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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진 목사의 룻기 강해(1)] 고난에서 영광으로

미션(cmc) 2011. 5. 12. 08:13

[이덕진 목사의 룻기 강해(1)] 고난에서 영광으로
이덕진 목사(명문교회)

   
  ▲ 이덕진 목사  
요절: 룻기 1장 1~5절

룻기를 통해 하나님께서 오늘날 우리들에게 하시고 싶으신 말씀은 무엇일까? 룻기 전체의 구도는 “고난에서 영광으로”이다. 룻기는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 다윗의 경건한 조상들의 모습을 보여줄 뿐 아니라, 나아가 한 개인이 주 안에서 고난에서 영광으로 변화하는 것을 보여준다. 전체 4장 중에서 1장은 회개의 장이다. 고난의 장인 것이다.

이제 룻기의 세계로 함께 들어가 보자. 오늘 본문 1장 1~5절은 엘리멜렉 집안의 몰락과 그 이유를 보여준다. 사사시대 유다 베들레헴은 흉년이 들었다. 국가적인 고난이 닥친 것이다. 1장 6절을 참고할 때, 이 흉년은 10년간 계속된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에서 한 가지 기억할 것은 외적인 어려움은 진짜 문제가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고난은 오히려 우리를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지팡이라고 성경은 말씀하신다. 따라서 진짜 문제는 외적인 어려움에 대처하는 엘리멜렉의 태도였다. 그가 흉년을 피해 모압땅으로 간 것이 문제였던 것이다.

그런데 왜 이것이 문제가 될까? 생각해 보자. 이렇게 모압땅으로 피한 것은 하나님의 뜻이셨을까? 아니다. 결코 아니다. 모압땅으로 간 것은 세상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들에게 하시는 말씀도 바로 이것이다. 그리스도인은 어떤 일이 있어도 세상으로 가면 안 되는 것이다. 어려움이 닥쳐도 세상의 방법으로 해결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참 이상한 것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어떤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세상의 방법은 늘 그리스도인들에게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달콤하고 보기 좋은 길로 보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알아야 한다. 세상의 길, 세상의 방법을 택했을 때, 그 결과가 무엇인지를 알아야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후 본문은 세상의 길로 들어간 엘리멜렉 집안이 점점 망해가는 것을 보여주신다. 엘리멜렉이 먼저 죽었고(3절) 그 후에 모압 여인들과 결혼한 두 아들이 죽은 것이다(5절). 집안이 완전히 몰락한 것이다. 1장 21절을 볼 때, 모압 땅에 들어가기 전, 엘리멜렉 집안은 풍족한 삶을 누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 엘리멜렉 집안은 완전히 망했다. 당시 이스라엘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은 고아와 과부였다. 왜냐하면 삶을 해결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바로 엘리멜렉 집안이 모압 땅으로 들어간 후의 결과인 것이다. 더 나은 길, 더 좋은 길처럼 보였던 세상의 길은 자신을 따랐던 엘리멜렉에게 완전한 몰락이라는 선물을 한 아름 가득 안겨준 것이다.

우리 앞에 어려움이 있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길과 세상의 길 중에서 무엇을 택할 것인가? 오늘 우리는 여전히 본문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할 것이다. 신실하신 주님은 우리를 결코 버리시거나 외면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