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천사가 요한에게 또 다른 비전을 보여주기 위하여 그를 ‘성령 안에서 데리고 광야로’ 갑니다. 그가 광야로 가서 본 것은 “여자가 붉은빛 짐승을 탔는데 그 짐승의 몸에 참람된 이름들이 가득하고 일곱 머리와 열 뿔이 있는” 것입니다. 그 짐승의 ‘붉은빛’은 ‘붉은’ 색을 가진 ‘용’과 동일시하는 것입니다.(12:3; 13:1) ‘붉은색’은 왕족의 옷을 입히는 효과가 있으므로, 용과 짐승의 왕권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여인은 비록 짐승과 가깝게 나타나지만, 짐승과 동일 인물은 아닙니다. 그녀가 짐승을 탔다는 것은 그녀가 짐승과 동료라는 것을 나타냅니다. 그 ‘여자’는 로마가 제공하는 평화(Pax Romana)를 지칭하는 것입니다. 막강한 로마의 정치적, 군사적, 경제적 힘을 입고 그 속에서 누리는 평화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의 눈으로 보기에는 ‘평화’이었지만, 실상을 보면 “참람된 이름들이 가득한” 것입니다.
6절은 17장 2절을 좀 다른 측면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 내가 보매 이 여자가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한지라 내가 그 여자를 보고 기이히 여기고 크게 기이히 여기니” 이 말씀은 바벨론과, 바벨론의 본을 따른 땅의 왕들과, 땅에 거하는 자들이 짐승을 따름으로 음행의 포도주를 마셨다는 것인데, 이는 그들이 성도들 곧 예수의 증인들의 피를 흘리게 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8절 “전에 있었다가 시방 없으나 장차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와”라는 말씀은 짐승이 과거에는 활동을 하다가 지금은 무저갱에 갇혀 있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되었으나, 언젠가는 다시 올라올 것이라는 것입니다. 무저갱이란 문자적으로 우주 어디엔가 존재하는 어떤 공간이 아닙니다. 사단은 영적인 존재인데 그것이 어떻게 어떤 공간에 갇힐 수 있겠습니까? 이것은 사단이 그리스도의 십자가, 부활, 승천 사건에 의해 결박당한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무저갱에서 나온 짐승은 다시 영원한 멸망으로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짐승의 종말에 대한 언급은 바벨론의 멸망과 맥을 같이 하는 것입니다.
12절에 보면 짐승은 열 뿔을 가지고 있습니다. ‘열’은 ‘넷’이라는 숫자와 함께 온 우주를 포괄하는 숫자입니다. 그리고 ‘뿔’은 통상적으로 권위를 상징합니다. 그러므로 짐승이 열 뿔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짐승이 온 땅 왕들의 권세를 장악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짐승과 함께 하는 그 왕들의 다스림은 ‘일시 동안’(for one hour)으로 끝날 것입니다. 그들의 다스림은 가짜입니다. 결국 망하게 되는 가짜입니다. |
'설 교 > 요한계시록 강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윤성 목사의 요한계시록 강해] (18)어린양의 혼인잔치 (1) | 2014.01.20 |
---|---|
[박윤성 목사의 요한계시록 강해] (17)바벨론의 멸망 (0) | 2014.01.20 |
[박윤성 목사의 요한계시록 강해] (15)사단은 결국 망합니다 (0) | 2014.01.20 |
[박윤성 목사의 요한계시록강해] (14)확실한 하나님 심판 (0) | 2014.01.20 |
[박윤성 목사의 요한계시록 강해] (13)우리가 부를 새 노래 (0) | 2014.0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