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교/요한계시록 강해

[박윤성 목사의 요한계시록 강해] (10)심판과 상급

미션(cmc) 2014. 1. 20. 13:42

[박윤성 목사의 요한계시록 강해] (10)심판과 상급
박윤성 목사(기쁨의교회)

본문:계 11장 14~19절

   
  ▲ 박윤성 목사  
 
요한계시록 11장은 앞서 10장에 등장하는 ‘작은 책’의 내용이며, 계시록 전체의 핵심이 되는 부분입니다. 그러므로 11장은 프로그램을 서술해 놓은 장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11:1~13절에서는 교회의 증언을 통한 짐승과의 전쟁을 살펴보았습니다. 그 전쟁의 결과로 교회가 궁극적으로 승리하게 되었고, 그 승리의 결과는 온 세상이 회개하게 되고 소수(7000명)만 제외되는 것이었습니다. 본문인 11:15~19절은 그 승리의 결과를 확장해서 설명합니다. 앞으로 계시록 12장부터 21장까지에는 오늘 본문말씀대로 심판이 나타날 것이며, 하나님의 나라가 점점 왕성해져 승리를 거두게 됨을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본문은 16-21장에 걸쳐서 나타날 사건들을 미리 보여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1. 일곱 번째 나팔은 하나님 나라가 도래함을 알려줍니다.(14~15절)

일곱 번째 나팔을 불 때, 요한은 하늘로부터 울려 퍼지는 ‘큰 음성들’을 듣습니다. 하늘로부터 나는 음성은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15절)라고 선언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나라의 적들이 패했으며 심판 당했기 때문입니다(11:18).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라는 말씀은 구약에서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메시아 왕국의 성취로서, 드디어 그것이 이루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일곱 번째 나팔은 이제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되는 측면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2. 성도들은 하나님의 주권과 심판하심을 찬양해야 합니다.(16~18절)

하나님의 보좌를 둘러싸고 있는 24장로들이 하늘에서 울려 퍼진 큰 음성에 반응하기 위하여 엎드리어 하나님을 경배합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의 왕국을 완성하심에 대하여 감사를 드리는 것입니다. 18절에 의하면, 하나님의 모든 적들이 마지막 패배를 당하고, 심판을 받게 됩니다. “이방들이 분노하매 주의 진노가 내려 죽은 자를 심판하시며 종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또 작은 자든지 큰 자든지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상주시며 또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실 때로소이다.”

우리들이 주님을 믿는 일은 결코 시시하고, 연약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믿음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왕권을 소유하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하나님의 후계자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동시에 영원하신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양하는 놀라운 임무가 우리에게 있습니다.

24장로는 대적의 심판과 동시에 성도들이 받을 보상을 찬양합니다. 그렇습니다. 지금은 악한 자들이 크리스천들을 핍박하고 스스로 승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심판하시는 날이 이르면 그들이 우리들과 하나님께 대항하였던 분노가 변하여 자신들 위에 쏟아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주님도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다’고 말씀하였던 것입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주님의 시간, 주님의 때, 즉 ‘카이로스’를 기억해야 합니다. 주님의 때를 기억하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이 험한 세상을 이길 능력을 얻게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