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 비우고 성령의 생수 채워라
타인의 행복 인정하며 하나님 은혜 따라야
▲ 김서택 목사 |
사람들은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1000만대의 자동차 리콜 사태를 가져온 도요타 사태에 대해서도 지나친 욕심이 불러온 결과라고 말하고 있다. 인간들의 마음속에는 끝없이 높아지고, 무한정 가지려고 하는 ‘욕망’이 있다. 그러나 이 욕망을 자제하지 않으면 우리 인생은 허무하게 끝나게 된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은 진정으로 가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소요리문답79〉 제 십 계명이 무엇인가? 〈답〉 제 십 계명은 네 이웃의 집이나 아내나 노비나 소나 나귀나 네 이웃에게 있는 것을 탐내지 말라 하신 것이다. (소요리문답 79~81, 대요리문답 146~148 참조) |
1. 탐심이 죄인가?
이 세상에서 무엇인가를 성취하려고 하면 동기 유발이 필요하다. 그 동기 유발 중에서 더 똑똑해지고 싶고, 더 잘 살고 싶고, 더 유명해지고 싶은 욕망이 있다. 만약 사람들 마음속에 이런 욕망이 없다면 모두 게을러질 것이고, 패배주의에 빠져서 아무 것도 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과연 우리 마음속에 있는 이런 욕심이나 야망이 모두 다 죄가 되는 것일까? 성경은 우리의 모든 욕심이나 야망을 다 죄라고 말씀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바른 방향으로 나가지 않은 욕심이나 야망은 죄가 된다. 예를 들어서 보일러 안에 갇혀 있는 증기가 좋은 방향으로 나가게 되면 기관차도 돌리고 기계도 움직이는 좋은 에너지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만약 이 증기가 갑자기 폭발을 하게 되면 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치게 된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어떤 욕망을 가지고 바른 방향으로 노력을 해서 더 열심히 공부하거나 더 부지런히 일을 해서 더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하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나 사회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욕심이나 야망이 전혀 통제되지 않고 자기 멋대로 분출하게 될 때에는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주거나 혹은 비참하게 하는 죄가 된다.
2. 다른 사람의 행복을 인정하라
하나님께서 다른 사람의 집이나 아내나 노비나 소나 나귀를 탐내지 말라고 하셨다. 이것은 우리만 행복할 자격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누구나 다 나와 똑같이 행복할 자격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라는 뜻이다.
우리는 대개 자신의 행복이나 자기 집 식구들의 행복은 너무나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이나 다른 사람들의 자녀도 나와 똑같이 행복할 자격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할 때가 많다. 사실 사람들의 모든 죄는 남의 행복을 생각하지 못하는데서 부터 시작이 된다. 자기가 좋은 집에서 아름다운 부인과 좋은 차를 타고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하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살 권리가 있다.
우리의 사랑은 다른 사람의 행복을 인정하는데서 부터 시작된다. 따라서 하나님 앞에서 가장 비열하고 악한 죄는 자기 행복을 위해서 다른 사람의 행복을 가로채거나 다른 사람을 비참하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다른 사람을 비참하게 하지 않으려면 내 자신의 욕망을 매일 십자가에 못 박는 일을 해야 한다. 그리고 사도 바울이 말한 것처럼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것으로 만족하는 신앙(빌4:11)을 가져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너무 중요한 것을 많이 주셨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미 하나님이 주신 은혜와 축복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3. 끝없는 욕망의 우상
한때 청소년들이 어느 가수를 너무 열광적으로 좋아한 나머지 공연할 때 몰려가 난리를 치는 것은 물론이고 그의 집 앞에서 밤을 새우기도 했다. 청소년들이 그 가수에게 열광했던 것은 노래를 잘 부르는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가수의 노래가 아이들의 마음속에 억눌려 있던 불만들을 표출시켜주었기 때문이다.
우상이라고 하는 것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욕망을 다른 대상을 통해서 표출시켜주는 것이다.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렇게 우상 숭배의 유혹을 떨쳐버리지 못했던 것도 그 우상들이 자신들의 욕망을 대신 충족시켜주는 일을 했기 때문이다. 사람들 중에서 출세를 욕망하는 사람은 그런 성공한 사람을 모델로 삼아서 거의 숭배하다시피 한다. 또 성적인 쾌락을 추구하는 사람은 멋있게 생긴 남자 배우나 여자 배우에 마음을 빼앗긴다.
성경은 ‘탐심은 우상 숭배’(골3:5)라고 했다. 인간의 욕망은 소금물을 마시는 것과 같다. 끝없이 마셔도 만족이 없고 더 심한 갈증을 느끼게 된다. 왜냐하면 이 모든 욕망은 헛것이기 때문이다.
성령의 생수만이 우리의 마음을 원천적으로 시원하게 한다. 하나님의 사랑만이 우리를 만족시켜 줄 수 있다. 우리 속을 하나님의 은혜와 말씀으로 채울 때 우리는 더 이상 욕망을 따라 살 필요가 없다.
'신학연수과 > 소요리 문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리문답49] 믿음으로 사는 기도 (0) | 2010.03.25 |
---|---|
요리문답48] 예수님이 가르치신 기도 (0) | 2010.03.25 |
요리문답46] 진실을 말할 책임 (0) | 2010.03.02 |
요리문답45] 직업과 부의 계명 (0) | 2010.03.02 |
요리문답44] 남녀 사랑의 계명 (0) | 2010.0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