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 상/마태복음묵상

마태복음/23:27-32

미션(cmc) 2011. 6. 8. 14:06

마태복음
23:27-32
27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
28 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에게 옳게 보이되 안으로는 외식과 불법이 가득하도다
29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선지자들의 무덤을 만들고 의인들의 비석을 꾸미며 이르되
30 만일 우리가 조상 때에 있었더라면 우리는 그들이 선지자의 피를 흘리는 데 참여하지 아니하였으리라 하니
31 그러면 너희가 선지자를 죽인 자의 자손임을 스스로 증명함이로다
32 너희가 너희 조상의 분량을 채우라

Matthew 23:27-32
27 “Woe to you, teachers of the law and Pharisees, you hypocrites! You are like whitewashed tombs, which look beautiful on the outside but on the inside are full of dead men’s bones and everything unclean.
28 In the same way, on the outside you appear to people as righteous but on the inside you are full of hypocrisy and wickedness.
29 “Woe to you, teachers of the law and Pharisees, you hypocrites! You build tombs for the prophets and decorate the graves of the righteous.
30 And you say, ‘If we had lived in the days of our forefathers, we would not have taken part with them in shedding the blood of the prophets.’
31 So you testify against yourselves that you are the descendants of those who murdered the prophets.
32 Fill up, then, the measure of the sin of your forefathers!

 

 

진실함


신앙은 절대 진리의 문제를 다룹니다.

생활은 현실의 문제와 뗄 수 없이 연관돼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신앙-생활’이란 단어는 그 자체가 모순입니다. 절대적인 진리와 온갖 한계 속에서 진행되는 생활이란 것이 같이 연결된다는 것이 어떻게 가능하단 말입니까!


신앙과 생활, 이 둘을 한데 연결시킴으로써 가만히 두면 타락과 부패의 길로 치달을 수밖에 없는 생활이라는 것을 그래도 조금이라도 좋은 쪽으로 끌어올리려는 시도라면 이해 못할 바도 아닙니다. 절대 진리인 신앙의 빛을 한계 안에 있는 이 세상에 비춤으로써 그래도 조금이나마 이 세상을 위로하고 격려하려는 마음이라면 왜 고마운 일이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중요한 조건이 있습니다. 애초부터 같이 옆에 놓을 수 없는 신앙과 생활을 그나마 하나로 연결할 수 있는 실낱같은 가능성은 진실함에 있습니다. 그저 진실하게 생각하고, 진실하게 말하고, 진실하게 행동하는 것입니다. 생각과 말과 행동을 모두 묶으면 삶이라는 게 됩니다. 그저 진실하게 사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그렇다고 말하면 거짓입니다. 속은 그렇지 않은데 그걸 숨기고 겉으로 치장한다면 거짓입니다. 거짓이 있는 곳에서 ‘신앙-생활’의 연결은 여지없이 깨지고 끊어지고 썩습니다. 신앙과 생활이 연결될 수 있는 한 가지 가능성은 진실함에 있습니다. 두 가지가 잘 연결되지 않으면 그저 단순하게 ‘연결되지 않아서 힘듭니다’ 하고 말하면 됩니다. 조금이라도 연결되어서 어린아이처럼 기쁘면 ‘너무 기쁩니다’ 하고 좋아하면 됩니다.


이런 진실함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게 있는데 그걸 ‘은혜’라고 합니다. 은혜가 작동하기 시작하면 신앙과 생활이 연결될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기적 같은 게 일어나서 이 둘이 온전히 하나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 것을 ‘은혜’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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