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교/에베소서강해

[강문진 목사의 에베소서 강해(9)] 영적인 연합

미션(cmc) 2012. 10. 24. 18:53
[강문진 목사의 에베소서 강해(9)] 영적인 연합
강문진 목사(진리교회,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 총무)

▲ 강문진 목사
본문:엡 4장 1~6절


기독교 실천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1절) 행하는 것입니다. 이 말 한마디 속에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모든 답이 있습니다. 어두움에서 빛으로 부르심을 받았다면 빛에 어울리는 삶을 살아야합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은혜를 입었다면 그 자녀로서의 품위가 나타나야합니다. 사도는 교리를 끝내고 실천부분에 와서 이러한 내용을 다룹니다. 사도는 먼저 영적인 연합에 대하여 말합니다.


연합의 노력

‘힘써 지키라’(3절)라는 말은 연합을 유지하라는 뜻입니다. 성도들은 연약하기에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하여 서로 분쟁할 수 있습니다. 사소한 일을 가지고도 얼마나 자주 다툽니까? 바울은 ‘음식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업을 무너지게 하지 말라’(롬14:20)고 하였습니다. 먹는 것 하나 때문에 교회가 깨어져서야 되겠습니까? 그럴 수 없습니다. 구제하는 것 하나 때문에 교회가 분열해서야 되겠습니까? 그것도 안됩니다. 사소한 것을 중대한 큰 문제인 것처럼 부풀려서 볼 때에 항상 분쟁이 생깁니다. 사소한 것은 사소하게 볼 줄 알아야합니다. 그리고 정말로 중요한 큰 문제는 서로 연합하는 것입니다!


연합의 주체

그렇다면 연합의 주체는 누구입니까?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3절)이라고 하였으니 성령이 주체입니다. 성도들이 영적으로 하나가 된 것은 성령께서 그들을 그리스도의 몸에 접붙여 놓았기 때문입니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고전12:13)라는 말씀이 그것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성령께서 이미 하나가 되게 하신 것을 그리스도인들이 나누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진리에 관한 문제라면 끝까지 싸워야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성도들은 힘써 유지해야하는 것입니다.


연합의 근거

그러면 왜 연합을 해야 합니까? 연합을 힘써야하는 근거가 무엇입니까? 그 답은 기독교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이 다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이 하나입니다. 성도들이 한 몸에 붙어 있는데 어찌 분쟁할 수 있겠습니까? 그 다음에 ‘부르심의 한 소망’(4절)이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천국의 소망을 뜻합니다. 천국에 가서 영원히 함께 살 사람들이 지상에서 원수처럼 싸운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비이성적인 행동입니다. 또 ‘주도 한 분이시요’(5절)라고 하였으니 이것은 한 분 그리스도를 섬기는 백성들이 마땅히 화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모든 것이 다 하나입니다. 그러니 성도들이 어찌 서로 싸우고 분열할 수 있겠습니까? 연합 외에 다른 길은 없습니다!