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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진 목사의 에베소서 강해(15)] 아내와 남편

미션(cmc) 2012. 11. 2. 14:20

[강문진 목사의 에베소서 강해(15)] 아내와 남편
강문진 목사(진리교회,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 총무)

   
  ▲ 강문진 목사  
본문:엡 5장 22~33절


결혼은 그리스도와 교회가 가진 연합과 유사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는 여기서 결혼한 남편과 아내가 서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 속에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아내에게는 복종을, 그리고 남편에게는 사랑을 요구합니다.


아내의 복종

첫째는, 아내의 복종입니다. 사도는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22절)고 말합니다. 여기 ‘복종’이란 굴욕적인 것이 아니라 사랑에서 우러나오는 자발적인 순종을 뜻합니다. 성경은 아내에게 즐거운 마음으로 순종하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왜 아내는 순종해야합니까? 그것은 남편이 아내의 머리이기 때문입니다(23절). 남편이 머리라는 것은 순종하는 위치에 아내가 있다는 것을 내포합니다. 남편이 아내의 머리라고 해서 군림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본질적으로 하나님 앞에서 남편과 아내는 동등합니다. 다만 역할에 있어서 남편이 머리가 된다는 것입니다. 창조질서에 보면 여자는 남자의 돕는 배필로 지음을 받았습니다(창 2:18).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하나님께서 남편에게 판단하고 결정할 권한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내에게는 남편이 그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게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내는 창조질서를 따라 사랑과 기쁨의 마음을 가지고 남편에게 순종해야합니다.


남편의 사랑

둘째는, 남편의 사랑입니다. 사도는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25절)고 말합니다. 사도는 여기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여줍니다. 그 사랑이 어떠한 것입니까? 그것은 곧 십자가에 자신을 내어주신 사랑입니다. 사도베드로는 이 사랑에 대하여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벧전 2:24)라고 하였습니다. 사도는 그같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본받아서 남편은 아내를 사랑해야한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남편은 어느 정도로 아내를 사랑해야합니까?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자신과 같이 할지니’(28절)라는 말에 그 답이 있습니다. 사람이 자기 몸을 사랑하듯이 그렇게 남편은 아내를 사랑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자기 몸을 미워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모두가 다 자기 몸을 사랑하고 아끼고 돌봅니다. 그처럼 남편은 아내를 사랑해야합니다. 결론적으로 아내는 복종해야하고 남편은 사랑해야합니다.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항상 기억하며 창조질서 속에 살아가는 부부가 가장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