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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유대인 크리스천과 이방인 크리스천 사이에 아무런 차별도 없다는 것을 살피면서, 오늘의 교회도 어떠한 차별도 없어야 한다는 것을 말씀드렸다. 오늘은 ‘불신자에게 복음 전하는 교회’에 대해서 말씀 드리고자 한다. 오늘 본문은 지난주의 연속선상에 있다. 1절에서 바울은 자신을 “이방인을 위하여 갇힌 자 된 나 바울”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즉 불신자 전도를 위해서 투옥까지 되었다는 것이다. 2절에 나오는 ‘하나님의 경륜’이란 하나님의 계획(오이코노미아:divine plan)을 의미하는데, 이 계획에 따라 사도가 되었다고 한다. 4절에서는 ‘그리스도의 비밀’에 대해서 말하는데, 여기서 비밀이란 전에 알지 못했던 것을 이제는 계시되어 알게 된(뮈스테리온:something formerly unknown but now revealed)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그 하나님의 계획과 비밀은 무엇인가? 6절에 말한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동일한 자녀가 된다는 것”이다. 요즘 말로 바꾸면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함으로써 그들이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이고 비밀이다. 바울은 이 계획을 ‘그리스도의 풍성’이라고 표현했다(8절). 그렇다. 복음만이 우리에게 진정한 풍성함을 준다. 복음만이 탕자같이 빈털터리가 된 인생을 부요한 하늘 아버지의 아들이 되게 하는 것이다. 영생을 주고, 땅 위에서 일용할 양식을 채워주시는 아버지를 만나게 된다. 그리스도의 복음이 진정한 풍성한 인생을 사는 비밀이다. 인생 최대의 사건은 예수님의 피 묻은 복음을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풍성한 삶의 비밀인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 일은 누구에게 맡겨져 있는가? 그것은 ‘교회’이다(10절). 하나님은 “교회로 말미암아…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함이니”라고 했다. 하나님의 지혜가 바로 복음이다. 본문에서 복음은 하나님의 경륜(계획), 비밀(계시)로 그리스도의 풍성으로 소개하고 있다. 세상에 어떤 공동체도 이 하나님의 계획, 비밀, 풍성함을 알지 못하며 전할 수 없다. 교회는 하나님의 계획과 비밀인 복음을 맡은 지구상의 유일한 공동체이다. 교회가 침묵하면 불신자들은 구원받을 수 없다. 존 스토트 목사의 말처럼 그 침묵은 ‘죄스러운 침묵’(guilty silence)이다. 전도하지 않는 성도는 죄짓는 성도이다. 그 영혼을 지옥으로 보내는 일을 방조(幫助)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불신자들에게 인생 최대의 사건인 하나님의 아들과 딸이 되게 하는 복음을 전하는 일에 침묵하지 않는 성도와 교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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