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날이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직접적이고 극적으로 세상사에 개입하시는 특별한 때를 말합니다. 그 주의 날은 한 부류의 사람들에게는 심판을, 다른 부류의 사람들에게는 상급을 가져올 것입니다. 그 날은 도둑같이 임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그 때는 아무도 몰라 하늘의 천사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올 것이기 때문에 그 날을 예비하라고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재림의 때를 정확히 결정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 때를 알 수 있다고 하는 이들에게 현혹되어서는 안 됩니다. 다만 우리가 할 일은 주님께서 홀연히 예고 없이 오실 것이기 때문에 늘 준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 그 순간에는 회개하거나 흥정할 수 있는 기회가 없을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주의 재림은 잉태된 여자에게 해산의 고통이 이름과 같이 홀연히 임하므로 결단코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역설하였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께서 오실 날을 정확히 모르고 있는 것은 오히려 좋은 일입니다. 만약 우리가 그 정확한 시기를 안다면, 그리스도를 위한 일에 게을러지고 싶은 유혹을 받을 것이며, 의미 있는 일을 그 시점까지 미루고 싶을 것입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계속해서 죄를 짓다가 그 날이 임박해서야 간신히 하나님께 돌아와야겠다고 계획할지도 모릅니다. 우리의 목적은 단순히 하늘나라에 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죽을 때까지, 혹은 우리 주님께서 분명히 오시는 것을 볼 때까지 하나님의 일을 열심히 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소명이요, 그것 때문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여전히 이 땅 가운데 두시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너희는 어두움에 있지 아니하매 그 날이 도둑같이 너희에게 임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재림의 시기를 미리 가르쳐 주신다는 말씀이 아니라 빛의 아들이요 낮의 아들인 신자들에게는 그리스도의 재림의 날이 무서운 심판의 날이 아니라 커다란 기쁨의 날이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빛의 아들인 하나님의 자녀들은 주의 재림에 관해서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그 날을 준비해야 할 책임은 분명히 있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인해 놀라지 않아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신자들이 놀라지 않을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은 도덕적으로 준비하고 영적으로 늘 깨어 있는 것입니다. 복음은 누구에게나 동일하지만, 복음에 대한 반응은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얼마나 죄의 비참함에 대해서, 또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서 깊이 깨닫고 있느냐에 따라서 복음을 복음 되게 하고, 주님을 주님 되게 하는 일에 달리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이들과 같이 잠을 자지 말고 오직 깨어 근신하여 허물과 죄로 이미 죽었던 우리를 살려주신 하나님의 은혜,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사랑에 감사하며 주님이 우리를 사랑한 만큼 우리도 주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지금은 정말 자다가 깰 때가 되었습니다.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을 때가 되었습니다.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고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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