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진 목사의 에베소서 강해(5)] 구원이란 무엇인가

[강문진 목사의 에베소서 강해(5)] 구원이란 무엇인가 강문진목사(진리교회,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 총무)

▲ 강문진 목사 •본문:엡 2장 4~10절 구원은 어두움에서 빛으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마귀의 압제 아래서 그리스도의 품으로, 속박에서 자유로 바뀌는 위대한 전환입니다. 사도는 1절에서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라고 하였는데, 이제 5절에 와서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라고 말합니다. 구원은 이처럼 ‘죽었던’에서 ‘살리셨고’로 전환되는 것입니다. 중생 첫째로, 사도는 구원은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살리셨고’, ‘일으키사’, ‘앉히시니’는 과거시제이므로 중생을 의미합니다(5, 6절). 중생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고 더 나아가서 신분이나 상태가 세상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영역인 하늘에까지 오르는 것입니다. 지옥의 밑바닥에 있던 인생이 하늘까지 올라가는 것은 실로 감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것을 아는 사람은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신33:29)라고 외치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 둘째로, 사도는 구원이 하나님의 은혜에 의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리고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이란 말은 구원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기인한다는 것을 나타냅니다(4, 7절). 우리 속에 있는 어떤 착함 때문에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가 구원을 얻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놀라운 은혜!’라고 감탄하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셋째로, 사도는 구원 얻는 길이 ‘믿음으로 말미암아’(8절)라고 말합니다. 유대교를 포함한 모든 이방종교는 행위구원을 추구합니다. 그것은 도덕 또는 선행을 통하여 구원을 얻어 보려는 것인데 가파른 절벽을 맨 손으로 오르려는 시도와 같습니다. 결국 실패하고 맙니다. 사람이 어떻게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까?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라고 하였습니다(롬10:9).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내 죄를 담당하신 것을 믿을 때에 구원을 얻습니다. 선한 일을 위하여 넷째로, 사도는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는 목적이 ‘선한 일을 위하여’라고 말합니다. ‘선한 일’이란 거룩하고도 의로운 행실을 뜻합니다. 부모는 자녀들이 착하게 살기를 바랍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도 그의 백성들이 점도 없고 흠도 없이 살기를 소원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를 선한 일을 행할 수 있는 새로운 피조물 즉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10절)로 만든 것입니다. 그러므로 무율법주의란 있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