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태복음 10장 1절에 따르면 예수님은 이미 열두 제자에게 귀신을 쫓아내고 병을 고칠 수 있는 능력을 주셨습니다. 제자들은 매우 당황스러웠을 것입니다. 이전에 이미 예수님의 이름 앞에 귀신이 항복하는 경험을 했기 때문입니다.(눅 10:17) 이미 알고 있던 방법이 통하지 않을 때, 우리는 당황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당황스러운 경험을 통해 ‘방법’이 문제가 아님을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아버지는 제자들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예수님의 권능을 믿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마가복음 9장의 병행본문에는 더 자세히 이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7절에 나오는 예수님의 꾸짖음은 함께 있던 무리 전체, 혹은 그보다 더 확장된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를 향한 것이었습니다. 무리들의 불신앙이 제자들에게 전염되어 제자들의 믿음도 ‘작아진’ 상태였습니다.(20절) 무리들은 예수님이 함께 계실 때는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했지만, 예수님이 보이지 않자, 곧 불신앙에 빠졌습니다. 마치 출애굽 때의 이스라엘 백성들이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가 있는 동안 금송아지를 숭배했던 것과 같습니다. 변화산에서의 일정은 겨우 이틀 정도에 불과했지만(눅 9:37), 무리들의 연약한 믿음의 유통기한은 그만큼도 안 되었던 것입니다.
제자들이 조용히 나아와 예수님께 자신들의 실패의 원인을 묻습니다. 예수님은 그것이 방법이나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믿음의 문제였음을 분명히 가르쳐 주십니다. 흔히 기적은 방법이나 기술, 혹은 어떤 사람이 가진 특별한 은사로 취급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사도행전 8장의 마술사 시몬처럼 악한 목적으로 그것을 이용하려는 무리도 간혹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베푸신 기적은 모두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증거하여 그 분을 온전히 믿게 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었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기적은 하나님 나라가 예수님을 통해 이 땅에 임하신 표적이었습니다. 치유 받은 사람뿐만 아니라, 치유의 수단으로 쓰임 받는 사람에게도, 오직 열쇠는 믿음 뿐입니다.
|
'설 교 > 마태복음강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태복음에 나타난 예수님 기적] (16)열매로 알리라 (0) | 2014.05.02 |
---|---|
[마태복음에 나타난 예수님 기적] (14)그의 말을 들으라 (0) | 2014.04.13 |
[마태복음에 나타난 예수님 기적] (13)기억하라, 구하라. (0) | 2014.04.13 |
[마태복음에 나타난 예수님 기적] (12)오직 믿음으로 (0) | 2014.04.13 |
[마태복음에 나타난 예수님 기적] (11)다시 풍랑 가운데 (0) | 2014.04.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