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성 목사의 요한계시록 강해] (11)그리스도의 승리 |
박윤성 목사(기쁨의교회) |
•본문:계 12장 1~17절
▲ 박윤성 목사 | ||
1.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와 그의 교회를 보호해 주십니다.(1~6절)
사도 요한은 본문에서 또 다른 ‘하늘에 큰 이적’을 보게 됩니다. 그가 먼저 보는 장면은 “해를 옷 입은 한 여자가 있는데 그 발 아래는 달이 있고 그 머리에는 열두 별의 관을 썼더라”(1절)는 것입니다. 이 여자는 누구입니까?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전과 그 이후에 존재하고 있는 신실한 한 공동체, 즉 교회를 말합니다.
하늘에 또 다른 이적이 나타납니다. 일곱 면류관을 쓴, 일곱 머리 열 뿔의 큰 붉은 용이 꼬리로 하늘 별 1/3을 끌어다 땅에 던집니다. 9절에 “큰 용이 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천하를 꾀는 자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용은 곧 마귀인 것입니다.
본문은 결국 사단과 신·구약의 교회를 상징적으로 묘사하면서, 사단이 교회를 공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교회에 대한 사단의 공격은 결국 무위로 돌아가고 메시아는 하늘로 승천하십니다. 메시아 공격에 실패한 사단은 메시아가 승천하고 나서 홀로 남은 여인을 공격하고자 하는데, 그 여인(교회)은 광야로 도망하여 거기서 1260일 동안 하나님의 양육을 받습니다.
1260일이란 기간은 앞서 나온 ‘삼 년 반’과 ‘마흔 두 달’과 동일한 기간으로 그리스도의 초림부터 재림까지의 기간을 말합니다. 이 기간 동안 사단은 교회를 핍박하고, 교회는 광야 같은 세상에서 하나님의 양육을 받으면서 사단의 공격으로부터 궁극적으로 보호를 받게 됩니다.
2. 그리스도의 사건은 마귀를 이긴 것이며, 하나님 나라를 도래케 하였습니다.(7~12절)
지상에서 성도들과 세상이 전투를 벌이고 있을 때, 하늘에서 그에 상응하는 전투가 일어납니다. 7절 말씀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부활하심으로 승리하셨음을 하늘의 시각으로 설명하는 것입니다. “하늘에 전쟁이 있으니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용과 더불어 싸울 새, 용과 그의 사자들도 싸우나” 사탄의 패배는 즉각적으로 “다시 하늘에서 저희의 있을 곳을 얻지 못한지라”(8절)라는 결론을 가져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두 가지 사실을 염두에 둘 수 있습니다. 첫째로, 사단이 하늘에서 거할 장소를 얻지 못했다는 것은 인간을 위해 중요한 승리가 있었음을 의미합니다. 사단이 더 이상 하나님 앞에서 사람들을 고소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하늘에서 사단이 패했다는 것은 역사 속에서 인간을 향해 발휘하는 그의 힘이 부러졌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11절은 12장 전체의 목적을 요약합니다. “또 우리 형제들이 어린 양의 피와 자기들이 증언하는 말씀으로써 그를 이겼으니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들의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였도다.”(11절) 승리하신 그리스도를 힘입어 이제는 그의 몸 된 교회가 사단을 이길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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