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 상/마태복음묵상

마태복음/27:32

미션(cmc) 2011. 9. 10. 15:20

마태복음
27:32
32 나가다가 시몬이란 구레네 사람을 만나매 그에게 예수의 십자가를 억지로 지워 가게 하였더라

Matthew 27:32
32 As they were going out, they met a man from Cyrene, named Simon, and they forced him to carry the cross.

 

시몬과 그의 가족


마태복음 27장 32절이 참 중요합니다. “나가다가 시몬이란 구레네 사람을 만나매 그에게 예수의 십자가를 억지로 지워 가게 하였더라.”

구레네는 아프리카 북부 지중해 해안에 있는 도시입니다. 그 도시 출신 시몬이란 사람이 예수의 십자가 행렬 주위에 있다가 예수님이 지고 가시는 십자가를 “억지로” 지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너무도 지쳐있어서 그 상태로는 골고다까지 가지 못할 상황이라고 군인들이 판단했을 겁니다.

구레네 사람 시몬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고 갔다는 기록은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에 나옵니다. 누가복음에는 마태복음과는 조금 강조점이 다르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누가복음 23장 26절입니다. “저희가 예수를 끌고 갈 때에 시몬이라는 구레네 사람이 시골로서 오는 것을 잡아 그에게 십자가를 지워 예수를 좇게 하더라.”

예수님이 앞서 걸으시고 그 뒤를 시몬이 십자가를 지고 따라갑니다. 초대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을 따르는 일이었습니다. 박해가 있었던 시절에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일은 교회가 서느냐 넘어지느냐를 결정하는 일이었습니다. 말하자면 누가복음은 시몬이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모습을 강조함으로써 성도들의 신앙적 헌신을 요청한 것입니다.

마가복음에는 시몬의 가족 이름이 나옵니다. 15장 21절입니다.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비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서 와서 지나가는데 저희가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

시몬에게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큰 아들이 알렉산더, 작은 아들이 루포입니다. 가족 이름이 언급된 것을 보아서 초대교회 시절에 이들 가족이 알려진 인물이거나 중요한 인물이었다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랬습니다. 사도 바울이 로마에 보내는 편지 마지막에 여러 지도자들의 인사를 전하며 이름을 적는데, 거기에 이들 가족이 또 등장합니다. 로마서 16장 13절을 보세요.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 바울 사도가 어머니처럼 생각한 사람이 시몬의 부인이었습니다. 시몬의 가족은 초대교회에서 잘 알려진 지도자 가문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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