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교/에베소서강해

[강문진 목사의 에베소서 강해(17)] 종과 상전

미션(cmc) 2012. 11. 2. 14:23

[강문진 목사의 에베소서 강해(17)] 종과 상전
강문진 목사(진리교회,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 총무)

   
  ▲ 강문진 목사  
본문:엡 6장 5~9절


사도는 가족관계인 아내와 남편 그리고 자녀와 부모에 대하여 말한 후에, 이제 여기서는 사회생활에서 직면하게 되는 종과 상전의 관계를 다룹니다. 사도는 종들에게는 마음으로 상전에게 순종하라고 하고 또 상전들에게는 관용적인 마음을 가지라고 말합니다.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종의 순종

첫째는, 종의 순종입니다. 사도는 ‘종들아 상전에게 순종하기를’(5절)이라고 말합니다. 여기 ‘종’은 로마제국 시대의 노예를 뜻합니다. 오늘날 누가 그와 같은 위치에 있습니까? 그것은 명령을 받는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들입니다. 사도는 낮은 위치에 속한 사람들에게 윗사람에게 순종하라고 말합니다. 종이 상전을 잘 섬길 수 있는 비결은 무엇입니까? ‘그리스도께 하듯 하라’, ‘그리스도의 종들처럼’, ‘주께 하듯 하고’라고 하였으니, 그 답은 그리스도를 섬긴다는 생각을 가지고 세상 주인을 받드는 것입니다. 하늘에 계신 주님을 생각하며 육체의 상전을 잘 섬겨야합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눈가림만 하여 사람을 기쁘게 하는’(7절) 종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들은 주인이 있을 때에는 열심히 일하는 척하지만 주인이 돌아서는 순간부터 욕하고 불평합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종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주인을 잘 받드는 것이 곧 하나님을 섬기는 것임을 알고, 성실하고도 기쁜 마음으로 윗사람을 섬겨야하겠습니다.


상전의 관용

둘째는, 상전의 관용입니다. 사도는 ‘상전들아 너희도 그들에게 이와 같이 하고’(9절)라고 말합니다. 여기 ‘이와 같이 하고’라는 말은, 종이 주인을 섬기는 그러한 똑같은 마음과 자세로 행하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섬기는 마음으로 종이 상전을 받들어야한다면, 상전도 당연히 동일한 마음을 가지고 종을 너그럽게 대하여야 합니다. 또한 상전들은 의와 공평을 종들에게 베풀어야합니다(골 4:1). ‘위협을 그치라’는 말을 보면 당시 주인들의 횡포를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종을 협박하고 또한 냉혹하게 다루었습니다. 그렇다면 복음을 믿는 상전은 어떻게 행동해야 합니까? 먼저 ‘그들과 너희의 상전’(9절)이 하늘에 계신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은근하게 종을 협박하는 일을 버려야 합니다. 하늘에 계시는 더 높은 상전이신 그리스도는 우리의 모든 일을 다 보고 계십니다. 상전이 종을 냉혹하게 다룹니까? 상전이 자기 권한을 마음대로 휘두릅니까? 그렇다면 심판의 날에 주님은 그 냉혹한 상전을 엄하게 다룰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자비를 원한다면, 아랫사람을 따뜻하게 다스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