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복이 되는 사람(창12:1~3) |
고광석 목사(화순중부교회) |
나눔과 섬김은 축복의 통로
하나님의 복은 소외된 이웃과 나눌 때 더욱 커져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아브람)을 부르시고 “너는 복이 될지라”(2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원문에 보면 이것은 앞으로 ‘복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이미 ‘복 그 자체’가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이 말씀을 듣는 순간 이미 ‘복이 되는 사람’이 되었던 것입니다. 나아가 3절에는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두 구절의 말씀을 요약하면, 하나님께서는 세상 사람들에게 은혜와 복을 주시되 아브라함을 통하여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아브라함은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복을 전해주는 ‘복의 통로’의 사명자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단순히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복을 세상에 전해주는 ‘복이 되는 사람’이 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받았던 이 언약은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성도들에게 주어졌습니다. 바울은 갈라디아서 3장 29절에서 “너희가 그리스도께 속한 자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고 이를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후손들로서 우리 성도들은 우리가 속해 있는 이 세상의 모든 영역에서 ‘복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들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이 일을 위하여 우리는 주님으로부터 세상으로 보냄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정치인은 정계에서, 경제인은 경제계에서, 법조인은 법조계에서, 의료인은 의료계에서, 교육자는 교육계에서, 농부는 농촌에서, 어부는 어촌에서, 시민사회운동가는 그 분야에서, 노동자는 현장에서, 그리고 공무원은 공직에서 ‘복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나 때문에 공동체가 잘되고, 나 때문에 다른 사람이 복을 받게 하는 사람이 ‘복이 되는 사람’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세상에 복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까?
1.영적으로 복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전도함으로)
본문 1절과 2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신 목적이 언급되어 있는데, 하나는 아브라함을 위하여 예비해 놓으신 ‘땅’으로 보내시기 위함이었고(1절 하), 다른 하나는 ‘큰 민족’을 이루시기 위함이었습니다(2절 상). 하나님께서 예비해 놓으신 땅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서 영적으로 천국을 의미하고 있으며,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통하여 이루시고자 하셨던 ‘큰 민족’은 이스라엘 백성들로서 영적으로 믿음의 공동체인 언약백성들을 의미합니다. 이 일을 위해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고, 이 사명을 감당할 때에 아브라함은 복이 되는 사람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들은 어떻게 이런 일을 이룰 수가 있습니까? 전도함으로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전도함으로 세상 사람들을 아브라함의 후손인 언약백성의 일원이 되게 할 수가 있고, 나아가 천국백성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나와 관계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예수 믿게 함으로 그들을 하나님께서 예비해 놓으신 천국에 들어갈 수 있게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을 예수 믿게 함으로 죄 사함의 은총을 받게 하고 구원받아 영생을 얻게 할 수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복이 되는 사람’의 삶입니다.
2.육적으로도 복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봉사함으로)
육적으로 복이 된다는 것은 말 그대로 나로 인해 주위의 사람들이 이 땅의 필요한 복을 받게 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후손 중에 요셉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창세기 39장에 보면, 요셉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애굽에 팔려 와서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보디발의 종이 되었는데, 5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요셉을 위하여 그 애굽 사람(보디발)의 집에 복을 내리시므로 여호와의 복이 그의 집과 밭에 있는 모든 소유에 미친지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실 보디발은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 아니었으므로 하나님의 복을 받을만한 조건이 전혀 없었던 사람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위하여’ 보디발의 집에 복을 내리셨던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요셉은 애굽의 총리로 재직하고 있을 때 애굽과 인근 국가에 일어난 7년간의 심각한 기근으로 세상에 양식이 소진되었지만, 요셉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양식을 보관함으로 사람들의 생명, 특히 자기 식구들인 언약백성들의 생명을 구해주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또 한 번의 복이 되는 삶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복음전파와 더불어 육적으로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 줌으로 복이 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서로 소유물을 상통함으로 가난한 사람들과 소외받는 사람들의 복이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나와 관계하는 사람들 중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복을 나누고 그들을 섬기는 것이야말로 복이 되는 사람의 삶입니다. 지식과 정보를 나누고, 재산과 권력을 약한 사람들을 위해 사용하고, 외롭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나의 건강과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복이 되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또 한번 새로운 해(年)를 주셨습니다. 금년에는 단순히 ‘복 받으세요’가 아니라, 실제로 하나님의 복을 전해주는 ‘복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의 사명을 깨닫고 우리의 실제적인 삶의 영역 속에서 전도와 봉사로 세상 사람들에게, 심지어 하나님을 섬기지 않은 사람들에게까지도 복이 되는 요셉과 같은 사람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설교노트 새해에 복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나와 관계된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전도와 봉사로 복이 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하나님은 결코 내 자신만을 위하여 복을 주시지 않았고 다른 사람에게 나누고 섬기도록 우리를 부르시고 복을 주셨음을 기억하며 살아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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