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인 인생

창조적인 인생(창26:1~33) 김성천 목사(여수 제일교회)

▲ 김성천 목사   이삭의 ‘블루오션 전략’ 배웁시다 경제적 이익보다 창조적 관계에 주목, 놀라운 결실 맺어    본문의 주인공인 이삭은 흉년의 때에 그랄 땅에서 자신의 전공분야도 아닌 농사일에 손을 대어 자그마치 백배의 수확을 낳는 창조적인 생애를 살게 됩니다. 이삭의 블루오션의 구체적인 원동력을 본문을 통하여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역경지수가 높은 자들이 창조적인 인생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창 26:1-11). 원시 농경시대에서는 연륜이 많은 자들이 지혜로운 인생의 승리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산업화 시대가 전개되자 인류 문명의 발전의 원동력은 과학적 지식이었습니다. 21세기 지식정보 산업화 시대가 전개되자 상황은 엄청나게 변화되었습니다. 지식은 이제 누구나 공유하게 되므로 통전적인 지혜가 요청됩니다. 지성적 능력 못지않게 감성지능이 높아야 됩니다. 감성지능은 역경지수를 통하여 형성됩니다. 이삭은 수십 년 만에 맞이하는 흉년의 역경을 견디기 위하여 모험을 시도하다가 더 큰 실수를 맛보게 됩니다. 그랄 땅으로 이주하여 잠시 흉년을 모면하게 됩니다. 문제는 지나치게 아름다운 아내 리브가로 인하여 자신이 죽을까 겁이 났습니다. 블레셋왕 아비멜렉에게 자기 아내를 동생으로 소개합니다. 하나님께서 그 가정을 보호하여 주셨지만 그의 거짓말은 금방 탄로나 이방 나라의 사람들에게 커다란 비난거리가 되었습니다. 이삭의 실수에서 한 가지 안타까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과거 아버지의 실패를 자신의 생애에 교훈으로 삼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실수와 역경을 통하여 그의 신앙과 인격은 더욱 온유하고 아름답게 다져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기득권 유지보다 개척정신이 강한 자들이 창조적인 인생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창 26:18-22). 미국의 저명한 미래학자인 피터 드러커는 “탁월한 승리자가 되기 위해서는 과거의 화려한 업적들을 무자비할 정도로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회사인 제너럴 모터스는 70년대와 80년대까지 올스모빌(oldsmobile)과 뷰익(Buick)을 중심으로 미국의 고급형 자동차 시장을 석권하였습니다. 문제는 다가오는 시대에 적중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개척하지 않고, 과거에 히트했던 미련을 못 버리고 그것을 90년대 형으로 새로 개발하는데 헛된 투자를 하였습니다. 기득권 유지에만 관심을 가지고 새로운 모험을 시도하지 않고 있다가 결국은 일본의 도요타에게 거대한 미국 자동차 시장을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이삭이 그랄 땅에서 농사하여 백배의 수확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아버지 아브라함이 과거에 개척해 놓았던 우물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랄 지역의 사람들에게 시기를 당하면서 먼저 우물부터 빼앗기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랄 땅에서 이삭은 이방인이지만 그가 사용했던 우물들은 과거 아버지 아브라함이 고생하여 개발했기 때문에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처지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삭은 기득권 유지보다는 새로운 지역을 찾아 나서 새롭게 우물을 개간하는 개척정신의 소유자였습니다. 그 결과보다도 광활하고 넓은 지역을 차지하는 축복을 누릴 수가 있었습니다(창 26:20-33). 경제적 이해보다는 관계를 소중하게 여기는 자들이 창조적인 인생의 승리자가 될 수 있습니다(창 26:20-33). 고대 근동지역에서의 주산업은 농경 목축 산업이었습니다. 농경 목축 산업에서 부의 원천은 우물에 있습니다. 이삭의 종들이 개발했던 우물은 평범한 우물이 아니었습니다. 샘의 근원 즉 물줄기를 발견한 것입니다. 아무리 사용해도 마르지 않는 수맥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문자 그래도 노다지가 개발된 것입니다. 그런데 그랄의 목자들은 그 우물은 자신들의 것이라고 억지 주장을 하면서 양보를 강요했습니다. 인간적으로 생각해도 기가 막혀서 말이 나오지 않을 상황입니다. 더욱이 그 우물은 부의 원천이 될 샘의 근원입니다. 이삭의 반응은 무엇이었습니까? 그는 그들과 싸우지 않았습니다. 고스란히 양보하고 새로운 우물 개간을 시작합니다. 그 이유가 있습니다. 이삭은 경제적인 이해관계보다도 그 곳 주민들과의 우호관계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또한 자신이 미래에 누리게 될 축복은 본질적으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것이지 샘의 근원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님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원수와 대적자들을 이기는 비결을 이삭으로부터 배워야 합니다. 이방 나라인 그랄 땅에 흉년을 피하기 위하여 잠시 동안 머물렀던 이삭은 예기치 않은 사업의 대박이 터집니다. 농사에 손을 대었는데 백배의 결실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굴러온 돌이 뿌리 깊숙하게 박힌 돌을 뽑아낸다는 마음이 그 곳 원주민들 사이에 생긴 것 같습니다. 농사를 잘하게 된 배경은 펑펑 쏟아져 나오는 우물에 있었기 때문에 우물을 강제로 양보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우물 양보는 거듭거듭 계속되었습니다. 이삭은 경제적인 이해관계로 인하여 그 곳 주민들과 다투거나 문제를 야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모든 요구를 응해주며 그들과 오히려 친구가 될 수 있었습니다. 전 세계가 모든 사람들로부터 존경받고 있는 링컨 대통령이 남기신 명언이 있습니다. “원수는 죽여서 없애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품어서 자신의 친구가 되게 함으로 제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링컨의 처세술은 이미 수천 년 전 이삭이 구사했던 블루오션이었습니다. 설교노트 우리 한국 사회는 IMF이후 경제적 기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삭은 수십 년 만에 찾아온 흉년의 때에 백배의 결실을 맺는 놀라운 승리를 맛보았습니다. 이삭의 승리의 비결을 이 시대 성도들도 눈여겨보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