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교/예화로 읽는 가정예배

[예화로 읽는 가정예배] 십자가는 낮은 자리로 가는 사랑입니다 (사 53:1∼10)

미션(cmc) 2012. 6. 18. 08:29

[예화로 읽는 가정예배] 십자가는 낮은 자리로 가는 사랑입니다 (사 53:1∼10)

   
  ▲ 김필곤 목사  
<문둥이 성자 다미안>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는 1840년 벨기에 작은 마을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예수님의 사랑으로 하와이 군도에 있는 몰로카이 섬으로 갔습니다. 제주도의 약 1/3 정도 되는 작은 섬이라고 합니다. 19세기 나환자 거주 지역이었습니다. 다미엔(Damien, 1840~1889)은 버림받고 상처받은 영혼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였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비웃었습니다. 다미엔은 고민에 빠져있었는데 그 때 한사람이 찾아와서 말하기를 “우리는 나병환자이고 당신은 건강한 사람이니까 서로 생각하는 바가 달라서 안 됩니다.”고 말하였답니다. 이러한 말을 들은 다미엔은 “하나님, 저에게도 나병을 허락하옵소서. 저는 저들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라고 기도했습니다. 세월이 흐른 어느 날 그는 자신의 손등에서 나병균을 발견하였습니다. 죽을 때까지 그들과 함께 같은 아픔을 가지고 살면서 그들을 진심으로 사랑하였습니다. 1965년 하와이 주정부는 다미엔을 하와이의 영웅으로 결정하고 미국국회 의사당에 자료를 전시하였답니다.

예수님의 고난을 기념하는 고난주간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기 위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롬 5:8). 십자가의 사랑은 어떤 사랑입니까? 첫째, 십자가의 사랑은 우리를 위하여 낮아져 고난 받은 사랑입니다(1∼3). 하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고난입니다(2). 연한 순 같은 모습으로, 마른 땅에 나온 줄기같이 오셨습니다. 외모로 보아 흠모할만한 것이 없이 이 땅에 태어나셨습니다. 멸시를 당하신 고난이었습니다(3). 나병환자 같이 취급당하였습니다. 자기 백성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않았습니다. 둘째, 십자가의 사랑은 우리를 위한 대속의 사랑입니다(4∼6). 예수님은 왜 고난의 십자가를 지셨습니까? 우리의 질고를 지셨습니다(4).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습니다. 우리의 허물로 인하여 찔림을 당하였습니다(5). 우리의 죄악을 인하여 상하였습니다(5). 그 결과 어떻게 되었습니까? 우리가 평화를 누리게 되었고 우리가 나음을 받게 되었습니다(5). 하나님은 우리 무리의 죄를 예수님께 담당시켰기 때문입니다(6). 셋째, 십자가 사랑은 죽기까지 순종한 사랑입니다(7∼9). 예수님은 모진 고문 앞에서 반항하지 않았습니다(7).

고난주간에 내가 알고 있는 가장 어려운 사람을 찾아 가 십자가의 사랑을 실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