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 상/마태복음묵상

마태복음/27:44

미션(cmc) 2011. 9. 10. 15:31

마태복음
27:44
44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들도 이와 같이 욕하더라

Matthew 27:44
44 In the same way the robbers who were crucified with him also heaped insults on him.

 

강도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날을 묵상합시다. 그날 시간은 낮 12시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과 좌우의 두 강도, 세 사람의 숨결이 괴로움을 토해내며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시간도 한낮을 향해 오르기가 숨이 가쁜지 한없이 더디 가는 것 같습니다. 태양은 뜨겁고 군인들은 십자가에 달린 자들의 숨이 빨리 끊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험을 통해서 그들은 압니다. 하루해가 다 가도록 숨이 끊어지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럴 때면 군인들이 흔히 하는 욕이 이런 겁니다.

‘저렇게 십자가에 못 박힐 팔자인 놈들이 숨은 더 질기지 ….’


예수님 좌우편의 두 강도가 악을 씁니다. 군인들을 욕하고 사람들을 욕하고 세상을 욕합니다. 예수님은 아무 말씀이 없으십니다. 두 강도가 예수님을 향해 거칠게 소리칩니다.

“너도 뭐라고 말해봐! 그리스도라며! 구세주라며! 하나님의 아들이라며 ….”

예수님은 아무 말씀이 없으십니다. 강도들은 더욱 거칠게 쌍욕을 해대면서 예수님을 욕합니다.

마태복음 27장 44절은 그 장면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들도 이와 같이 욕하더라.”


우리는 살면서 명백하게 내가 잘못했다고 깨닫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 그냥 단순하게 ‘내가 잘못했습니다’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렇게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그런 경우에 내 잘못을 숨기려고 또는 합리화하려고 애쓰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럴 때 흔히 많이 하는 행동이 다른 사람의 잘못을 공격하는 겁니다. 심한 경우는 있지도 않은 것을 꾸며서 다른 사람을 욕하는 겁니다. 보통 하는 말로 ‘물타기’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여, 우리 잘못을 용서하옵소서. 우리가 죄를 이기게 도와주옵소서. 우리 잘못을 단순한 마음으로 고백하고 회개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우리가 죄를 이기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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