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7:45-49 |
45 제육시로부터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되더니 46 제구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47 거기 섰던 자 중 어떤 이들이 듣고 이르되 이 사람이 엘리야를 부른다 하고 48 그 중의 한 사람이 곧 달려가서 해면을 가져다가 신 포도주에 적시어 갈대에 꿰어 마시게 하거늘 49 그 남은 사람들이 이르되 가만 두라 엘리야가 와서 그를 구원하나 보자 하더라 Matthew 27:45-49 45 From the sixth hour until the ninth hour darkness came over all the land. 46 About the ninth hour Jesus cried out in a loud voice, “Eloi, Eloi, lama sabachthani?”--which means, “My God, my God, why have you forsaken me?” 47 When some of those standing there heard this, they said, “He’s calling Elijah.” 48 Immediately one of them ran and got a sponge. He filled it with wine vinegar, put it on a stick, and offered it to Jesus to drink. 49 The rest said, “Now leave him alone. Let’s see if Elijah comes to save him.” |
그 세 시간 동안
마태복음 27장 45절을 묵상합시다.
“제육 시로부터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 시까지 계속되더니.”
제육 시는 낮 12시쯤입니다. 갑자기 사방이 어두워집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놀랐을까요! 예수님을 욕하고 조롱하던 사람들이 큰 두려움에 휩싸입니다. 하나님께서 무슨 벌을 내리시는 게 아닌가 했을 겁니다. 군인들도 긴장합니다. 혹시나 예수를 십자가에서 내려 구출하려는 게 아닌가 하고 손에 창을 들고 주위를 살핍니다. 백부장이 강한 목소리로 명령합니다.
“침착해라! 사방을 살펴라. 손에 창을 잡아라. 십자가 주위를 경계해라!”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립니다. 다시 백부장의 목소리가 어둠을 타고 퍼집니다.
“아무도 십자가에 접근하지 마라! 접근하는 자는 처단한다!”
어둠이 어느 정도 계속되니까 눈이 적응해서 주위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십자가에 달린 세 사람은 계속 숨이 끊어져가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십자가 처형을 구경하던 사람들 가운데 많은 이가 거기를 떠났습니다. 예수님을 따라온 여인들은 아직도 저만치서 십자가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온통 캄캄해져서 오히려 마음이 편합니다. 예수님의 고통스런 모습을 보지 않아서, 예수님이 고통스런 모습을 보이시지 않아서 오히려 마음이 조금 편합니다.
어둠이 제구 시까지 계속됩니다. 세 시간 동안이나 계속된 겁니다. 그 세 시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예수님의 상황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의 상황에서 말입니다. 그 세 시간 동안, 창조 이래로 한 번도 떨어져본 적이 없으신 삼위일체 하나님 안에서 균열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성부 하나님께서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버리시는 일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영원부터 영원까지 그런 일이 없었습니다. 그때 그 세 시간 동안에 단 한 번 일어난 일입니다. 너무도 힘들고 어려워서 세 시간이나 걸렸던 걸까요?
제구 시쯤에 예수님이 크게 소리를 지르십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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