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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이방인의 구원이 창세전 구원계획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추어졌던 비밀의 경륜’(9절)이 그것을 뜻하는데, 하나님께서 계획을 세우신 후에 구약시대에는 그것을 감추었기에 ‘비밀’(3절) 또는 ‘그리스도의 비밀’(4절)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됨이라”(6절)라고 하였으니, 비밀의 내용은 이방인이 유대인과 평등한 지위에서 같은 축복을 누린다는 것입니다. 이 계획이 없었다면 에베소 사람들은 결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둘째는, 복음을 통하여 비밀이 드러났다는 것입니다. 감추어진 비밀이 신약시대에 ‘복음으로 말미암아’(6절) 드러났습니다. 이방인들이 복음을 듣고 믿어서 구원을 얻음으로, 하나님의 구원계획이 무엇인지 밝히 드러나게 된 것입니다. 그 결과 이제 이방인들도 ‘담대함과 확신을 가지고’(12절)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누가 이 영광스러운 복음의 전파자로 세움을 받았습니까? ‘거룩한 사도들과 선지자들’(5절)입니다. 그리고 바울 또한 그 가운데 있었기에 ‘내가 일꾼이 되었노라’(7절)라고 말한 것입니다.
셋째는, 비밀의 궁극적 목적은 ‘하나님의 각종 지혜’(10절)를 알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계획과 그 결과물인 교회는 하나님의 지혜를 잘 나타냅니다. 죄인을 구원하기 위해서는 공의와 긍휼을 동시에 만족시켜야하는데, 하나님께서 그 길을 발견하셨습니다! 그것은 곧 공의와 긍휼을 화해시키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입니다. ‘이제 교회로 말미암아’(10절)라고 했으니, 십자가를 통하여 구원받은 백성들이 모이는 교회는 하나님의 지혜의 극치를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 세워진 교회를 볼 때마다 하나님의 크신 지혜를 깨달을 수 있어야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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