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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기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물론 룻이다. 전체 룻기에서 30번 이름이 나온다. 그런데 룻기에서 룻 못지않게 중요한 인물이 있다. 누구일까? 바로 나오미이다. 무려 27번이나 이름이 나타난다. 즉 나오미를 알아야 룻기를 온전히 읽어낼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제 오늘 본문을 통해서 나오미라는 인물의 됨됨이를 알아보고, 오늘날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생각해 보자. 오늘 본문의 상황은 지난 시간에 살펴본 것처럼, 엘리멜렉 집안의 완전한 몰락이었다. 그래서 나오미는 두 며느리를 데리고 흉년이 끝난 유다 땅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도중에 무슨 이유인지 나오미는 두 며느리를 자신들의 집으로 돌려 보내고자 한다. 도대체 왜 그랬을까? 1장 8~9절에 보면 그 이유가 나온다. 8~9절에서 가장 많이 반복되는 단어는 “너희”라는 단어이다. 즉 나오미의 관심은 자신이 아니라, 오직 두 며느리에게 있었던 것이다. 자신의 유익이 아니라, 며느리들의 유익이 먼저였기에 두 며느리를 그들의 집으로 돌려 보내고자 했던 것이다. 지나친 해석일까? 아니다. 왜냐하면 이후 며느리들의 반응을 보면 확실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며느리들은 진심으로 슬피 울면서 시어머니의 곁을 떠나고자 하지 않았던 것이다. 물론 예의상 그랬을 수도 있다. 하지만 본문의 대화를 보면 결코 예의상 그랬던 것이 아니었음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즉 나오미는 진심으로 며느리들을 생각했고, 며느리들도 이에 진심으로 반응했던 것이다. 1장은 회개장이다. 바로 앞 단락에서 세상의 길로 접어들어 완전히 몰락한 엘리멜렉 집안이 이제 유다 땅으로, 주님께로 다시 돌아가는 장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진정한 회개가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단순히 말로만 하는 회개가 아니라, 진정한 회개, 다시 복을 받는 회개가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오늘 우리는 나오미를 통해서 그것을 발견할 수 있다. 먼저 돌이킴이다. 주께로 돌이킴이다. 방향인 것이다. 세상으로부터 주께로 돌이키는 것이다. 두 번째는 그 사람의 됨됨이이다. 돌이켰는데, 여전히 됨됨이가 따르지 않는다면 과연 주께서 그 사람의 그릇에 복을 담아 주실 수 있을까? 우리는 본문을 통해 나오미의 됨됨이를 본다. 그녀는 진정으로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했던 사람이다. 그래서 룻은 자신의 모든 것을 드려서 진심으로 나오미를 따랐던 것이다. 만약 나오미가 자신만 생각했던 사람이라면 과연 이런 일들이 생겼을까? 우리는 진심으로 회개했는가? 그렇다면 두 번째로 우리의 그릇이 복을 담기에 어떤 그릇인가를 살펴보자. 나오미같은 그릇을 준비했다면 주께서 하늘로부터 차고 넘치는 복을 담아주실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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