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의 지혜'
돈으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위하여
재물을 늘이려고 고민하지 않는 사람이 부자…부는 ‘복’이라기보다 ‘은사’에 가까워…대박 없는 ‘건강한 돈’의 지혜 깨달아야
◆네 모녀 살해사건
얼마 전 네 모녀를 참혹하게 살해하고 자신은 한강에 투신자살한 전직 프로야구 선수의 이야기는 한 사람이 돈에 의해 얼마나 처절하게 끌려다닐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남을 것이다.
그는 잘나가는 홈런타자로 전성기를 보냈다. 은퇴 후에는 사업가로서 정보통신과 웨딩사업을 하여 거액을 벌었다. 그러나 그의 야망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으며 한 방을 노리던 홈런타자의 인생을 대박인생으로 몰아갔다. 바로 그 대박에의 욕심이 자신의 불행한 미래를 만든 화근이었다. 사업을 확장하며 건물을 사고 경마장 사업으로 손을 뻗으면서 그는 거액의 빚을 졌고, 설상가상 부동산 관련 사업에 연루되어 사기범으로 추락했다. 결국에는 그 돈을 갚기 위해 생명을 살해하기에 이르렀고, 수사망이 좁혀지자 자신의 목숨까지 앗아가는 극단적 마감을 선택하고 말았다
돈의 유혹과 욕망이 40년 세월을 한꺼번에 앗아가 버렸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무엇보다 그가 돈에 사로잡힌 노예의 삶을 살아왔다는 점이다.
◆부자, 제대로 정의하기
누군가 부자(富者)의 정의를 이렇게 말했다.
“현재 소유하고 있는 재물을 늘리기 위해 더 이상 투자하거나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 부자이다.”
이 정의에 따르면 대기업 재벌이 부자가 아니라 산중에서 면벽수도 하는 승려가 훨씬 더 부자인 셈이다. 문제는 누구나 부자를 꿈꾸지만 모두가 부자가 될 수 없다는 데 있다. 돈으로부터 자유로운 이런 부자만이 돈에 대한 속박으로부터 벗어나 평강 가운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좇는 삶을 살게 된다.
욥을 보자. 그는 시험이 끝난 뒤 동방의 제일가는 부자가 되었다. 그러나 부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복의 전부라고 이해하면 곤란하다. 순종하며 성실히 살았음에도 여전히 가난하게 살았던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복’이라기보다 ‘은사’에 가깝다. 은사는 천부적일 수도 있지만 대개 후천적으로 계발되기도 한다. 그래서 하나님의 계획을 알고 재정을 잘 관리하면 ‘돈’으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돈’으로부터 자유로운 삶에 이르는 길
01.우리의 모든 소유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인정하고 그 분께 맡겨야 한다.
여기에는 우리가 가진 돈 뿐만 아니라 주택이나 자동차, 가족까지 포함한다. 만약 우리가 소유권을 포기하고 하나님께 양도하지 못한다면 여전히 가진 재물들로부터 영향을 받게 되고 하나님의 다스림 밖에 거하게 되며 하나님의 뜻을 찾을 수 없게 된다. 한 야구선수의 인생을 비극으로 치닫게 했던 그 돈에 대한 욕망은 자신이 가진 것이 결코 자기 것이 아님을 인정하고 고백할 때만 잠재울 수 있다.
또 하나님 소유의 최소한의 증거로 헌금생활에 충실해야 한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지만 그 중 첫 열매를 구별하여 드림으로서 우리의 믿음을 고백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더 나아가 나눔의 기쁨을 누림으로써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더 큰 것으로 맡겨 주실 만한 그릇을 만들어야 한다.
02. 빚의 부담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자산 대비 부채가 과도하거나 빌린 돈이 지불해야 할 기일을 넘겨야 한다면 불행한 일이다. 이 때문에 가족의 기초적인 필요조차 채울 수 없고 결국에는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기도 한다. 빚을 지게 된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여 싹을 자름으로써 ‘빚’이라는 덫에 빠지지 않는다. 빚을 청산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검소하게 생활하며 조금씩 청산해 가는 것이다. 대박을 노려 한방에 모든 걸 청산할 수 있다는 생각은 더 큰 빚을 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 네 모녀 살인사건이 그것을 잘 보여준다.
03. 라이프싸이클에 맞는 자금계획을 세우고 소득의 일부분을 차곡차곡 저축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지혜있는 자의 집에는 귀한 보배와 기름이 있으나 미련한 자는 이것을 다 삼켜 버리느니라”(잠 21:20). 결혼과 출산, 주택마련 그리고 자녀교육과 자녀의 결혼, 노후에 이르기까지 단기, 중기, 장기로 구분하여 투자계획을 치밀하게 세우고 이를 실천해 갈 수 있어야 한다. 또 현재 지출이 적정한지 진단하고 허튼 소비를 삼가야 한다. 자신의 문제가 돈이 부족하여 생기는 것인지, 잘못된 소비습관 때문인지 깨닫는 것이야말로 현명한 재정관리의 중요한 축이다.
김진만: 그리스도인 또는 기독교 기업들의 성경적인 재정관리를 돕기 위해 세운 재무클리닉 보아스파이낸셜의 대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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