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교/에베소서강해

[박성규 목사의 에베소서 강해(6)]만물 충만케하는 교회(4)

미션(cmc) 2011. 5. 12. 10:27

[박성규 목사의 에베소서 강해(6)]만물 충만케하는 교회(4)
박성규 목사(부전교회)

   
  ▲ 박성규 목사  
요절 : 에베소서 1장 23절

만물을 충만케 하는 것은 교회의 소명이다. 그것은 다음 네 가지로 성취된다.  즉 복음 전파, 선행000, 창조세계 회복, 마지막으로 ‘사회변혁’이다. 오늘은 ‘사회변혁’에 대해 말씀드린다.

성경은 교회와 성도가 세상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씀한다. 그래서 ‘세상의 소금과 빛’(마5:13~14)이라고 한다. 교회와 성도가 있는 곳에 사회의 어둠과 부패 그리고 절망이 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단지 한 사람의 개인의 선행을 넘어 사회문화의 변혁을 의미한다. 타락한 인간의 심성에 의해 사회 구석구석에 구축된 악한 문화들이 성령의 능력을 받은 성도들을 통해서 변혁되어야 한다. 에베소서는 이런 사회변혁적인 권면을 많이 하고 있다. 그 당시 타락한 성문화에 물들지 말고 오히려 빛의 자녀로 행하라고 말씀하고 있다.(엡5:3, 8~9) 또한 가정문화의 변혁, 노사문화의 변혁까지도 포함하고 있다.(엡5:21~6:9)

리처드 니버(Richard Niebuhr)는 교회와 사회문화의 관계를 ‘그리스도와 문화’의 관계로 설명한다. 첫째, 문화에 대립하는 그리스도(Christ against Culture)인데 이 유형의 문제는 사회변혁에 무관심하여 빛과 소금의 역할을 포기한다는 것이다. 둘째, 문화의 그리스도(Christ of Culture)인데 교회가 영혼구원보다 사회구원을 강조함으로 사회운동단체로 전락하는 문제가 있다. 셋째, 문화 위에 있는 그리스도(Christ above Culture)인데 중세유럽의 교회가 황제를 임명하는 권력을 가짐으로 타락했다는 문제가 있다. 넷째, 역설적 관계를 가진 그리스도와 문화(Christ and Culture in Paradox)인데 교회에서는 교인으로 세상에서는 불신자와 똑같이 사는 영적인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이기에 문제가 있다. 다섯째, 문화의 변혁자인 그리스도(Christ the Transformer of Culture)인데 이것이 바로 산상수훈이 말하는 빛과 소금의 모습이다.

만물을 충만케 하는데 있어서 그 사회와 문화를 변혁하는 것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마치 영국의 노예무역을 폐지한 국회의원 윌리엄 윌버포스처럼, 흰 봉투를 전달해야만 사업을 할 수 있었던 의류업계의 관행을 끊어버린 성주인터내셔널의 김성주 회장처럼 사회의 문화를 변혁시키는 것은 또 하나의 만물을 충만케 하는 소명이다.

우리나라의 그리스도인 국회의원들, 사업자, 공직자, 교사 그리고 목회자를 포함한 모든 성도들이 삶의 현장을 변혁하기 위해서 기도하며 성령의 능력과 지혜를 모아 행동한다면, 대한민국은 더 강력한 하나님의 통치를 경험하는 복된 나라가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 물으신다. “당신은 이 소명에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