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7:50-53 |
50 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니라 51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52 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의 몸이 많이 일어나되 53 예수의 부활 후에 그들이 무덤에서 나와서 거룩한 성에 들어가 많은 사람에게 보이니라 Matthew 27:50-53 50 And when Jesus had cried out again in a loud voice, he gave up his spirit. 51 At that moment the curtain of the temple was torn in two from top to bottom. The earth shook and the rocks split. 52 The tombs broke open and the bodies of many holy people who had died were raised to life. 53 They came out of the tombs, and after Jesus’ resurrection they went into the holy city and appeared to many people. |
휘장은 찢어지고
“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니라.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마태복음 27장 50-51절이다. 어느 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예수님이 숨을 거두실 때 휘장이 찢어진 구절에 대하여 내가 이렇게 썼습니다.
휘장은 성전 구조에서 둘 중 하나다. 성전 바깥뜰과 안마당을 구분하는 것이거나, 성전 안에서 지성소 곧 지극히 거룩한 곳을 가려놓은 것이다. 둘 중 어느 것이든 거기에 하늘 아버지의 뜻이 담겨있다. 성전 바깥뜰과 안마당 사이의 휘장은 이방인과 유대인을 가르는 경계선이다. 이방인은 더 이상 들어가지 못한다. 하나님이 선택하시고 거룩하게 하신 백성만 그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돌아가심으로써 이방인과 유대인의 경계가 허물어졌다. 이제 국외자도 내부자도 없다. 누구나 하늘 아버지의 품 안에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존재나 신분의 차이는 없다. 모든 사람을 만드신 하늘 아버지께서 모두를 안으신다.
첫 번째 휘장이 사람과 사람 사이를 갈라놓은 것이라면 지성소를 가린 휘장은 사람과 하나님을 구분한 것이었다. 지성소는 하나님이 계신 곳이다. 죄인은 거룩하신 하나님 앞으로 갈 수 없다. 대제사장 한 사람만 거기에 들어간다. 그것도 속죄의 제사를 드려 자기 죄를 씻고서야 겨우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거짓이 있으면 들어가서 죽는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경험하시는 그 순간 이 휘장이 위에서 아래까지 두 쪽으로 찢어진다. 이제 누구나 하늘 아버지 앞으로 갈 수 있다! 히브리서는 이 사실을 이렇게 해석한다. 10장 19-20절이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그리고 보니 마가복음 15장 38절은 내용을 다 말하지 않는다. 휘장이 찢어졌다는 게 결론이 아니다. 휘장은 찢어지고 그래서 길이 생겼다는 것이다. 이제 누구나 하늘 아버지께 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 길을 예수님이 자신의 몸을 찢어 열어 제치신다. 마가복음 1장에서 하늘이 열리더니, 이제 여기에서 모든 사람에게 하늘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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