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교/에베소서강해

[박성규 목사의 에베소서 강해(3)] 만물 충만케하는 교회(1)

미션(cmc) 2011. 5. 12. 10:22

[박성규 목사의 에베소서 강해(3)] 만물 충만케하는 교회(1)
박성규 목사(부전교회)

   
  ▲ 박성규 목사  
부제 : 세상에서 가장 높은 교회는 세상의 결핍을 충만케 해야
요절 : 에베소서 1장 23절

지난 주 ‘만물 위에 있는 교회’에 이어서 ‘만물을 충만케 하는 교회’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고자 한다. 교회가 세상에서 가장 높은 이유는 예수님의 보배피로 구원받은 성도의 모임이기 때문이요, 만왕의 왕 예수님이 이곳에서 만물을 통치하시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교회를 이렇게 높은 위치에 세워놓으신 목적은 교회가 세상에 대해 고자세(高姿勢)를 취하며 권세를 부리게 하기 위함이 아니다.

오늘 본문은 “교회는 …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고 했다. 여기서 예수님을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이로 말씀하고 있다. 그분의 충만함이 거하는 곳이 바로 교회이다.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함이요, 성도 자신의 영적 훈련과 성도의 교제를 위해서요, 나아가 오늘 본문이 말하는 만물을 충만케 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면 교회는 어떤 차원에서 만물(또는 세상) 안에 있는 결핍을 충만하게 채워주어야 하는가? ‘복음’과 ‘선행’이다. 오늘은 선행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겠다.

세상의 정신은 이기주의이다. 자기중심, 자기과시가 이 시대의 정신이다. 그래서 이 세상은 사랑과 선행의 결핍을 느끼고 있다. 따라서 교회가 이 세상에 채워주어야 할 것은 사랑과 선행이다.(엡 2:10)

미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네 명의 불멸의 군목들(Four Immortal Chaplains:클락 폴링·조지 폭스·알렉산더 구드·존 워싱톤)이 있다. 2차 대전 중이었던 1943년 2월, 북대서양을 항해하던 미군 수송선 돌체스터(Dorchester)호가 독일군 잠수함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하게 되자, 네 명의 군목들은 병사들을 안정시켜 구명보트로 안내 했다. 구명복이 바닥나자 그들은 자기들이 입었던 구명복까지 벗어 병사들에게 입혀주고, 침몰되는 배의 후미에서 함께 손잡고 서서 생존자들의 안전한 구조를 위해 기도드리는 가운데 돌체스터호와 함께 희생되었다. 그들의 이 숭고한 희생은 미국인 모두를 감동시켰다. 이기심으로 가득 찬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으로 충만케 해준 것이었다.

특히 33세의 군목 클락 폴링이 아버지에게 보낸 편지에서 발견된 기도제목은 우리 마음을 감동시킨다. “저의 안전한 귀환을 위해 기도하지 말고, 제가 임무를 다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이 시대를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삶의 현장에서 이와 같이 주님의 사랑으로 섬김과 희생으로 세상을 충만케 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