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설교'진정한 부흥(대하 7:11-18)
조남수 목사(부산 성산교회)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대하 7:14)
얼마 전에 서울의 한 병원에 차에 치인 어린 소녀 하나가 택시기사의 등에 업혀서 위급해 뛰어 들어왔습니다. 이 병원에선 보호자가 없다는 이유로 치료를 거절했습니다. 이곳 저곳을 옮기던 중 이 아이는 죽고 말았습니다. 피를 너무 많이 흘렸기 때문이지요. 경찰서에서 사후에 조사를 해보니 그 어린아이는 제일 처음 진료를 거부당했던 그 병원의 원장 딸이었다고 합니다.
오늘 현대를 가리켜 많은 철학자들은 그 나름대로 정의를 내리고 있습니다. 획스터는 「혼란의 시대」라고 하고, 철학자 소로컨은 「위기의 시대」라고 말하고, 킬케골은 「고독의 시대」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현대를 어떤 시대라고 보고 있습니까?
우리가 보고 경험하고 느끼는대로 이시대를 어떻게 정의했으면 좋겠습니까? 한마디로 현대가 병든 시대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아무리 과학이 발달하고 인간지식이 발달하고 경제가 넉넉하다해도 현대는 병든 시대인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왜 그렇게 천재 지변은 많습니까? 대기 오염은 얼마나 심각합니까? 생태계 파괴는 이제 극에 달했습니다. 이상기후, 이상기온, 원인 모를 질병들, 날로 날로 심각해져만 갑니다. 그뿐입니까? 자신을 꾸짖고 뺨을 몇대 때렸다고 아버지를 112에 신고하는 딸, 체벌을 가했다는 이유로 선생이 학생 앞에서 조서를 쓰는 일도 생기는 참으로 한심한 시대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이런 일들을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하겠습니까? 이 모든 현상들을 자연 재앙이라고만 생각하기 전에 이 재앙들이 우리에게 회개를 촉구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임을 먼저 깨달아야만 합니다. 한마디로 이 모든 재앙의 원인이 자연에 있지 않고 우리 인간들에게 있음을 먼저 깨달아야만 합니다.
성경 말씀에서 그 원인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아담이 에덴동산에서 하나님께 범죄했을 때 하나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셨습니까?(창3:17-18) 『땅이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다.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말씀하시지 않습니까?
동생을 죽인 가인의 죄 앞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죄의 대가를 말씀하십니다.(창 4:11-12) 사람들이 하나님께 저주를 받는데 땅을 간다고 농사가 잘 되겠으며 부지런히 일만 한다고 다 부자가 되겠습니까? 이제 문제는 인간입니다. 하나님을 멀리하고 하나님을 불순종한 인간이 문제입니다. 정치 경제 과학 어떤 이념 이데올로기가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보다 근본 문제가 영적인 문제요, 도덕성의 문제요, 인간성의 문제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문제의 본질이 나 자신에게 있음을 깨닫고, 이 시대는 나의 새로운 영적 각성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인간은 몸과 정신과 영으로 지음을 받았습니다. 영은 하나님의 지배를 받고 세상만물들은 다 사람의 지배를 받게 하나님께서 만드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신 본래의 창조 원리입니다. 그런데 오늘 이 세대의 상황은 모든 것이 다 거꾸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정신이 물질의 노예가 되고 영이 그만 육체의 노예가 됐습니다. 그리하여 모든 질서는 무너지고 모든 조화는 다 깨어지고 온 세상은 온통 병리 현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 면에서 역대하 7장 11절-18절 말씀은 하나님께서 참으로 우리에게 귀한 교훈을 주시는 말씀입니다. 솔로몬이 다윗에 이어 이스라엘의 세번째 왕이 됐을 때 하나님 성전을 다 짓고 하나님께 일천번제를 드리고 난 후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하신 진정한 축복의 비결, 진정한 부흥의 비결이 무엇인가를 말씀하신 귀한 말씀입니다. 13-14절 말씀을 보면 내가 하늘 문을 닫고 너희에게 재앙을 내릴 때는 그 원인이 바로 너희 속에 있는 죄 때문이다. 그러므로 땅을 고치는 비결은, 재앙을 다시 축복으로 바꾸는 비결은 하나님 앞으로 돌아서서 회개하는 길 밖에 없다고 말씀하시면서 세가지 회개의 길을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첫째 겸손하라고 말씀하십니다.(14절)
하나님의 미련한 것이 사람보다 지혜, 하나님의 약한 것이 사람보다 강하다고(고전 1:25)말씀하십니다. 또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약 4:6)
그런데 우리가 그 동안 너무 교만하지 않았습니까? 아무 것도 없으면서 있는 것처럼 허세 부리다가 급기야는 IMF를 맞이해서 이 고통, 이 어려움을 당하는 것 아닙니까? 이제 우리는 좀더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야 겠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을만치 더 낮아져야 하겠습니다. 여기에 진정한 부흥의 길이 있고 저와 여러분들이 다시 살 수 있는 축복의 길이 있음을 믿습니다.
둘째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14절)
악한 길에서 떠나 겸손하게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면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그 죄를 용서해 주시고 그 몹쓸 땅을 다시 살 수 있도록 고쳐 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70-80년대 우리 한국 교회가 얼마나 뜨겁게 열심 있게 기도했습니까? 새벽기도, 철야기도, 산상기도, 구국기도, 통일을 위한 기도, 민족 복음화를 위한 기도, 참으로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아름다운 교회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축복해 주셨듯이 우리 민족을 얼마나 크게 축복해 주셨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그 뜨거움, 그 열심 있는 기도가 다 어디 갔습니까? 성도는 많은데 자신의 능력대로 살아가는 성도가 많습니다. 이런 교만은 마귀가 주는 마음이고 교만한 사람은 기도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 성을 정복하고 너무 교만해서 아이성을 쳐들어 갈 때 한 번도 기도하지 않고 우리 힘으로도 이 작은 아이성 쯤은 얼마든지 무너뜨릴 수 있다고 생각하다가 얼마나 크게 실패했습니까? 성도는 기도 안하면 누구나 다 실패합니다. 그리고 교회는 기도하지 않고 절대로 부흥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좀더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모이기를 힘쓰고 기도하기를 힘쓰십니다. 여기에 내가 살고, 가정, 교회, 나아가서 우리 민족이 사는 길이 있는 줄 믿습니다.
세 번째 그 악한 길에서 떠나라고 말씀하십니다.(14절)
성경 말씀에 「그 악한 길」은 곧 「우상 숭배」라고 말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를 가장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 모두가 다 솔로몬 같이 복을 받아 잘 되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독생자 예수님께서 오셔서 십자가에 죽기까지 우릴 사랑하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어떻습니까? 하나님보다 돈이 우상입니다. 하나님 보다 세상 지식이 우상 아닙니까? 하나님보다 지신의 몸이 자신의 쾌락이 더 우상 아닙니까?
이제 하나님께선 우리에게 이 악한 길에서 떠나는게 바로 우리가 살 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회개에는 열매가 아주 중요합니다. 성경은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기도 안하던 사람이 기도해야 되겠습니다. 전에는 남을 비난하고 헐뜯고 흉보기를 좋아하던 사람이 이제는 적극적으로 칭찬하고 격려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될 때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우리 각자는 주님께서 피로 값주고 사신 몸입니다. 기도하고 봉사하고 주님의 복음을 전하고 또 말씀을 부지런히 읽고 듣고 배우고 하나님의 은혜를 간절히 사모할 때 비로소 악한 길에서 떠나는 회개의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요즘 많이 뜨는 패러다임이란 말을 아시지요.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일꾼이 필요하단 말입니다. 우리 모두 2000년대 새 시대를 바라보면서 하나님 앞에 귀하게 쓰임 받는 일꾼되기 위해서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을 줄 아는 참으로 멋진 하나님의 자녀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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