을
가리고 있는 것입니다.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처럼 눈이 열리면 놀라운 세계가
펼쳐집니다. 이 세계에 발을 들여 놓으십시오. 아브라함이 여러분을 초청합니
다. 여러분 인생의 절정이 피어날 모리아까지 오르십시오. 거기서 하나님이 예
비하신 최고의 선물을 보십시오.
갈대아 우르에서 모리아까지 갔던 아브라함이 ‘이 걸음을 따라 오라’고 온 인류
에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
할 땅으로 가라’.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것을 보며 떠나가십시오. 이것은 자기를 부인하는 길입니
다. 이 때 새로운 살이 돋고 새로운 마음이 생기며 새로운 비전이 나타날 것
입니다. 영원한 그 나라에 들어설 때까지 자기를 부인하고 오직 주님만 따라
가십시오.
* 출처 - 온누리신문 20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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