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교/데살로니가전서 강해

[송준인 목사의 데살로니가전서 강해(11)] 형제 사랑 /살전 4장 9~12절

미션(cmc) 2011. 11. 25. 07:59

   
  ▲ 송준인 목사  
본문:살전 4장 9~12절


형제여!

우리는 한 교회를 섬기면서 믿음의 지체들을 가리켜 형제라고 부릅니다. 그런 형제를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그리스도인 됨을 재는 척도요, 그리스도인의 신앙고백적인 행위입니다. 이것이 없다면 모든 신앙고백이 다 거짓이요, 울리는 꽹과리에 불과할 것입니다. 스펄전 목사님이 어렸을 때 성찬식에 참여했는데 자기 옆에 앉아 있던 신자가 자기를 형제라고 부르더라는 것입니다. 스펄전은 그 신사가 진심으로 자기를 형제로 여긴다고 믿었는데 어느 날 산책길에서 그를 만나 인사를 했더니 몰라봤습니다. 그래서 그분에게 성찬식에 옆자리에 앉아 있었던 사람이라고 얘기를 하니까 그제서야 알아보더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형제 사랑은 가장되거나 거짓된 사랑이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참된 사랑이어야 합니다. 말과 혀로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해야 합니다. 형제 사랑에 있어서 오늘날 우리는 너무 입술의 고백에 익숙해져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더 많이 하라

데살로니가 교회는 역사가 짧은 교회였습니다. 그런데 감사한 것은 그들의 믿음이 쑥쑥 자랐고, 사랑이 더욱 풍성해졌으며, 소망 중에 인내하였습니다. 그들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소망의 인내가 온 헬라 지역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들의 형제 사랑에 대해서는 더 이상 쓸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가르치심을 받아 서로 사랑했으며, 자기 교회 형제들만이 아니라 마게도냐 모든 형제들을 사랑했습니다. 주마가편(走馬加鞭)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가한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들의 풍성한 사랑을 칭찬하면서 격려합니다. 더 많이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과해도 지나침이 없는 것이 사랑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의 사랑도 더욱 더 풍성해져야 합니다.


근면한 그리스도의 일꾼

스페인 우화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루는 많은 훌륭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업적을 자랑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얼마나 많은 전쟁에서 이겼는가를 자랑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자기가 그린 그림이 얼마나 유명한 것인가를 자랑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자기가 얼마나 훌륭한 정치가인가를 자랑했습니다. 바로 그때 거미 한 마리가 거미줄을 타고 내려와 자기가 얼마나 멋진 거미집을 만들어 놓았는가를 과시하였습니다. 이 우화의 교훈은 이것입니다. 우리 각자가 이룩한 행적은 마치 거미가 쳐 놓은 거미집과 같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떠벌이거나 자랑하지 말고 조용히 우리에게 주어진 일을 근면함과 성실함으로 감당해야 합니다. 성경은 우리가 얼굴에 땀을 흘려야 식물을 먹고 살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일하기 싫거든 먹지도 말라고 했습니다. 일은 신성한 것입니다. 복음은 노동을 결코 폐지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각자 자기 일을 하고 너희 손으로 일하기를 힘쓰라고 권면한 것입니다. 직업은 일반은총의 영역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소명입니다. 생업을 위해 종사하는 일이라 할지라도 목적의식을 또렷이 갖고 일할 때 그것은 거룩한 일이 됩니다. 먹든지 마시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행할 때 하찮게 보이는 일도 다 거룩한 소명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