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성 목사의 요한계시록 강해] (8)하나님의 비밀의 위력 |
박윤성 목사(기쁨의교회) |
•본문:계 10장 1~11절
▲ 박윤성 목사 | ||
1. 복음의 필요성(1~4절)
어린양의 승리(5:1~9) 때문에 어린양께서는 책의 인봉을 떼기에 합당하게 되었습니다. 그 책은 어린양의 승리로 인하여 하나님의 다스리심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게 되는 방법을 계시해주고 있습니다. 그 책은 일곱 인으로 봉해졌으며(5:1), 어린양은 6장 1절부터 8장 1절까지에서 하나씩 그 인을 떼셨습니다. 그러나 그 인을 뗄 때마다 일어나는 사건들은 그 책의 내용이 아니었습니다. 봉인을 뗄 때 수반되어지는 일곱 재앙도, 일곱 나팔재앙도(참조 8:1~6) 그 책의 내용은 아닙니다. 요한계시록에서는 한 천사가 요한에게 봉인을 뗀 책을 가져다주면서 그것을 먹으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책이 입에서는 꿀같이 달지만 배에서는 쓰게 된다는 사실을 일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왜 이러한 계시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천사가 10장 1절에 이르기까지 나타나지 않은 이유를 이해하게 됩니다. 즉 10장에 가서야 비로소 요한계시록에서 전해주고자 하는 예언적 계시의 주요 내용이 요한에게 주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 앞에 나오는 내용은 모두 예비적인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 바로 요한계시록을 이해하는데 있어 핵심적인 열쇠가 됩니다.
요한에게 책의 내용이 전달되는 일은 여섯 번째와 일곱 번째 나팔의 사이에서 이루어집니다.(10:1~11:13) 여섯 번째의 나팔 재앙이 이르기까지 심판은 아주 제한적이었습니다. 그 심판들은 사람들이 회개하는데 이르도록 의도된, 경고적인 재앙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재앙에 죽지 않고 남은 사람들은 여전히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심판만으로는 회개와 믿음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는 것입니다. 사랑과 복음이 구원을 가져옵니다. 전도와 관심이 불신자를 구원할 수 있는 길입니다.
2. 일곱 번째 천사가 나팔을 불 때 하나님의 비밀인 복음이 드러납니다(5~7절).
‘천사가 하늘을 향하여 오른손을 들고’ 있습니다. 손을 든다는 것은 맹세를 할 때하는 전형적인 제스처입니다(신 32:40). 히브리어에서 ‘손을 들다’라는 문구는 ‘맹세’라는 말과 동의어입니다. 그 천사는 ‘하늘과…땅과…바다와 그 가운데 있는 물건을 창조하신 이를 가리켜 맹세’하고 있습니다. 그 천사가 이렇게 맹세까지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지체하지 아니’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비밀이 나타나기까지 지체치 않고 분명히 드러낼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곱 번째 천사가 나팔 소리를 내는 날에 지체치 않고 일어날 일이 있습니다. 재앙만으로 이루지 못한 일을 성취하기 위해 여태까지 감추어져 있던 하나님의 의도(하나님의 비밀, 10:7)는 온 세계의 회개입니다.
하나님의 비밀은 믿는 자에게는 단맛이지만 믿지 않는 자에게는 쓴맛입니다.(8~10) 작은 책에 단 맛이 나는 것은 하나님 말씀의 생명을 주는 기능 때문에 그렇습니다. 말씀의 단 맛은 또한 긍정적이고 기쁨이 넘치는 것을 말하는데, 그 이유는 말씀을 따르는 자들을 인도하고 가르치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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