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위의 물이 걷히고 마르자(13~14절) 방주 안에 있는 노아의 식구들과 모든 짐승이 방주 밖으로 나왔다. 방주에서 나온 노아의 모습을 보자. 방주에서 나온 사람들 방주는 홍수 심판으로부터 구원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었다. 그러나 구원을 받은 사람들이 계속 방주에 머물지 않는다. 물이 마르고 땅이 회복되자 방주에서 나와 삶의 현장으로 돌아간 것이다. 모두 나왔다. 노아와 그 가족뿐 아니라 모든 짐승들도 다 나왔다(18,19절). 일 년을 머물며 방주에 익숙해졌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이제 방주에서 나와야 했다. 우리에게 방주가 필요하다. 그러나 방주에만 머물지 않는다. 반드시 우리는 방주를 통해 구원의 은총을 누린 후 삶의 현장으로 돌아가야 한다. 홍수가 쓸어간 땅에 다시 발을 디뎌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야 할 무대로의 복귀는 중요하다. 때론 기도를 위해 삶의 현장을 잠시 떠나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반드시 그 시간이 끝나면 다시 우리의 무대로 돌아가야 한다. 온갖 고통과 아픔과 눈물이 있던 그 땅에 돌아가 다시 그 땅을 일궈야 한다. 심음과 거둠, 추위와 더위, 여름과 겨울, 낮과 밤이 계속될(22절) 그 땅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땅으로 가꾸기 위해 우리의 땀을 흘려야 한다. 방주에서 나와 가장 먼저 한 일 노아가 방주에서 나와 땅에 발을 딛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제물을 취해 번제를 드린 것이다(20절). 이것은 구원받은 성도들에게 가장 소중한 일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것이다. 출애굽의 목적을 보자. “우리가 광야로 사흘 길 쯤 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려 하오니 가도록 허락하소서.”(출 5:3) 애굽의 생활이 고통스러워서가 아니다. 약속의 땅에 가려는 것도 아니다.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리는 것이다. 즉 예배다. 그것을 위해 애굽을 벗어나 약속의 땅으로 가는 것이다. 출애굽이 상징하는 구원을 받은 우리들도 예배가 목적이어야 한다. 우리를 구원하신 이유는 예배드리도록 하기 위함이다. 로마서에는 그 구조를 통해 구원받은 성도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밝혀준다. 로마서 1~11장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았음을 역설한다. 그리고 12장부터 구원받은 성도들이 해야 할 구제척인 삶을 다룬다. 그 첫 언급이 바로 예배다. “그러므로…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 12:1) 삶의 예배, 온 몸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실 예배를 드리는 것이 구원받은 성도들의 가장 중요한 삶임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구원받은 성도들에게 예배가 우선되지 않는다. 이런 저런 일에 너무 바빠 예배를 우선하지 못하는 모습이 교회를 추락하게 만들었다는 반성을 해야 한다. 예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예배보다 더 귀한 봉사도 없다. 하나님에 대한 최고의 서비스는 예배다. 예배를 제대로 드리면 건강한 신앙생활, 봉사, 그리고 건강한 교회를 만들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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