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성 목사의 요한계시록 강해] (12)우상숭배 |
박윤성 목사(기쁨의교회) |
•본문:계 13장 1~18절
▲ 박윤성 목사 | ||
1. 바다짐승은 여러 가지 우상 숭배를 뜻합니다(1~10절).
구약에서 바다짐승의 이미지는 예외 없이 하나님의 백성을 박해하는 사단의 왕국을 대표해서 나타납니다. 짐승의 열 뿔은 열 왕들을 지칭하는 것이며, 짐승의 뿔 위에 있는 ‘열 면류관들’은 땅의 왕들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12:3절과 같이). ‘바다’는 ‘무저갱’(abyss)과 동의어로서, 악령을 하나님의 권세 아래 묶어두는 영적인 창고와 같은 곳입니다. 면류관들은 또한 짐승들의 잘못된 권세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짐승의 머리들에 신성 모독하는 이름들이 기록되어 있다고 묘사한 것은 그가 하나님이 아닌, 어떤 신적인 존재임을 보여줍니다.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은 로마제국의 황제숭배라고 결론짓는 것이 타당합니다. 본문 6, 7절의 말씀에 의하면, 짐승은 하나님과 하늘에 거하는 자들을 훼방하고 땅에 있는 성도들과 싸우는데 그 권력을 사용합니다.
짐승은 “마흔 두 달 일할 권세를 받았다”고 말씀합니다. 마흔 두 달은 삼 년 반이고, 삼 년 반은 1260일과 동일한 기간입니다. 이 기간은 그리스도의 초림부터 재림까지의 기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짐승은 그리스도의 초림부터 재림까지의 기간에 하나님과 성도들을 훼방하고 박해하는 권세를 휘두르는 것입니다.
2. 땅 짐승은 바다짐승을 선전하는 거짓 선지자입니다(11~18절).
본문에서 요한은 땅으로부터 올라온 짐승을 보게 됩니다. 여기에서는 두 번째 짐승인, 제국의 선전요원(동맹국)에 초점을 맞춥니다. 일반적으로 여기에서의 짐승의 이미지는 5장 6절에 나타나는 메시아적인 양을 모방(parody)한 것이고 그 양과는 아이러니컬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 짐승은 첫 번째 짐승 편에 서도록 말합니다. 다시 말해, 사람들로 하여금 제국의 황제숭배 편에 서도록 하는 것입니다. 둘째 짐승은 첫 번째 짐승의 권위를 사용합니다. 이 권세 또한 사탄으로부터 온 것입니다.(13:4)
18절은 요한계시록 전체에서 가장 해석하기 어려운 구절 중에 하나입니다. 짐승의 수 ‘666’의 뜻이 무엇인지 해결할 수 있는 단서는 그것이 ‘사람의 수’라는 것입니다. 6이라는 수는 하나님의 수인 7에서 항상 모자람이 있다는 점에서 사람을 상징하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이것에 근거해 볼 때 삼중적인 육(666)은 인간 또는 인간적인 삼위일체를 지칭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그것은 하나님의 삼위일체의 모방, 즉 그 모방이 암시하는 지고한 능력과 권세를 사칭하는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이 마지막 시대에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싸움을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엡 6:12)고 하신 말씀을 정당화시키는 해석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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